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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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은 포항공과대학교의 총장이다.
▲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POSTECH2.0’을 기치로 제2건학을 선언하고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구현에 힘을 쏟고 있다.
1957년 6월19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물리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근무한 뒤 퇴임 후 명예교수로 있다가 2023년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으로 선임됐다.
교육과학기술부 WCU사업(World Class University,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 사업)단장,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과학기술TF위원장,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제1호 국가 석학이고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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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오른쪽)이 2025년 7월23일(현지시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KIC-워싱턴과 함께 미국 워싱턴에 포스텍 스타트업 공유 오피스를 개소하고 김창희 KIC-워싱턴 센터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공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포스텍이 2025년 7월23일(현지시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KIC-워싱턴(Korea Innovation Center Washington)과 함께 미국 워싱턴에 포스텍 스타트업 공유 오피스를 개소했다.
문을 연 공유 오피스는 포스텍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북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성장 발판을 제공하는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포스텍과 KIC-워싱턴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홍보·마케팅 협력, 포스텍 스타트업의 북미 시장 진출 지원, 보유 스타트업 지원시설의 공동 활용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는 방침을 정했다.
폭넓은 네트워킹과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성근은 “공유 오피스는 국내 스타트업이 북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KIC-워싱턴과 함께 국내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MS와 손잡고 국내 대학 최초 ‘AI-Native University’ 구축
포항공대(포스텍)이 우리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Native University’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대학 운영의 핵심 DNA로 자리잡는 혁신적 교육 모델로, 글로벌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김성근은 2025년 7월17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에서 조원우 대표와 ‘AI-Native University’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텍의 ‘AI-Native University’ 전환은 기존의 부분적 AI 활용과는 차원이 다른 개념이다. 국내 대학 최초로 입시, 학생 교육, 연구, 행정까지 대학 운영 전반에 AI를 통합하는 포괄적 접근이 핵심이다.
AI 기반 최적화 커리큘럼 설계를 비롯 개인 맞춤형 AI 튜터 시스템, 실시간 학습 분석 및 피드백, AI 행정 업무 자동화를 통한 교육·연구 집중 환경 조성 등을 포함한다.
이번 MS와의 협약으로 포스텍은 AI와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R&D 분야에서 MS와 협력을 추진하는 선도 대학이 됐다.
김성근은 특히 글로벌 과학기술 대학과 IT 선도 기업이 힘을 합친 이번 협력으로 한국의 AI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서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포스텍은 2025년 7월8일 서영주 인공지능대학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포스텍 ‘AI 위원회’를 발족하고 ‘AI-Native University’ 전환을 본격화할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김성근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대학 교육의 근본적 혁신을 의미한다”며 “포스텍이 AI 시대 미래형 대학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성근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오른쪽)이 2025년 7월17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에서 조원우 대표와 ‘AI-Native University’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공대>
포항공대(포스텍)이 교수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정년 불안을 50세에 미리 해결해 주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김성근은 2025년 7월22일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한 ‘포스텍 정년연장조기결정제도’의 첫 수혜자 4인을 발표했다. 이는 만 50세 무렵 우수 교원의 정년을 70세까지 미리 확정해 주는 혁신적 시도로, 기존 국내 대학의 정년 65세를 5년 연장한 것은 물론 조기 확정이라는 파격적 조건까지 더한 것이다.
이 제도는 세계적 연구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우수 교원을 대상으로 하며, 도입 첫 해인 2025년 3%로 시작해 최종적으로 정년 보장 교원의 30% 이내에서 선발 운영한다.
이번에 선정된 교수진은 물리학과 이현우 교수(55세)를 비롯 신소재공학과 정운룡 교수(53세), 컴퓨터공학과 한욱신 교수(53세),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52세) 등 4명이다. 모두 각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국제학회 기조연설자로 초청받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석학들이다.
제도의 핵심은 연구자들이 정년에 대한 불안감 없이 장기적인 연구 계획을 세우고 오롯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국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우수 교수진이 연구와 교육에 꾸준히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과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김성근은 “이 제도는 교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연구자 중심 문화를 확산해 세계적인 연구 경쟁력을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KIST와 연구 및 인재양성 협력
포항공대(포스텍)가 2025년 6월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연구 및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청정수소’, ‘AI‧로봇’, ‘이차전지’ 등 공통 관심분야 연구협력과 함께 국가연구개발사업 공동 추진, 상호 기술·인력교류, 과학기술 전문 인력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텍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수행을 위해 설립한 학연일체센터와 KIST의 학연 특화 프로그램의 장점을 살려 지역 전략 분야인 ‘이차전지’, ‘미래에너지(수소)’, ‘딥테크(AI‧로봇)’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해당 분야 미래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받게 됐다.
KIST는 2016년 6월 포스텍에 양자컴퓨팅 분야 협력을 위한 KIST Joint Research Lab 설치와 KIST-포스텍간 학점 인정형 인턴십 협약 체결을 통해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공동연구와 인재 양성을 연계한 연구협력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 2026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외국인 학부생 선발
포스텍이 2026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외국인 학부생 신입생을 선발하는 등 세계 우수 인재 유치를 본격화한다.
37년간 축적된 이공계 교육 역량과 글로벌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교육 허브 도약을 이끌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5년 6월 포스텍에 따르면 순수외국인 전형(International Admissions I), 재외국민과외국인 전형(International Admissions II) 등 두 학부 입학 전형을 신설했다.
‘순수외국인 전형’은 부모와 지원자 모두가 외국 국적을 가진 경우에 해당하며, 국내 고교 과정과 동등한 교육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외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재외국민과외국인 전형’은 우리나라 초·중등교육에 상응하는 12년 전 과정을 전부 외국에서 이수한 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두 전형 모두 정원 외 입학 전형으로 국적이나 이수 과정 기준만 다를 뿐 모두 서류 평가 100%로 선발하고, 고교 성적과 교사 의견 등을 종합해 학업능력과 잠재력을 심층 평가한다.
입학 후에는 전 과정 100% 영어 수업, 내국인과 동일한 학비 면제 혜택, 한국어 강의 운영 등 글로벌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학사제도가 운영된다.
특히 2027학년도부터는 봄·가을학기 연 2회 입학이 가능해 다양한 국가의 학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근은 “세계적 인재들이 선택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포스텍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 김성근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오른쪽)이 2025년6월9일 서울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와 학생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공대>
포항공대(포스텍)이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과 공동 운영해 온 ‘AP포럼(Advance Pohang Forum)’이 100회차를 맞이했다.
2025년 6월10일 100회차 AP포럼에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회장이 연사로 참여해 13년간 지역 발전을 견인한 소통의 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장인화 회장은 포항공대의 학교법인 이사장이기도 하다.
2012년 6월 출범한 AP포럼은 환동해 중심 도시이자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포항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소통과 협력의 플랫폼이다. 포스코가 후원사로 있다.
산·학·연·관 각 분야 핵심 리더들의 커뮤니티 형성과 혁신적 협력관계 구축을 목표로, 혁신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해왔다. 정운찬·김황식 전 국무총리,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AP포럼은 100회차 이후에도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이어간다.
2025년 하반기에는 최병일 법무법인 태평양 통상전략혁신 허브 원장, 민은기 서울대학교 음대 교수,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 한균희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등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AP포럼은 매월 둘째 화요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조찬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며, 8월과 12월을 제외한 연간 10회 정기 포럼으로 열린다.
포스텍은 “13년간 AP포럼이 포항 지역 발전의 지적 허브 역할을 해온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시 포항의 눈부신 도약을 위한 상생 협력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포스텍 컨소시엄, 100억 규모 수소 국제공동연구 사업 최종 선정
포항공대(포스텍) 컨소시엄이 2025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기후변화 대응 및 국제협력 분야 대표 사업인 ‘수소 국제공동연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2025년부터 5년간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AEMWE, Anion Exchange Membrane Water Electrolyzer)’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청정 수소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해외 선도 연구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김용태 교수가 사업단장을 맡으며 서울대학교, KAIST, UNIST, KENTECH,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중앙대학교, 국립경상대학교, 상명대학교 등 국내 주요 대학들과 함께 한국유미코아촉매, 테크윈, 오라이언폴리머, 아크로랩스 등 기업들이 기술 상용화에 협력한다.
해외 연구진으로는 수전해 촉매 분야 세계적 석학인 에드워드 사전트(Edward H. Sargent)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교수와 멤브레인 내구성 연구의 권위자인 배철성 렌셀러 폴리네크닉대학교 교수, 시스템 모델링 전문가인 조셉 권 텍사스A&M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해 기술 고도화에 힘을 보탠다.
사업단은 음이온 교환막(AEM) 시스템 핵심 요소인 촉매, 멤브레인, 셀 및 스택 기술 전반을 고도화한다.
구체적으로는 니켈(Ni) 기반 비귀금속 촉매를 활용한 고활성·고내구성 구현, 신규 이오노머(ionomer) 및 혼성 멤브레인을 통한 장기 내구성 확보, 3D 프린팅 기반 셀 제조·플라즈마 처리·경제성 평가 등을 통해 산업 적용이 가능한 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 김성근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왼쪽 네 번째)이 2025년 4월21일 학내 ‘윌 반 더 알스트 데이터 & 프로세스 사이언스 연구센터’ 현판식에 참여해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공대>
포항공대(포스텍)이 교육과 생활 공간의 일체화를 목표로 미래형 캠퍼스인 교육지구 건립에 나선다.
