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 금지어 목록 확대, '기후변화·녹색·탈탄소화' 추가
미국 에너지부가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금지어 목록에 기후변화를 넣은 것으로 파악됐다.28일(현지시각) 폴리티코는 자체 입수한 에너지부 이메일을 확인한 결과 일명 '피해야 할 단어 목록'에 기후변화, 녹색, 탈탄소화 등이 새로 추가됐다고 보도했다.이번 목록이 적용된 부서는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에너지 전담 사무국(EERE)'였다.레이첼 오버비 대외 업무 담당 대행은 이메일을 통해 '팀의 모든 구성원은 이것이 피해야 할 최신 단어 목록라는 것을 인지하고 행정부의 관점과 우선순위에 맞지 않는 용어는 피하는 것에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시했다.폴리티코는 EERE가 금지어 목록 외에도 '부정적 사용을 피해야 하는 단어' 목록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배출량 등 온실가스나 화석연료와 연관된 단어들이 포함됐다.기후변화, 녹색 등에 더해 금지어 목록에는 에너지 전환, 지속가능성, 깨끗한, 더러운, 탄소발자국, 세금감면, 세액공제 등도 들어갔다.폴리티코는 이번 금지어 목록 확대와 관련해 에너지부에 논평을 요청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