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 CJENM의 TV광고 업황이 회복되면 드라마 편성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 ▲ 스튜디오드래곤이 판매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스튜디오드래곤 본사의 모습. <스튜디오드래곤> |
6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3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신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3만5천 원과 3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5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2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TV 드라마 편성 부진에도 해외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90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약 44%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9.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3분기 방영 회차는 TV 38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22회 등 모두 60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회 줄었다. 다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대작 ‘천천히 강렬하게’의 전 회차 납품과 주요 작품의 해외 선판매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편성 감소는 판매 매출 확대로 방어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형태로 판매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며 편성에서의 역성장을 방어해 올해 분기 내내 외형과 수익성 확대 견인하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제작비 절감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제작관리시스템 고도화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작 체계 구축 등을 통해 3분기 누적 기준 계열 채널 공급 작품의 제작비를 8% 절감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전체 제작비의 약 10%를 효율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실적의 추가 성장 변수로는 TV광고 회복에 따른 드라마 편성 확대가 꼽혔다.
CJENM의 하반기 TV광고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 광고 수익이 회복되면 드라마 편성을 늘릴 여력이 생기고 판매 확대와 비용 절감 효과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2027년 TV광고 업황이 이보다 좀 더 반등한다면 추가적인 편성 확대까지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OTT 대작과 미국 사업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제시됐다.
이현지 연구원은 “글로벌 OTT 오리지널은 ‘혼’, ‘하렘의 남자들’ 같이 대작 중심으로 제작편수가 확대되며 회당 제작비 규모 증가에 따라 외형과 함께 수익성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티빙 글로벌 브랜드관이 최근 일본, 동남아에 이어 중동시장에 론칭하며 판매 지역이 확장된 만큼 티빙 오리지널의 경우에도 추가 매출원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내년 중 미국 시리즈의 주문이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성과도 조금씩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기존 작품의 재판매에 따른 이익 확대 가능성도 제시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스터 션샤인’ 등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초기에 공급한 작품들의 IP 기한이 도래하면서 향후 2~3년 이내에 구작 매출 발생하면서 이익 개선 가속도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에는 방영 회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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