교육지구는 크게 교육동 건립, 주차시설 확충, 동문광장 정비로 이루어진다. 특히 지하 1층~지상 7층, 총면적 약 4만2천㎡ 규모로 조성되는 교육동은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형 교육공간으로 구축되며, 450석 규모의 대형 강의실을 비롯해 실습실, 실험실 등 교육시설과 학생 자치공간, 동아리방, 라운지, 주차장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캠퍼스 내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차시설을 확충하고, 동문광장은 보다 개방적이고 쾌적한 공간으로 재정비해 다양한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조성한다.
교육지구와 기존 교사를 연결하는 보행통로를 신설해 캠퍼스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안전한 보행 환경도 마련한다.
이번 교육지구 건립 사업은 앞서 2024년 8월 이사회에서 계획을 확정해 2025년 2월부터 본 설계가 진행됐다. 2029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QS 평가 5개 학문분야 세계 50위권 진입, THE 소규모대학 평가서는 세계 2위에 올라
포항공대(포스텍)이 2025 QS 학문 분야별 세계대학평가(2025 QS World Universities Rankings by subject)에서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성적표를 받았다.
2025년 3월12일 발표된 2025 QS 학문 분야별 세계대학평가 결과, 포스텍은 QS가 분석한 55개 학문 분야 중 13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 중 10개 분야가 세계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전년도 7개에서 3개 분야가 추가된 성과다.
특히 ‘재료과학(Materials Sciences)’ 분야는 45위에서 24위로, ‘물리·천문학(Physics & Astronomy)’은 92위에서 37위로,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은 79위에서 39위로 크게 순위를 높이는 등 기초과학과 공학·기술 분야 전반에서 성장을 보였다.
세계 50위권에 포함된 분야도 전년도 2개에서 2025년 5개로 확대됐다.
포스텍은 특히 AI 분야(Data Science&Artificial Intelligence)에서 전년에 이어 2025년에도 세계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포스텍과 함께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만이 50위권에 진입했다.
이에 앞서 포스텍은 2024년 10월 영국 더타임즈(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4 THE 소규모 세계대학평가에서도 2년 연속 세계 2위에 선정됐다.
THE는 매년 ‘세계대학평가’와 함께 ‘소규모 세계대학평가’ 순위를 발표한다. 평가는 기존 세계대학평가에서 사용하는 지표인 교육성과, 연구환경, 연구성과, 산학협력 성과, 국제화 수준 등 5개 분야 17개 지표를 동일하게 적용하지만, 학생 수 5천명 미만의 소규모 대학들만을 비교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텍은 20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산학협력 성과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세계 2위 자리를 지켰다.
포스텍은 이번 성과를 두고 지속적인 연구비 수입 증가와 높은 교육 품질이 호평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2024 창업우수대학’ 종합대상, 공학·기초과학 부문 평가에서도 1위 올라
포항공대(포스텍)이 2024년 12월 매일경제와 한국창업보육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창업우수대학’ 평가에서 종합대상(일반대학 부문)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일반대학 248곳, 전문대학 166곳을 대상으로 창업 인프라(30점), 창업지원(25점), 창업 성과(45점) 등 세 항목에서 대학의 종합적인 창업 역량을 평가한 결과가 반영됐다.
포스텍은 평가 전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일반대학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특히 ‘JTBD(Job to be Done)’ 방법론을 활용해 통계적·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창업 교육을 설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PoC(Proof of Concept)와 투자 유치 중심의 ‘US Launch’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또한, 기술지주회사 ‘포스텍홀딩스’를 통해 470억 원의 직접 투자와 4300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해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포스텍은 2024년 11월 발표된 ‘2024 중앙일보 이공계 대학평가’에서 공학·기초과학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포스텍은 특히 학생 1인당 교육비 1위, 대학원 진학률 1위, 순수취업률 1위, 과학기술 교수당 산학협력 수익 1위 등 ‘학생 성과’와 ‘교수 연구’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특히,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연간 1억1556만 원으로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 평균(4269만 원)의 약 3배에 달하는 등 학생 중심 지원 대학의 위상을 높였다.
▲ 김성근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2024년 11월27일 서울 정동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회의실에서 ‘지속가능캠퍼스 이니셔티브 4개 대학 공동 선언식’에 참여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선언식에는 포스텍을 비롯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가 참여했다. <포항공대>
포항공대(포스텍)이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학들과 손잡고 한국 대학가의 친환경 정책을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들 4개 대학은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탄소 배출 등 글로벌 위기 해결과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목표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페이퍼리스 캠퍼스 구현’ 등을 적극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텍과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4개 대학은 2024년 11월27일 서울 정동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회의실에서 김성근을 비롯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캠퍼스 이니셔티브 4개 대학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
이들 4개 대학은 이 선언에 따라 공동으로 ‘그린 캠퍼스’와 ‘탄소중립 캠퍼스’, ‘페이퍼리스 캠퍼스’ 등 주요 목표를 세우고, ESG 경영 핵심인 탄소 배출 감축, 자원 재활용, 행정 업무의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자원 낭비 없는 친환경 캠퍼스를 조성키로 했다.
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등 구체적 실질적인 탄소 저감 계획을 수립해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선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외에도, 지속가능성 관련 교육 및 연구를 확장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구성원 모두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특히,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제반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고, 지역 및 국가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지속가능 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며,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반도체 배터리 특성화대학원 개원, 5년간 300억 받아 첨단 산업 인재 양성
포항공대(포스텍)이 2024년 9월6일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 · 배터리 특성화대학원을 개원했다.
개원식에는 이덕락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부이사장을 비롯해 경상북도, 포항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BM 등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스텍은 앞서 2024년 5월 포항시, 경북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포스텍은 2024년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 각각 150억 원씩 총 3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석 · 박사급 핵심 인재 450명(반도체 225명, 배터리 225명)을 육성한다.
이번에 개원한 대학원은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와 PBL(Project-based Learning), 인턴십, 전략 산학 및 학위 기반 커리큘럼이 결합된 혁신적인 교육과 더불어 산업 전문가들의 현장 밀착 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성근은 “반도체 · 배터리 특성화대학원 개원은 국가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라며 “포스텍은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 교수 초빙 정착지원금 10억까지 늘려, 글로벌 톱 지향
포항공대(포스텍)이 2024년 2학기부터 정착지원금을 최대 10억원까지 늘려 전 세계의 우수한 교수를 영입에 나섰다.
김성근은 2024년 8월1일(현지시각) 영국 코벤트리 워릭대학교에서 진행된 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교수초빙정책을 공개했다.
김성근은 인터뷰를 통해 “유럽 대학들은 학비도 저렴할뿐더러 대부분 학생 수 감소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학생 유치에 대한 수요도 높다”며 “한국 대학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국제화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근은 국가간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과학계와 소통하고 경쟁하지 않으면 학생도 대학도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국에서만 경쟁하지 말고, 외국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한국의 과학 자본을 글로벌로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선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이 수도권으로 쏠리지만, 포스텍은 해외로 눈을 돌려 제대로 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대학이 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텍은 세계적 석학 영입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성과급 제도 개편과 함께 기존 2억5천만원 수준이던 신규 교수 정착 지원금을 역량에 따라 최대 1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글로벌 톱을 지향하며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한 입시 제도 개편도 검토키로 했다.
김성근은 “2026년 입시부터 시험 성적 위주의 선발을 지양하고, 1박2일 다층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면접관으로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면 공정성 논란에서도 상당 부분 자유로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에 취임
포항공대(포스텍)의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새 이사장에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5월27일부터 4년이다.
최정우 전임 이사장 사임에 따라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는 2024년 5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새 이사장으로 장인화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장인화 이사장은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대표이사 회장이다.
그간 포스코 법인 이사장엔 포스텍을 설립한 초대 박태준 이사장을 비롯 정명식, 김만제, 황경로, 유상부, 이구택, 정준양, 권오준 등 포스코그룹 회장이 자리를 이어왔다.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회는 10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구성돼 있다.
장인화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을 지낸 정민근 포스텍 교수, 이우일 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장지상 전 산업연구원장,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을 역임한 이덕락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등이 이사로 있다. 특히 이덕락 이사는 법인에서 2022년부터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POSTECH 2.0’에 1조2천억 원 투자 발표
김성근이 포항공대(포스텍)의 제2건학을 위해 ‘POSTECH 2.0’이라는 이름 아래 전례 없는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포스텍이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 최초 30위권에 오르고, 월드뱅크가 비영미권 세계 연구중심대학의 성공모델로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성근은 설립 당시 목표였던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건학에 준하는 대규모의 재정 투입과 함께 교육·연구·대학 운영 등 전 부문에 걸친 혁신을 감행하고 있다.
포스텍 학교법인은 2024년 1월30일 이사회를 열고 제2건학을 위해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 동안 총 1조2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의결했다.
