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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분리과세 세율에 쏠리는 눈, 포스코 KT LG '구관' 지주사 먼저 담아볼까
배당 분리과세 세율에 쏠리는 눈, 포스코 KT LG '구관' 지주사 먼저 담아볼까
배당 분리과세가 연내에 실현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최종적으로 정해질 세율 때문인데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눈치싸움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28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 발의해 놓은 법안에 따르면 배당성향 35% 이상인 상장사를 기준으로, 이자와 배당소득의 구간을 세분화해 과세한다.이자와 배당소득이 2천만 원 이하인 경우 15.4%, 2천만 원 초과 3억 원 이하인 경우 20%, 3억 원 초과인 경우 25%의 세율을 매기는 것이다.현행 세율은 이자와 배당 소득이 2천만 원을 초과할 시엔 종합과세에 포함돼 최대 45% 누진세율이 적용되며 2천만 원 이하면 15.4%의 고정세율이 부과된다.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와 여당은 지나치게 낮은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통해 부동산 시장으로부터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해 국민들의 소득증진에 도움을 주길 기대하는 것이다.다만 재벌 최대주주 중심인 국내 대기업들의 특성상, 이들이 스스로 배당을 끌어올리게 만들 유인도 필요했다.이에 과표 구간을 세분화하며, 배당소득은 종합소득세에서 분리해 전반적으로 세율을 낮추는 것이다.이소영 의원의 감세안 수준이 실현된다면 배당성향을 35% 이상으로 높이는 상장사들이 늘어나기엔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기준 코스피에서 배당을 실시한 기업 가운데 배당성향 분포도를 보면 25% 이하가 절반, 25~50% 구간이 29%로 집계됐다.현재 배당을 늘릴 만한 기업들이 절반을 넘는다는 것이다.다만 이소영 의원 안이 최종 세율이 될 것이라는 보장은 아직 없는 상태다.결국 세금은 국가 재정과 연관되어 있으므로, 최종적으로 배당 분리소득을 한다해도 세율이 지금보다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이 가운데 현재 업계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최종적으로 배당 분리과세 세율의 상한을 35%로 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이소영 의원 안을 기준으로 절반 수준의 절충안인 것인데 이 정도 감세 수준으로 최대주주들이 배당을 적극적으로 올릴지 확실치 않다는 견해가 나온다.현 정부 출범 이후 배당 분리과세 테마가 가장 큰 기대감으로 떠오르며 관련 기업들 주가도 올랐지만 이를 실망시킬 가능성이 여전히 잔존하는 것이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배당소득세제가 바뀌더라도 세율이 크게 낮아지지 않으면, 배당성향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생각보다 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아직까지 최종세율이 확정되지 않은 지금 당장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배당성향을 이미 35%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해오던 종목들에 투자하면 최소한 분리과세의 혜택은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여기에 최근 실적 흐름도 고려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포스코 등 지주사들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로부터 확실한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3년 동안 평균 배당성향이 35%를 웃돌았으며, 배당수익률이 3%를 웃돌고 2024 기준 순이익 전년대비 증가율이 10% 이상이었던 종목들을 선별해보면 포스코홀딩스, KT, LG, 미스토홀딩스 등 지주사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개별종목으로는 하이트진로, LG유플러스, GS리테일, 롯데정밀화학, HS효성첨단소재, 케이카 등이 있다.한편 배당 분리과세에서 주요 업종으로 주목받았던 은행주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국내 은행들의 주주 환원율은 40%를 웃돌며 높은 편이지만, 배당성향은 35%에 한참 못 미치고 있으므로 혼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제시된 배당성향 기준으로는 기업은행 외에 대부분 은행은 분리과세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기존에 공개한 밸류업 공시에서 은행들이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추진 계획을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수준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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