▲ MH-60R 시호크 헬리콥터가 5월19일 알레이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토머스 허드너 함에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휴전 합의를 위반해 공격을 이어간다면 모든 외교 절차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7일(현지시각)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미군 항공기가 이날 이란의 통신 시스템과 방공 기지 등 10개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전날인 26일에도 해안 레이더 기지를 포함해 이란의 군사 설비를 공급했다.
중부사령부는 2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란이 미국의 상업용 선박을 계속 공격해 이에 대응해서 이란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25일과 27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미국의 민간 선박과 유조선이 각각 공격받았다.
미국은 앞서 2월28일 이란의 핵과 군사 시설을 미사일로 타격해 전쟁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은 이달 17일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정식 서명을 거쳐 발효시켰는데 이후에도 공방이 이어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공식 계정을 통해 미군의 이란 공습 사실을 직접 확인하면서 “우리가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이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28일 미국 공습에 보복하는 차원에서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시설 8곳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국경을 지키는 정규군과 구분돼 이란의 신정 체제를 지키는 군사 조직이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혁명수비대의 통수권을 행사한다.
혁명수비대는 프레스TV에 보낸 성명을 통해 “휴전 위반은 양해각서 제1항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모든 외교 절차가 완전히 중단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