POSTECH 2.0의 중점사업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석학 유치 및 연구경쟁력 강화, 국내외 우수인재 유치와 전공 및 시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교육 정립, 미래 대비 교육·연구·정주 인프라를 확충한 미래형 캠퍼스타운 조성 등이 포함됐다.
우선 연구분야에서 우수 교수 초빙에 1036억 원, 교수 경쟁력 강화에 1124억 원, R&D 혁신에 1천억 원을 투입한다.
국내 최초로 정년보장 교수의 조기정년연장제도 추진한다.
성과 기반의 비누적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직급 구분 없이 최대 5천만 원까지 지급한다.
해외 석학 겸임 교수제를 통해 전세계 상위 1%급의 석학 유치에도 나선다.
또 수소, 원자력, 바이오, 반도체 등 지역 특성을 연계한 R&D센터를 구축해 지역전략산업지향형 R&D에 집중한다.
교육분야의 경우 교육혁신에 444억 원, 국제화와 학생지원에 736억 원이 투입된다.
학부생 전원에 1천만 원씩 바우처를 지급해 국제화 체험, 창업 체험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패스 파인더 플러스(Path Finder Plus) 프로그램과 미국 최상위권 대학에 파견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연구를 체험하게 하는 프리미엄 아웃바운드(Premium Outbound)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대학원 박사과정에서는 전원에게 적어도 한 번은 3개월에서 6개월까지 해외에 파견되는 맞춤형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학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부에서 오프캠퍼스 학기제로 온라인 수업과 창업, 해외인턴십 등을 병행하고 오픈커리큘럼을 통해 전공분야 융합으로 수요 맞춤형 융합 트랙을 스스로 개발해 자율적으로 융복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원은 연구중심 학생지원체계를 구축해 자율 연구 장학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원생 생활비를 보장하기로 했다.
국내는 물론 국외 우수 인재 유치에도 발벗고 나선다.
외국인 입학전형을 도입하고 지원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이들의 정주 여건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대학경영 혁신도 추진된다. 미래형 캠퍼스타운 조성에 시설 건립비 5377억 원, 주거환경 정비 1666억 원, 경영인프라 구축에 87억 원을 투입한다.
미래 대비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교육동과 연구동 2개동을 새로 짓고 첨단제조혁신 테스트베드센터도 건립한다. 교수들을 위한 아파트와 생활관도 세워 교원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정주 여건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POSTECH 2.0에 투입되는 재정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돼 국고로부터 지원받는 1천억 원과 지자체의 1천억 원, 여기에 포스텍 재단이 8천억 원을 더하고 대학법인이 자체 충당하기로 한 2천억 원을 모두 더해 마련한다.
포항공대(포스텍)가 5년간 1천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받는 대규모 정부지원사업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2023년 11월 글로컬대학30 초기년도 사업선정대학 10개교의 명단을 공개했다.
포스텍은 ‘지역에 뿌리내려 세계로 뻗어나가 열매 맺는 글로컬대학’이란 모토를 내걸고 글로컬대학 관련 혁신계획을 내놓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쌓은 역량을 토대로 연구개발부터 제조‧양산, 글로벌화까지 지역기업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창업교육-사업화-인프라 등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해, 이번 사업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의 계획서에는 대학, 지자체, 기업이 협력해 현장성과 전문성이 높은 교육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개방적 비학위과정을 운영하는 ‘환동해 글로컬 연합 아카데미’ 운영, 신입생 전원을 전공이나 학과의 경계없이 선발해 학문간 벽을 허물고 학교 캠퍼스를 떠나 학기나 학위를 취득하는 오프캠퍼스 학기제 및 학위제 운영, 지역 전략산업 혁신과 동시에 글로벌 창업의 최적화한 퍼시픽 밸리의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역 전략산업 고도화를 위해 이차전지, 수소, 원자력, 바이오, 반도체 분야를 우선 추진 강점 분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제조·양산, 글로벌화까지 지역기업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경북 스타트업 아카데미, 스케일업 그라운드, 스타트업 빌리지 등을 한데 모아 미국 실리콘 밸리에 견줄 기술창업 최적지로 퍼시픽 밸리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전략산업분야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상용화를 지원하는 펀딩 프로그램(POSTECH Tech Innovation Grant)도 조성해 운영한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대학30은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지역 및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학의 과감한 혁신과 지역 밀착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30개 대학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들은 대학혁신을 너머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적극적 역할을 맡게 됐다.
▲ 김성근 신임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이 2023년 9월5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공대(포스텍) 제9대 총장에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선임됐다.
김성근 총장은 2023년 9월5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김성근은 취임사에서 “포스텍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가장 열려있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며 “설립 40주년을 바라보는 지금 포스텍은 한국의 정신,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포항에서 세계 무대로 제2의 도약을 향한 항해를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는 2023년 6월15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텍 신임 총장으로 김성근을 선임했다. 임기는 2023년 9월1일부터 4년간이다. 김성근은 김무환 총장 후임으로 포스텍을 이끌게 됐다.
이사회는 김성근을 두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의 소유자로서 포스텍의 미래를 역동적으로 잘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한다”며 “신임 총장 선임을 계기로 교직원, 학생, 동문, 법인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포스텍의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세계 최정상급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 2019년 4월1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사업 상반기 선정과제 설명회에서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국가 석학'인 김성근은 2019년부터 4년 동안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김성근은 2019년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나중에 김성근은 2023년 9월 포항공과대학 총장으로 선임되면서 재단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국가 미래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2013년부터 10년간 1조5천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순수 공익재단이다.
재단은 국내 연구개발사업의 방향을 바꾸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의 가치를 결과물의 산출에 두지 않고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결과의 파급력에 두는 원칙을 세워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과제의 선정은 최대한 공정하게, 과제의 평가도 긍정적 환류를 기조로, 무엇보다 연구자의 자율성과 자발성에 가치를 둔 연구자 중심의 개방적인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계 전반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가 부흥하고 이를 뒷받침해 줄 연구지원시스템이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연구문화 확산과 정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근 이사장이 재단과 함께 하기 시작할 무렵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설립 6년차 2단계에 진입했다.
글로벌 리서치 심포지엄(Global Research Symposium, GRS)을 활성화하고 국내 외국인 과학기술인까지 응모자격을 확대하는 등 우리 기술개발과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야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넓혔다.
글로벌 리서치 심포지엄을 통해선 연구성과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글로벌 리더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석학·전문가들과 토론 및 네트워킹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책임자들이 연구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우수 특허 확보 전략, 사업화 멘토링, 시장 니즈 파악을 위한 산업계 교류 등도 전폭 지원했다.
재단은 2013년 출범과 함께 2023년까지 10년간 778개 기관, 764건의 연구과제, 1만4890명의 연구자들에게 9966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사업성과를 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사업운영과 사업선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학분야 1호 '국가 석학'
김성근은 화학분야 1호 국가 석학이자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로 명성 높은 화학자다.
주요 연구 성과를 보면 우선 생화학적 분자들의 원초적 특성을 규명해 냈다.
1882년 발견된 이래 미국 FDA와 EU의 승인을 받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돼 온 황색 염료 퀴놀프탈론이 갖는 특이한 성질인 빛에 의해 잘 깨지지 않는 광안정성의 근원적 이유를 발견해 국제학술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김성근은 2000년대 초 생체 내 유전자를 구성하는 DNA 염기들이 빛을 받아 들뜨게 되면 화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됐다가 1 피코초(1조분의 1초) 내에 안정한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생명체의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광안정성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내부에너지 이완과 수소 이동 반응에 의해 안정화되는 DNA 염기와는 달리 퀴놀프탈론 분자는 양성자 이동에 의해 안정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이 반응은 질소에서 산소로의 양성자 이동 반응이면서 둘 다 광염기성 물질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알려진 바 없는 새로운 형태의 양성자 이동에 해당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광안정성이 유래한다는 사실을 밝혀 향후 다양한 광활성 물질에 대한 근본적 이해와 기술적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불확정성 극한에서의 실시간 분자동력학을 개척하는 성과도 일궜다.
세계에서 수행된 적 없는 새로운 개념인 펨토 초 자극라만 분광법과 순간포착 자극라만 분광법 개발에 성공했다.
분자의 결합이 깨어지고 만들어지는 화학반응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면 모든 생명현상, 미래형 에너지, 환경문제 등과 관련된 화학반응을 이해할 수 있다.
실제 주웨일(Zewail) 캘리포니아공대(칼텍) 교수는 1999년 이러한 실시간 분자동력학을 개척한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주웨일 교수의 연구는 분자결합의 생성과 소멸을 직접 보는 대신 분자의 위치에너지 정보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관찰하는 데 그쳤다.
양자역학적 불확정성 원리의 극한에서는 이러한 분자결합 자체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김성근은 10년 간의 연구를 통해 불확정성 극한기술을 구현했고 이를 이용해 생체 내 헤모글로빈에 의한 산소의 운반과정이나 빛에 의한 DNA의 돌연변이 현상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러스터와 금속표면에서의 음이온 연구와 유기 LED에 응용에서도 성과를 이끌었다.
어떠한 화학물질이건 최소한 순간적으로나마 전자를 받아들여 음이온 상태를 유지할 수가 있는데 이러한 음이온 상태는 광촉매, 유기 LED 등의 응용분야에 매우 중요한 기초지식을 제공한다. 다양한 분자집합체와 금속표면 위에서 음이온 상태를 만들고 특성을 확인하는 한편 음이온 상태가 물질의 성질을 바꾸는 방식과 과정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생체현상의 이해를 위한 3차원 단분자분광학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생명현상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생명현상을 떠받치고 있는 복잡한 화학반응의 네트워크를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 관찰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단백질이나 DNA와 같은 생분자들의 운동을 다른 생분자들과 무관한 상태에서 관찰해야 한다. 단분자분광학은 단 한 개의 분자만을 관찰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다. 3개의 레이저를 동시에 사용해 세계 최초로 3차원적 단백질의 구조와 상호작용을 관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철강대학원, 친환경소재대학원으로 리뉴얼
포항공대(포스텍) 철강전문대학원이 친환경소재대학원으로 새출발했다.
철강전문대학원은 세계에서 유일한 철강기술 분야 특화 고등교육기관이다.
포스텍 친환경소재대학원이 2023년 9월1일 개원했다. 친환경소재대학원은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제철, 이차전지, 수소의 생산 및 저장기술 등을 교육 연구한다.
2005년 첫발을 내디딘 철강대학원은 2021년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으로 새 옷으로 갈아입었고, 2023년 다시 친환경소재대학원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철강대학원은 철강 분야 최초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철강·이차전지·수소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서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철강 및 에너지 소재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등 새로운 가치창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를 포함한 주요 철강 및 에너지 기술기업들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학문적 탁월성뿐 아니라 철강 및 에너지 소재 산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위기에 선제적 대응방안을 제시할 미래 기술 개발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2024년엔 철강 및 이차전지 외에 수소 전공을 신설해 매년 65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산업현장 연계 ‘기업시민 경영과 ESG’ 교과, 대학에 확산
포항공대(포스텍)가 미래세대에 기업시민 경영과 ESG에 대한 교육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스텍 기업시민연구소는 포스코그룹과 함께 산업현장과 연계한 실질적 ESG교과목을 대학에 개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기업시민 경영의식과 ESG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산업현장, 사회문제와 직접 연계해 해결방안을 찾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로 2023년 2학기엔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순천대 등 다른 대학에도 교과목이 개설돼 학생 참여가 가능해졌다.
학생들은 특히 포스코그룹사 중 참여회사의 조직 혹은 직원과 연계해 한 학기동안 프로젝트 멘토링을 받으며 ESG경영 현장의 혁신에 참여한다.
포스코그룹에선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A&C,포스코엠텍, MC머티리얼즈 등이 프로젝트에 함께 한다.
▲ 김성근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이 2024년 4월1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공대(포스텍)가 처음으로 오프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포스텍은 2023년 3월29일 게임개발기업 시프트업과 오프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텍의 오프캠퍼스 학기제는 학생들이 재학 중 한 학기 동안 캠퍼스를 떠나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자유롭게 현장 활동을 하며 해당 학기 모든 학점을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이수하게 하는 제도다.
포스텍에서 산학연계형 오프캠퍼스로 '시프트업'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시프트업은 포스텍 학생들의 게임개발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선택과 실무능력 배양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연구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가이드제도를 마련했다. 학교의 온라인 수업 수강을 위해 사내에 온라인 수업 강의실(POSTECH Off Campus Conference Room)과 필요장비 및 컴퓨터, 편의 시설 등을 운영한다.
포스텍은 시프트업과 진행했던 SES(Summer Experience in Society)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경험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는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SES 프로그램은 전공 지식과 현장 경험의 융합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국내 우수 기업과 연구소 등의 기관에서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포스텍 고유의 현장실습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첫 오프캠퍼스 협약 파트너가 된 시프트업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도 장단기 인턴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정원과 손잡고 연구보안 인프라 강화
포항공대(포스텍)가 국가정보원과 손잡고 대학 보안 인프라를 강화한다.
포스텍은 2023년 6월8일 국가정보원과 보안업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보통신 보안은 물론 문서 시설보안,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물 보안, 기타연구 성과물 및 사용화 기술이전 보안, 연구인력 대상 보안 컨설팅 등 포스텍 전반의 보안을 국정원이 지원하는 내용을 뼈대로 했다.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과 함께 교수, 학생들의 우수 연구성과와 산학협력의 결실인 상용화 기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국정원은 포스텍의 선제적 보안 강화 방안이 전체 대학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청년·차세대 인재 포스텍이 키운다
포항공대(포스텍)가 청년인재의 전문성을 높이고 차세대 인재들의 기업가형 리더십 기초를 닦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포스텍은 포스코 인재창조원과 공동으로 ‘청년 AI·Big Data 아카데미 온라인 기초과정’을 무료로 제공한다.
블록체인, AI, IoT, 컴퓨터 비전, 데이터사이언스 등을 다루는데 2023년 과정은 총 8개 강좌와 6개 특강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포스텍 교수들이 맡았다. 컴퓨터공학과 박성우·윤은영·홍원기 교수, 컴퓨터공학과·IT 융합공학과 유환조·조민수 교수, 산업경영공학과 이혜선 교수 등이 참여했다.
온라인 교육이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수강 기간 내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간 4기로 구성해 운영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총 8590명이 교육을 받았다.
포스텍은 영재기업인교육원을 통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기업인재 양성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만 13~15세 청소년이다. 2년 과정으로 학교일정을 감안해 학기 중엔 온라인으로 방중엔 포스텍 캠퍼스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잠재력 있는 전국의 중학생들이 미래를 주도하는 기업가형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09년부터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2010년 1기 수료생이 배출됐다.
2023년 2월 현재 창업 33건,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12건, 특허출원 550건 등 각 분야에서 수료생들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연세대와 양자컴퓨팅 생태계 조성
포항공대(포스텍)가 양자컴퓨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세대학교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포스텍은 2023년 7월1일 연세대와 양자컴퓨터 도입과 운영에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양자 분야 산업·연구 활성화, 세미나·워크샵 등을 통한 사용자·연구자·피교육자의 열린 참여 촉진, 양자컴퓨터 운영 및 활용 관련한 과제 수주 및 회원유치 공동노력 등을 위해 힘을 합친다.
양자 컴퓨팅은 양자역학적 원리를 통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산 기술이다. 한계에 다다른 기존 기술을 한 단계 진일보시킬 수 있어 전세계 기술패권 경쟁의 중심에 서 있는 ‘꿈의 기술’로 불린다.
두 대학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와 연구진의 협업을 통해 국내 양자컴퓨터 산업·연구 분야 활성화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포스텍은 연세대와 ‘개방·공유 캠퍼스 선언’을 통해 교육, 연구 및 산학협력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유일의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운영
포항공대(포스텍)가 청년들이 iOS 앱 생태계에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포스텍이 2022년 국내 유일의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열었다.
아카데미는 코딩을 비롯 디자인, 기획, 프로젝트 관리 등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공이나 학력, 경력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교육생은 추가로 매월 100만 원의 장학금을 받고, 교육에 필요한 애플장비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2013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 전 세계 17개 이상의 지역에 개설됐다. 기업가, 개발자, 디자이너 지망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해 2023년 6월 애플이 주최한 ‘WWDC23 Swift 학생 공모전(WWDCC23 Swift Student Challenge)’에서 우승자 약 12%가 한국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자였다.
△포스텍-예일대-하버드대 공동연구팀, 미국 기후변화 연구에 성과
포항공대(포스텍)가 미국 예일대학교, 하버드대학교와 진행한 공동연구를 통해 캘리포니아 지역의 가뭄이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
연구결과는 2023년 2월 세계 환경연구 권위지인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게재됐다.
공동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의 가뭄과 일별 최대 8시간 오존농도 사이의 지역별 연관성을 정량화하고 이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의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결과 가뭄기간 지상 오존농도는 비가뭄기보다 1.18ppb 더 높게 나타났다. 가뭄에 대한 오존의 민감도는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0.79 ppb) 서늘한 시기보다 5월부터 10월까지(1.73 ppb) 더울 때 크게 나타났으며 지역별 차이도 컸다. 가뭄으로 인한 오존농도 증가는 상대적으로 평균습도가 낮은 지역에서 크게 나타나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는 가뭄기에 건강을 위협하는 지상 오존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여주며 오존농도가 상대적으로 심하게 증가할 수 있는 취약 지역을 찾아냈다. 기후 변화 속에서 늘어나는 가뭄은 지상 오존농도를 증가시키고 호흡기 질환의 증가를 불러올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진은 앞으로 닥칠 가뭄에 의한 지상 오존의 건강 위해성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구글과 ‘협업 강화’로 가시적 성과
포항공대(포스텍)이 구글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텍은 2021년 7월 구글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소리-촉각 변환 알고리즘 개선(Improving Algorithms for Sound-to-haptics Conversion)’ 연구를 수행했다.
2022년 3월에는 구글 클라우드 연구 크레딧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컴퓨팅 클라우드 활용권을 지원받기도 했다. 같은 해 8월엔 ‘구글 2022 익스플로어 컴퓨터공학 리서치 워크숍 어워드(Google 2022 ExploreCSR Award)’에 선정돼 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팅 분야 연구와 진로 탐색을 위한 워크샵 개최를 지원받았다.
구글의 CoreML팀에서 방문 연구원 프로그램을 통한 연구 협업을 진행 중이며 구글 프랑스에서 컴퓨터 비전과 머신 러닝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코델리아 슈미드(Cordelia Schmid)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과 비디오 해석에 관한 협력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성과도 눈에 띈다.
‘양자화로 인한 뉴럴 네트워크 품질 저하 분석 및 개선(STUDYING QUALITY DEGRADATION FROM QUANTIZATION)’을 주제로 양자화에 기반해 뉴럴 네트워크의 성능을 최적화한 후 정밀도 하락을 방지하고 네트워크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도 구글과의 협업 성과 중 하나다. 연구결과는 컴퓨터 비전 분야 3대 학회 중 하나로 꼽히는 ‘유럽 컴퓨터비전학술대회(ECCV, Europ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에서 발표됐다.
‘2022 구글 PhD 펠로우십: 기계 인식, 음성 기술과 컴퓨터 비전 부문’에서 포스텍 연구진이 유일한 한국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글 학회 후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미국 위스콘신대, 일본 규슈대 교수와 함께 ‘위상수학적 데이터 분석 및 기계학습(Topological Data Analysis and Machine Learning)’을 주제로 학회를 개최하고 위상적데이터분석(TDA, Topological Data Analysis), TDA와 기계 학습 융합을 시도하는 연구내용이 발표되기도 했다.
△사회학계 대표학자 영입해 인문교육강화
포항공대(포스텍)가 기술공학도들의 인문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사회학계 대표학자를 전격 영입했다.
포스텍은 2018년 9월1일부터 송호근 교수를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 겸 인문사회학부장으로 임용했다.
송호근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밟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부터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노동, 불평등 등을 연구해 사회적 처방을 제시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서울대 최초로 인문·사회학 분야 석좌교수로 임용된 바 있다
포스텍은 “새로운 산업시대를 주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적 사고, 인간 이해와 탐구를 통한 창의력 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이 걸어온 길
1986년 포항공과대학이 개교했다.
1987년 대학원 설립인가를 받았다. 재1회 입학식이 열렸다.
1994년 대학명칭을 포항공과대학에서 포항공과대학교로 변경했다.
1994년 포항방사광가속기 준공식을 가졌다. 철강대학원이 설립됐다.
1995년 학교법인 제철학원에서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로 분리돼 나왔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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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김성근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이 2024년 1월23일 제86차 AP포럼(Advance Pohang Forum) 특강연사로 참석해 '기업도시 포항의 미래와 포스텍의 비전'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포항공대>
포스텍은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나 MIT(메사추세츠 공과대학)와 같은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내딛어야 하는 시점에 섰다.
김성근 자신도 포스텍 설립 초기 20년 동안 전 세계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대학으로 성장했지만 지난 10년간 수도권 집중심화로 교수들이 떠나고 학생 수준도 달라졌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놨다.
2023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사업에 선정되자 포스코 재단으로부터 8천억 원, 중앙정부와 지자체로부터 2천억 원, 포스텍 자체조달 2천억 원 등 총 1조2천억 원 규모의 재정을 확보하면서 포스텍은 다시는 쉽게 오지 않을 대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이에 김성근은 POSTECH2.0을 목표로 제2건학을 천명하고 나섰다.
향후 10년간 1조2천억 원을 투자해 우수 교원을 영입하고 우수 인재를 유치해 대학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학간 소모적 경쟁에서 벗어나 세계적 대학들과 겨룰 수 있는 실질적 경쟁력을 확보해 신기술과 청년층이 포항지역에 유입되도록 함으로써 경북 포항을 살아 숨쉬게 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글로컬대학과도 연계되는 지점이다.
김성근은 취임식에서 과거와 다른 새로운 방향으로 교육과 연구, 사회적 기여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포스텍이 키워낼 미래 인재들은 자신만의 방향으로 성장해 다른 사람들은 물론 인공지능으로도 대체가 불가능한 인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포스텍 고유의 교육과 연구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고 바라본다.
학생들이 학기 중에 미국이나 스웨덴 같은 곳에서 세계적 기술공학 전시회, 연구성과 박람회, 노벨위크 등을 찾아 스스로 미래 설계를 해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세계 각 교육, 연구, 산업 등의 현장에서 자신만의 미래를 꿈꾸고 미리 준비해 나가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기반을 다지게 하는 제도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실패와 성공을 통해 살아있는 교육으로 포스텍만의 차별화를 이뤄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학생들뿐 아니라 교수들도 오프캠퍼스 프로그램, 미니 연구년 제도 등을 이용해 해외 학술활동을 지원하고 국제학계에서 활동을 적극 독려해 연구자와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에 걸맞은 존중과 예우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직원들에 대해서도 행정업무 제공자로서가 아니라 대학발전의 중요한 핵심 자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자기개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근은 포스텍의 정책과 제도를 세계 보편적 방향과 기준에 맞추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를 향해 양방향으로 가장 열려있는 대학이 되려 한다.
포스텍은 포스코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과거 학교 기금 500억 원을 잃은 부산저축은행 투자의 배경을 놓고도 포스텍이 아직도 포스코에 연결된 정재계 인사들의 청탁과 휘둘리고 있다는 뒷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순수 이공계특성화교육기관으로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포스코의 법인 지원 안정화 및 확대 역시 신임 총장으로서 가장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그만큼 포스텍 총장의 역할이 무겁다.
거시적으로 과도한 의대쏠림 현상으로 인해 우수 인재들이 의과대학으로 모두 빠져나가는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책임을 안고 있다.
이공계열 학생, 연구자, 일자리를 위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제도가 필요한 시점에서 정부가 R&D 예산을 급격히 축소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연구자들이 위축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국내 양대 과학기술대학 가운데 하나를 이끌고 있는 김성근에겐 이와 관련 해법을 찾는 것 또한 시급한 과제가 됐다.
◆ 평가▲ 김성근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3월5일 승진 전임교수 초청 오찬에서 승진 교원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을 건네고 있다. <포항공대>
생화학적 분자들의 원초적 특성을 규명해냈고 불확정성 극한에서의 실시간 분자동력학을 개척하는 성과를 일궜다. 클러스터와 금속표면에서의 음이온 연구와 유기 LED에의 응용, 생체현상의 이해를 위한 3차원 단분자분광학 등에서도 세계가 주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비유럽국가 출신으론 최초로 세계 3대 물리화학 학술지인 ‘PCCP(Physical Chemistry Chemical Physics)’의 편집장을 맡을 정도로 세계적인 화학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구자로서 뿐만 아니라 교육경영자로서도 호평을 받는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장직을 수행할 당시 교육환경 개선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역할을 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직을 맡고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수행의 기회를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등 우수 신진연구자 발굴에 기여했다.
오랜 연구경험을 통해 교육현장과 실험실, 연구지원제도 등 연구자가 경험하게 되는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다.
이를 기반으로 과학기술중심대학인 포스텍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공계 인재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과기중심대학 수장으로서의 선도적 역할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동시에 받고 있다.
인품이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격을 갖고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떠나 포스텍행을 선택한 데 대해 삼성이 서운해했다는 후문도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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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공대(포스텍) 친환경소재대학원. <포항공대>
2024년 국정감사에서 채용 비리와 안전사고 미보고, 예산남용, 과제비 집행 규정 위반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이 소관 부처 감사에서 징계를 통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감사에서 사실이 확인되면 사퇴하겠다던 강흥식 소장은 감사 결과가 통보되자 자진사퇴 의사를 주변에 밝혔지만, 이를 철회하고 재심을 신청했다.
2025년 5월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앞서 3월 말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 및 보직자 등에 대해 감사한 결과 의혹 상당수가 사실이라는 결과를 연구소 소속기관인 포항공대에 전달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정부출연금 100%로 운영되는 포항공대 부설 연구소로 포항방사광가속기(PLS-II)와 4세대 선형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소장을 임명하며 올해 675억86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매년 60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이번 감사는 2024년 8월 포항가속기연구소 임직원 약 100명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강 소장의 비리의혹을 담은 청원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청원에 따르면 앞서 2023년 1월 임기 5년의 소장직에 취임한 강흥식 소장은 이후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서 내정된 지원자를 채용하고자 본인 직위를 이용해 절차 변경, 부정 채용 지시 등을 했다.
또 방사광가속기 고장 원인을 감전 위험이 컸던 안전사고가 아닌 장치 노후화로 허위 보고했고, 직원 시력이 손상된 레이저 사고에 대해서는 청원 이후 뒤늦게 과기정통부에 사고 발생을 보고했다.
이외에도 가속기 핵심장치 국산화 개발 과제에서 계약 조건과 달리 납품 1년 전 대금을 선지급해 혁신법을 위반했다는 지적과 300억원이 투입된 시설 구축사업 실패, 예산 10억원을 투입한 통합운전실 미활용 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2024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관련 의혹들을 질의하자 강흥식 소장은 "사실로 밝혀지면 사퇴하겠다"며 이를 전면 부인했다.
당시 감사 개시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질타에 과기정통부도 국정감사 기간 중 감사에 착수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징계 권고가 담긴 감사 결과를 포항공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포항공대(포스텍) 측은 이를 토대로 강 소장에 자진사퇴를 권유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강 소장은 2025년 4월30일까지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대학 감사실에 밝히며 보직자들과 환송회를 진행하기까지 했으나, 4월22일 이를 돌연 번복하고 과기정통부에 감사 결과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
가속기연구소 노동조합 관계자는 "감사로 규정을 어겼다며 징계받는 직원들도 생기는데 소장은 자진사퇴면 끝이냐며 불만이 큰 상황"이라며 "여기에 소장이 사퇴를 번복하면서 내부 분위기가 상당히 어수선하다"고 말했다.
그간 과기정통부 지원을 받는 외부 기관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등에서 기관장이 비위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포항가속기연구소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원기관에 대한 전반적 재점검이 불가피하단 비판이 일고 있다.
△의대 설립에 소극적, 포항시장 반발
김성근이 ‘포스텍 의대’ 설립에 대해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여 지자체장으로부터 원성을 샀다.
김성근은 2024년 4월1일 포항공대(포스텍) 총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대 설립 문제를 두고 필요성과 당위성만으론 추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포항 지역과 지역민의 숙원이라고 해서 실행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며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포스텍이 의대 설립을 망설이는 건 의대 설립을 위해 교수 최소 110명, 병상 500개 이상인 부속병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초기 투자만 7천억~1조 원이 든다. 여기에 매년 운영비까지 부담을 해야하는 만큼 흑자전환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자칫 의대설립으로 포스텍이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의대 설립에 소극적이란 시각은 오해라고 했다. 재원 마련과 적자 없이 지속가능하다는 결론만 나온다면 의대 설립을 추진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했다.
앞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같은해 3월21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성근 총장의 의대 설립에 대한 태도에 불편함을 보이며 정면 비판했다. 이강덕 시장은 “김성근 총장이 의대 설립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더 전투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대학 안에서만 들어앉아 있어선 안된다”고 했다.
김성근과 포항시장이 의대 설립을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이견을 표명한 가운데 정치권도 움직였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024년 4월2일 포항지역 국회의원 후보 지원유세에서 포스텍 의대 설립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해 3월30일 안동지역에 국립의대 신설과 함께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대 및 스마트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텍에 폭발물” 신고로 군경 긴급출동
포항공대(포스텍)가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이메일을 받아 군경과 소방대가 집중 수색작업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이메일에서 예고한 폭파시간이 아무 일 없이 지나면서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포스텍 구성원들은 너댓시간을 가슴졸이며 대피해야 했고 학교 출입은 통제됐다.
2023년 8월16일 오전 9시45분경 포스텍을 비롯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 13곳에 폭발물 설치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대검찰청과 포스텍 등 국내 주요기관에서 다량의 메일을 통해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사건이 접수됐다. 해병대 1사단폭발물 처리팀과 함께 포스텍 내 혹시 모를 폭발물을 찾기 위해 병력 200여 명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시민안전을 위해 포스텍 정문도 통제했다.
협박 이메일에는 이날 오후 2시7분께 폭파를 공지했으나 시간이 지나도록 폭발이나 관련 징후가 없어 허위임이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대비해 수색작업을 추가 진행하고 오후 2시20분경 수색을 종료했다.
경찰특공대와 해병대의 폭발물처리팀, 탐지견, 119투수구조대 등 100여 명이 투입돼 무인택배 보관소 등을 집중 수색했으며 9곳에 달하는 무인택배장소에서 수백개 택배박스를 일일이 확인과정을 거쳤다.
△대학원생 300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
포항공대(포스텍) 대학원생 3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 3월24일 포스텍 대학원 장학생 명단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장학생 지원자 3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포스텍 전체 대학원생 2730명에게 장학생 지원자들의 개인정보가 이메일로 발송됐다.
포스텍에 따르면 장학금 담당 직원이 대학원생들에게 장학생 선발 발표 자료와 결과를 발송하다가 실수로 개인정보가 담긴 장학금 기록을 함께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장학금 기록에는 이름과 전화번호뿐 아니라 주민등록번호, 장학금 수혜 기록 등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특히 장학생 지원자 중 30명은 소득정보를 추정할 수 있는 생활비 지원 이력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항의가 거세지자 학교는 유출 피해를 받은 학생들에게 주민등록번호 변경에 따른 행정적 지원 등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포스코홀딩스의 포스텍 지원 전면 중단 ‘논란’
포스코홀딩스가 포항공대(포스텍)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하는 등 비수도권 인재 양성 인프라 축소를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칠용 포항시의회(남구 오천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3년 1월30일 “포스코그룹은 지방에 인재영입이 어렵다는 핑계를 내려놓고 포항의 우수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칠용 시의원은 이어 “포스코가 2018년부터 교육재단 줄연금을 점점 줄여 2022년에는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며 “1994년 재정자립화 정책 이후 운용자산 감소로 2018년 이후 법인 자산 매각이 급증했으나 오히려 포스코는 포스텍을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논의를 하는 등 교육을 내팽개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인재영입이 어렵다는 이유로 서울 본사 설립을 추진하고 미래기술연구원의 경기도 분리 설치 문제로 2022년부터 포항시의회, 포항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2023년 3월 본사 포항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구축 안건 등이 포스코 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여전히 포항지역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 의원은 “최정우 회장을 비롯 포스코를 이끌어가는 리더 중 상당수가 지방 국립대 출신”이라면서 “포항시도 인재양성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부족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할 때”라고 했다.
△부산저축은행 500억 원 투자 손실 두고 ‘의혹과 논란’
포항공대(포스텍)가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500억 원을 투자했다가 전액 손실을 봤다. 투자를 권유한 KTB자산운용에 손배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에서 200억 원 배상판결이 확정돼 일부 회복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는 2010년 6월 KTB자산운용이 조성한 사모펀드를 통해 부산저축운행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나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등으로 50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모두 잃었다.
이에 KTB자산운용과 장인환 전 KTB자산운용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부산저축은행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온 장 전 대표가 자본잠식상태인 은행의 재무상태와 부실을 잘 알면서도 투자를 권유해 손해를 봤다며 소를 제기해 일부 승소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2018년 10월 “피고(KTB)가 원고(포스텍)에 투자권유을 할 때 손실 가능성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과 2심 법원은 “투자 권유를 하며 불확실한 사항에 단정적 판단을 제공하거나 확실하다고 오인하게 할 소지가 있는 내용을 알렸다”며 “200억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KTB자산운용은 “2014년 1심 판결 후 손배금 487억 원(지연이자 포함)을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에 모두 지급했다”며 “대법원 판결에 따라 KTB자산운용이 추가로 지급할 배상금은 없다”고 했다.
학교법인 포스텍이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할 때 삼성꿈장학재단도 500억 원을 투자했다 역시 전액을 잃었다.
법인 기금운용 관계자는 언론에 “우리나라는 학교법인이 기금을 대규모로 굴리진 않지만 하버드대나 예일대 등 외국에선 사모펀드나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도 과거 옵션상품 등에 대규모 투자해 수익을 거둔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성폭행 사건으로 MT·OT 무용론
포항공대(포스텍)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2017년 2월 포스텍 신입생 수련회(MT)에서 신입생이 다른 신입생과 재학생을 잇따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신입생 A씨에 대해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월26일 포항 월포해수욕장 인근 펜션에서 자고 있던 여자 신입생 1명을 성추행하고 다른 여자 재학생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았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맹비난이 쏟아졌다. 신입생 수련회, 오리엔테이션 등에서 사고가 잦자 행사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학벌만능주의에 대한 날선 비판부터 학교망신이라는 구성원들의 우려가 이어졌다. 이 사건은 한동안 “명문대에서 성폭행이 발생했다”는 탄식을 쏟아내며 인터넷을 달궜다.
여론이 악화되자 당시 김도연 총장이 총장 명의 사과문을 내고 “대학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학생과 학부모, 대학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 지역사회에 큰 실망과 고통을 끼쳐드렸다”며 “사건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 성희롱·성폭력예방교육을 전 구성원에게 시행해 왔지만 이번과 같은 물의를 일으키게 돼 더욱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포스텍 교수의 세월호 희생자에 교수 막말 ‘논란’
포항공대(포스텍) 교수가 강의 중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내놔 논란을 빚었다.
2016년 3월 언론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의 익명커뮤니티인 ‘포스텍 대나무숲’에 ‘대학생활과 미래설계’ 과목을 담당하는 모 교수가 ‘생각’을 주제로 강의하던 중 “단원고 학생들이 사고를 당한 이유는 생각하는 습관이 없어 선박 관리자의 지시를 아무런 생각없이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학생은 “세월호 사고로 친구를 잃은 사람으로서 용납하기 힘들었다”며 “생각을 하지 않으면 단원고 학생과 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억울하고 슬펐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포스텍 총학생회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해당 발언을 들었다는 증언을 다수 확보했다. 총학생회는 해당 교수에게 공개사과와 학교 측의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해당 교수는 포스텍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빌어 “학생들이 상처를 받았다니 유감이고 미안하다”면서도 “나로서는 납득이 안되는 상처지만 학생들이 상처라 하니 그러려니 생각하겠다. 지난해에도 똑같은 세월호 얘기를 했는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기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오히려 학생들 사이에서 “사과문으로 읽히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포스텍은 언론에 “해당 교수가 세월호에 대해 발언한 건 맞다”면서도 “‘발언의도가 왜곡돼 전달됐고 해명이 필요하다면 수업을 들은 학생들에게 하겠다’는 게 해당 교수의 입장”이라고만 밝혔다. 포스텍은 대학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시민단체, 포스코의 포스텍 기금 반환 촉구
포항지역 시민단체가 포스코에 포항공대(포스텍)의 기금을 돌려줄 것을 촉구했다.
포항경제실천시민연합(포항경실련)은 2015년 9월16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법인 기금을 계열사가 관리하게 하고 기금운영 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사립학교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의 기금은 포스코(포항제철)에서 출자해 포스텍 미래교육에 투자를 위해 조성된 기금이다.
단체에 따르면 철강경기 침체로 포스코 경영이 어렵더라도 포스텍은 이 기금 운용으로 학생들의 교육에 대해 중단없는 지원이 가능했으며 그 결과 다른 사학재단보다 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의 기금은 포스코 주식이 4천억 원, 현금자산이 7천억 원 수준으로 주식매입과 정기예금 등 연간 500억~600억 원 가량 수익을 내고 있다.
그런데 당시 포스코가 포스텍의 운영에 사용되는 중요한 이 기금을 포스코기술투자라는 계열사에서 관리하게 하고 그간 관리해왔던 기금관리 직원들을 다른 곳으로 발령내며 팀장을 자사 직원으로 파견해 기금관리를 직접 하려들면서 사달이 났다.
지역사회는 우려 표명과 함께 특히 기금운용방식 변경은 사립학교법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단체는 포스코에 포스텍에 대한 불법 개입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대학법인 기금을 변경 운용하겠다는 결정은 명분이 없는 일이며 법을 어기는 일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에 포스코는 “포스코가 포스텍 기금을 관리한다는 건 잘못된 지적“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포스코는 “포스텍 기금은 포스코가 직접 하지 않고 기금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벤처캐피털인 포스코기술투자의 자문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라며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게임차단에 3억 원 투자 논란
포항공대(포스텍)가 학내 주거지인 기숙사, 연구원 숙소 등을 대상으로 한시 도입한 게임 셧다운제 강화를 위해 3억 원 투자안을 논의하면서 반발을 샀다.
2015년 포스텍은 학생들의 반대에도 오전 2~7시엔 게임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게임 셧다운제를 도입했다.
그런 가운데 같은해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학교 측이 셧다운제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사진 한 장이 ‘흔한 포항의 모 공과대학 인터넷 전쟁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올라왔다.
셧다운제 도입에도 가상사설망을 통해 게임에 우회 접속하는 학생들이 많아 5천만 원의 비용으로 게임 및 VPN트래픽 차단 전용 솔루션을 구축하고 2억5천만 원으로 실시간 트래픽 제어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프레젠테이션 화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고정IP지급 내용도 포함됐다.
이 같은 내용은 학생들뿐 아니라 인터넷 상에서도 급속도로 퍼졌다. 일부에선 “포스텍이 아니라 포항공과유치원”, “성인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행위” 등의 댓글이 달렸다.
포스텍은 학술정보처장 명의로 안내문을 올리고 “허가없이 촬영된 사진이 공공게시판 및 SNS에 게시된 사안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인터넷 정책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이었을 뿐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했다.
학생들은 인터넷 속도 저하로 임시 도입했다가 예산문제로 철거한 QoS 장비 비용이 1억 원인데 게임차단에 3억 원을 쓰는 게 맞느냐며 반발했다.
△500억 원 투자손실 책임자, 포스코 사외이사로 ‘논란’
포항공대(포스텍)가 KTB자산운용 권유로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500억 원을 투자했다 전액 손실을 본 사태와 관련해 책임있는 인사가 포스코 사외이사로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2014년 11월 포항지역 시민단체는 포스코 사외이사인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교 총장이 포스텍 기금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일섭 총장은 2014년 초 임기 3년의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았다.
시민단체는 “김일섭 총장이 포스코 사외이사로 있는 건 분명 문제”라면서 “김일섭 총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포스코 사외이사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포스텍은 KTB자산운용과 장인환 전 KTB자산운용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배소송에서 일부 승소해 200억 원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형사고발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KTB자산운용과 장인환 전 KTB자산운용 대표를 재판에 넘겼고 법원은 이들에게 각각 벌금 1억 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김일섭 총장에 대해선 포스텍 감사위원으로 저축은행 투자에 개입한 정황은 있지만 결정적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김 총장은 당시 안진회계법인 회장으로 포스텍 감사를 겸하면서 부산저축은행 회계감사권도 갖고 있었다.
△포스코 10년 만에 감사 착수
포항공대(포스텍)가 포스코로부터 10년 만에 대대적인 감사를 받았다.
2012년 10월29일 포스코는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에 대해 3주간 자체감사에 들어갔다. 포스텍은 2010년 부산저축은행에 500억 원을 투자해 전액 손실을 입는 등 물의를 빚으며 비난과 우려를 함께 받았다. 부산저축은행에 투자를 권유한 KTB자산운용과 장인환 전 KTB 대표를 상대로 한 손배소송과 형사고발 등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다.
투자를 결정한 이구택 당시 법인 이사장과 김두철 본부장 등 포스텍 내 투자 책임자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을 두고 날선 비판이 나왔다.
이구택 이사장은 2011년 4월 자진해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김 본부장의 경우엔 임원 임기를 모두 마치고 2012년 2월 퇴임했다.
언론은 “부실기업 투자를 승인한 이사회는 주주들이 배임혐의로 고소하고 손해소송을 함께 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의 기업이라면 이사진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기업을 상대로 주주들이 주주대표소송을 나섰을 사안”이라는 법조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투자 당시 법인 이사장이었던 이구택 전 포스코 상임고문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포스코 회장을 역임했다.
이사회 결의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의 운영과 장학에 사용할 기금 500억 원을 부실은행에 투자했고 이 사실을 8개월간 비밀에 부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회의를 통해 이사진에 양해를 요청한 것은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2011년 2월17일 직후였다.
언론은 감사결과에 따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난감한 입장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구택 전 법인이사장을 비롯 전 이사진을 대상으로 소송제기를 권고해야할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정준양 회장은 회장에 오를 당시 이구택 전 회장의 지원을 받았다. 부산저축은행 투자 역시 정 회장과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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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김성근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3월12일 교류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해 대학을 찾은 육군3사관학교 이용환 학교장과 교수단을 접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공대>
1989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02년 프랑스 파리제13대학교 석좌초빙교수로 일했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기획부학장을 맡았다.
2008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초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초과학연구진흥협의회 위원과 부위원장으로 있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제1·2기), 교육과학기술부 WCU사업(World Class University, 세계 수준의 연
구중심대학 육성 사업)단장을 지냈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과학기술TF위원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기초기술연구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대통령 과학기술비서관 정책자문위원, 한국연구재단 BK(Brain KOREA)21사업 운영위원으로 일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리 산하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제3·4기)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기초과학연구원 이사를 맡았다.
2012년 국제학술지 ‘Chemical Physics’ 자문이사회 위원으로 있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종합기술원 미래기술연구회장을 지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 기초과학연구원장을 역임했고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제학술지 'Physical Chemistry Chemical Physics'(PCCP)의 편집장,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이사를 역임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로 있었다.
2016년 카오스재단 과학위원장을 지냈다.
2019년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2022년부터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명예교수로 있다.
2023년 9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1976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나왔다.
1982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1983년 미국 하버드대 폴라로이드재단 펠로우십에 선정됐다.
1996년 서암 펠로우십 해외연구상을 받았다.
1996년, 1997년 서울대 SCI 최다인용논문상을 수상했다.
1997년 롯데 펠로우십(Lotte Fellowship) 우수연구상을 받았다.
1999년 일본 학술진흥회(JSPS) 펠로우십에 선정됐다.
2002년 프랑스 파리대학교 특별초빙교수Award을 받았다.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 제1회 국가석학에 선정됐다.
2007년 과학기술부 우수연구과제 50선, 국가연구개발 우수과제 100선에 선정됐다.
2009년 나노코리아 2009 심포지엄 나노 리서치 어워드(Nano Research Award)를 수상했다.
2013년 대한민국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고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Fellow of the Royal Society of Chemistry)에 선정됐다.
2016년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국내 톱5 연구에 선정됐다.
2018년 대한화학회 이태규학술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2년 국감에서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텍 총장의 연봉은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높아 3억7천만 원이었다.
종교는 기독교다.
국제학술지에 논문 195편을 게재했고 국제학술대회 조직과 운영에 18회에 걸쳐 참여했다.
국제학술대회와 해외기관에 초청돼 150여 회 기조강연한 바 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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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오른쪽)이 2024년 2월16일 2024학년도 입학식에서 신입생들과 함께 셀카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항공대>
”지금 우리 앞에 몰려오는 변화의 물결은 참으로 거세다. 이런 속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정신을 포스텍 캠퍼스 중앙에 놓인 한국인 노벨과학상 수상자 좌대에서 찾아보았다. 노벨상이 기리고자 하는 가치는 학문적 성공이 아닌,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곳에 발을 내딛는 모험가 정신이다. 남들이 잘 닦아놓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레이서가 아니라, 우거진 밀림에 처음 발자국을 내는 개척자의 모습이야말로 포스텍이 지향해 갈 모습이다.” (2025/04/10, 포스텍 홈페이지 총장 인사말에서)
“성장은 우리가 왜소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서 출발하며 그 계기는 거인을 만나는 것이다. 포스텍에서 지핀 마음속 불씨를 품고 용감하게 나아가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어깨를 내어주는 거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2025/02/07, 2024년도 학위수여식 졸업식사에서)
“저는 평생 서울에서 교수를 했다. 교수 사회에서 들리는 이야기를 종합하면 갈수록 포스텍의 위상이 추락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대학 구성원들도 이렇게 느꼈을 것이다. 하나의 방증일지 모르지만 유능한 몇몇 교수들이 학교를 떠나 서울로 갔다. 또 옛날에는 서울대나 의대에 합격하고도 포스텍에 오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갈수록 이러한 학생이 줄어드는 것 같다. 이는 학교가 퇴보해서라기보다는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의대 열풍과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가장 큰 이유다. 이대로 가다간 제가 제일 우려했던 상황이 나타날지 모른다. 포스텍이 그저 그렇게 잘하는 지방 소재 대학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국내 최고 또는 세계적인 대학이라기보다 현재 처한 열악한 상황에 그냥 순응하는 대학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한다. 그래서 대학을 설립했던 당시의 결의와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제2 건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024/12/17,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포스텍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지적에 대해)
“국립대는 정부 교부금, 사립대는 학생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대학 등록금은 16년간 동결된 상태다. (중략) 세계 주요국은 미래를 위해 천문학적 돈을 대학에 투입하고 있다. 미국 대학은 쌓아놓은 기금이 수십조원이고, 중국·일본·싱가포르 등은 국가가 대학 투자를 주도한다. 일본만 해도 작년 100조원의 특별 펀드를 마련해 운용 수익으로 매년 3조원 이상을 대학에 넣으려 한다.” (2024/02/02,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 대학의 문제를 짚어달라는 질문에)
“변화의 출발선에 서서 앞을 내다 본다. 아직 목표도 흐릿하고 가는 경로도 난항이 예상된다. 그러나 포스텍이 다른 대학을 흉내내지 않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최고의 대학이 되겠다는 의지를 모든 구성원들이 공유한다면 기필코 소명을 다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024년이 원년이 될 포스텍 제2건학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전공 및 시공간의 경계가 없는 교육체제에서 자기주도로 배움과 익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교수님들은 충분한 공간과 첨단 시설을 이용해 자유롭게 연구하면서 매년 업적에 따라 국제적 수준의 대우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비록 수도권 집중의 열풍이 거세지만 그럴수록 포스텍은 눈을 밖으로 돌려 세계를 향해 문을 열고 명실상부한 세계적 대학을 지향할 것이다.” (2024/01/01, 2024년 신년사 중에서)
“스탠포드가 실리콘 밸리를 위해서 했던 것처럼 포스텍이 포항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포스텍은 이제 그 역할을 책임지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이제 설립 37년이 됐지만 최근 십 수년간 정체돼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자칫 잘못하면 지방의 그렇고 그런 대학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느낀다. 다행히 정부에서 글로컬 사업을 시작을 했고 포스텍이 선정됨으로써 중앙정부와 경북도, 학교법인에서 강력한 지원에 나서기로 해 앞으로 1조원 대의 신규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정도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많은 젊은 인구가 유입이 되고 이 기업에 이 지역의 기업이 살아나고 이 지역의 문화가 융성하는 그런 선순환 구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학의 역할은 미국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제임스 코넌트 박사의 명언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순수과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한 검증된 단 한가지 방법은 바로 천재성이 있는 인재를 찾아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그들이 스스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There is only one proved method of assisting the advancement of pure science – that of picking men of genius, backing them heavily, and leaving them to direct themselves.).’ 이 명언은 미국 모든 대학의 규범이며 정부가 앞장서서 뭘 해라 말라거나 미래먹거리가 뭔지 찾아내라고 하지 않는다. 즉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열심히 투자하는 것이 기회를 찾는 유일한 대책이다. 이를 통해 포스텍이 발전하고 포스텍의 도약을 통해서 지역이 회생하고 대한민국이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2023/12/20, 2023 비즈니스도시 포럼 초청강연 중에서)
“포스텍이 침체한다면 그것은 지역에 소재한 한 사립대가 침체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한 부분이 침체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있는 우리 모두는 온 힘을 다해 학교를 들어올려야 한다. POSTECH 2.0은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우리 선배들이 대학을 세웠던 열정의 일부만이라도 흉내내어 학교를 다시 들어올리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POSTECH 2.0이 KOREA 2.0의 원동력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저의 모든 비전은 여기서 출발한다.” (2023/12/01, 개교 37주년 기념사에서)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노벨상이 기리고자 하는 가치는 단순한 학문적 성공이 아니라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곳에 발을 내딛는 모험가 정신이다. 남들이 잘 닦아놓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레이서가 아니라, 우거진 밀림에 처음 발자국을 내는 개척자의 모습인 것이다. 불모지에 세워진 포스코의 기업가정신과 포스텍의 건학이념을 되돌아보면 포스테키안의 DNA에는 쉬운 성공과 편한 안주의 유전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2023/09/03, 포스텍 총장 취임사에서)
“순수한 배움의 문화가 꽃피는 자리인 애뉴얼 포럼이 치열한 토론과 아이디어 교환을 통해 연구자 스스로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2020/11/20,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0 애뉴얼 포럼 환영사 가운데)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연구 개발 투자와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 분야에 관계없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도전적인 아이디어와 인재를 발굴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이런 변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06/04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0년 상반기 지원과제를 발표하며)
“해외에서 우수한 연구 성적을 냈던 과학자들도 한국에 오래 머물게 되면 글로벌 과학자들처럼 남들과 다른 것을 시도하지 않고 관성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자꾸 글로벌 최고 인사이더들과 교류시키며 자극을 주는 길이야말로 한국 과학계를 혁신(disrupt)하는 길이다.” (2019/11/09,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시절 삼성전자 미주법인에서 개최한 삼성 글로벌 리서치 심포지엄 인사말 중에서)
“실패를 '용인'한다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연구에서 실패는 당연한 것이다. 실험은 모르는 것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육성사업은 이런 방향성을 가지고 과감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국가 기초과학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2019/10/07,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19년 하반기 지원과제발표 설명회에서)
“정부에서 잘하고 있는 것이 아닌, 독창적이고 모험적인 프론티어 연구 지원을 한다. 재단은 세계 최초를 추구하는 모험 과제를 지원한다. 결과가 예상된 것은 뻔하다. 결과가 예상되지 않는 것을 추구한다. (중략) 안전한 육로보다는 험한 바다에 과감히 도전하는 연구 풍토를 정착시키겠다. 반복되는 실패에 흔들리지 않고 긴 호흡으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2019/04/10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취임 후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세대가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연구, 임팩트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최근 정부도 이런 문화를 위해 노력 중인데, 민간재단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중략) 실패를 용인한다는 말이 있다. 연구에는 원래 성공이나 실패라는 게 없다. 모두 결과만을 중시해 연구를 바라보기에 생긴 표현인데 전제가 잘못됐다. 결과가 아닌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연구인지’ 여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 (2019/04/09,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선임 발표 직후 동아사이언스와의 통화 중에서)
“대학 혁신에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지만 서울대의 리더십은 폭탄 돌리기에 그치고 있다.대학의 여러 문제가 장기적인 리더십 부재에서 파생한다. 외국 석학 평가단이 지적한 자연대의 고질병도 장기적인 개혁을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하지만 현 구조에서는 쉽지 않았다. 대학 전체 차원에서도 일관된 철학과 추진력이 부재해 어려운 과제는 점점 뒤로 밀리고 있다. (중략) 학문 후속세대 양성이 미흡한 점이 특히 아쉽다. 최소한 일부 포닥 연구자에게라도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포닥 연구자를 대등한 연구파트너로 인정하는 인식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2018/06/25, 서울대 자연대학장 임기를 마치고 평교수로 돌아간 후 한국경제와의 인터뷰 가운데)
“많은 젊은 학생들이 자기의 취미나 소양을 따라서 전공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캠프가 그런 면에서 용기를 주고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을 밝혀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2016/08/15, 서울대 고교생 진료탐색 체험캠프에 대한 기사 인터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