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기자의눈] 무탈했던 4대 금융지주 주총, '주주가치 제고' '내부통제 강화' 그리고 '회장'

정기주주총회는 주식회사에서 1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다. 4대 금융지주도 마찬가지다.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 등 주요 임직원과 국내외 주요 주주들이 참석해 더없이 진중한 분위기에서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된다.전날 하나금융에 이어 26일 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금융까지, 4대 금융지주의 3월 정기주주총회가 ..

양회창 국제융합경영학회장 'AI로 경영을 혁신하라' 출간, AI 경영혁신 방법론 제시

"기업 경영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소비자 행동 패턴을 예측하며, 이를 기반으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국제융합경영학회(ICMA)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양회창 장안대 교수가 'AI로 경영을 혁신하라'라는 신간을 집필했다.양 교수가 AI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일반인뿐 아니라 기업인, 교수들까지도 자신의 전문 지식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는 AI가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통찰력과 새로운 창의성을 결합, 기존에 해결하기 어려웠던 경영 현장 문제를 한층 더 효율적이고 혁신적으로 다룰 수 있다고 설명한다.여러 분야에서 예산, 시간, 인력 부족으로 실패하던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AI를 통한 사전 시뮬레이션과 사전 진단이 가능해지는 경험을 직접 해봤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이 책은 AI가 단순히 기술 혁신을 이끌거나 일부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과 개인의 사고방식·행동양식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특히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등 독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도구를 통해 실질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기자의눈]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4월 초로 가나, 헌재 '신속성' 약속 '헌신짝'

헌법재판소가 26일에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날짜를 발표하지 않았다.정치권에서는 이번 주를 넘어 4월 초까지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헌재가 27일 일반 헌법소원 사건들을 처리하기 때문이다.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된 지 이미 한 달이 흘렀다. 우리나라와 같이 대통령제 국가에서 대통령 자리의 무거움은 말로 다하기 어렵다.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하루 빨리 끝내고 정상적 국가로 되돌아 가야 한다.하지만 헌재는 이날도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정치권뿐 아니라 일상의 회복을 염원하는 시민들은 속이 타들어갈 지경이다.전 국민은 지난해 12월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창문을 깨고 '난입'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이어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이라는 고비를 넘기고, 헌재의 변론을 시간차 생중계로 지켜봤다. 이제 수많은 시민들은 매일처럼 광화문에서,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신속한 결론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시민들의 신속한 선고 요구가 과연 무리한 압박일까.

[경영어록의 연금술사들] 롤스로이스 사령탑의 '불타는 갑판'에서 살아남는 법

1988년 7월6일 밤, 스코틀랜드 해안에서 120마일 떨어진 북해의 석유시추선 파이퍼 알파(Piper Alpha). 굴착기 감독관 앤디 모칸(Andy Mochan)은 거대한 폭발음을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숙소에서 뛰쳐나왔을 땐 기름을 잔뜩 먹은 갑판은 이미 불길에 휩싸였고, 그는 연기와 열기를 피해 간신히 갑판 가장자리까지 떠밀려왔다. 15층 높이의 갑판 위에서 그는 선택을 해야 했다.구명조끼조차 없이 북해 바닷속으로 몸을 날릴 것인가? 아니면 갑판 위에서 1%의 생존 희망을 가져볼 것인가? 불타는 갑판에 머물렀다간 불길이 삼켜버릴 것이라 생각한 그는 마침내 기름 덩어리로 불이 붙은 차디찬 바다로 몸을 던졌다.그는 어떻게 됐을까? 앤디 모칸은 끔찍한 부상은 입었지만 구조돼 생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북해 탐사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그날, 160명이 넘는 작업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기자들이 앤디 모칸에게 왜 뛰어내렸느냐고 물었다."불길에 화를

진정한 인생 성공 위한 마음과 태도는 '인·절·미', 양은우 "2030 실질적 조언"

사람들이 인생의 성공을 위해 '돈·부·재태크' 중심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가운데 성공적인 삶에 필요한 중요한 마음과 태도를 강조하는 책이 나와 주목된다.세계적인 게이머 페이커의 추천 도서였던 '처음 만나는 뇌과학 이야기'의 저자 양은우 작가가 안정되지 못해 힘들고 사회적으로 출발선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인내'와 '절박감', '실행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인.절.미'(도서출판 새빛)를 출간했다.저자는 오늘날 젊은 사람들도 인생의 성공을 주식이나 부동산, 비트코인 등 '재테크'로만 연결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성공을 하고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이 꼭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있다고 강조한다.단순히 다른 사람들을 따라 성공을 쫓는 삶을 시작했다가 오래 가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게 현실이라고 조언한다.책은 1장 '인내력', 2장 '절박함', 3장 '미친 실행력&r

[CINE 레시피] '보통의 가족'과 '딜리셔스', 중산층 가정의 균열과 몰락

2000년을 전후하여 중산층 가정의 허울과 위선을 다룬 영화들이 할리우드는 물론 한국에도 다수 등장했다. 이전에 그런 내용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세기말이라는 특수한 배경 덕에 어느 때보다도 암울하고 도발적인 서사가 펼쳐졌다.이 시기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가장 어두운 가정 드라마 두 편을 꼽자면, '아이스 스톰'(리안, 1998)과 '아메리칸 뷰티'(샘 멘더스, 2000)를 들 수 있다.한국 영화로는 '바람난 가족'(임상수, 2003)이 있다. 이들 영화는 모두 안정적인 직장과 사회적 지위, 경제력을 갖춘 주인공들이 꾸려가는 가정을 파고드는 균열과 이로 인한 파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아이스 스톰은 '헐크'(2003)와 더불어 리안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어두운 계보에 속한다. 두 편 다 가정 비극을 다루고 있지만 마블코믹스 캐릭터 '헐크'가 등장하는 헐크에 비해 아이스 스톰은 1970년대 미국 사회를 지극히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본다.교외에 자리한 값비싼 저택에 이웃한 두 가족 사이에 벌

[컴퍼니 백브리핑] 홈플러스 전단채, 상거래채권으로 볼만한 여지있다

홈플러스의 매입채무를 유동화 한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이 연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전단채를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해 달라는 요구다.홈플러스가 상거래채권 변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무담보채권이더라도 금융채권보다는 상거래채권으로 분류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홈플러스 매입채무 유동화 증권, 즉 전단채는 금융채권일까, 상거래채권일까.일단 '유동화'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철수는 영희에게 1억 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기로 했다. 만기는 1년이다.철수는 대여금 1억 원을 조기에 회수하고 싶어졌다. 어떻게 하면 될까.철수는 증권사가 설립한 유동화 회사(SPC, 페이퍼컴퍼니)와 계약을 맺고 대여금 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하는 '유동화'에 착수했다.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유동화 회사는 금융투자상품을 발행하면서 시장의 투자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부동산VIEW] 추락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에 현혹되지 말아야

'트럼프발 관세전쟁' 여파로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한국 역시 국책기관과 투자은행들이 앞다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리고 있다. 성장이 부진하면 부동산 시장도 고전을 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 등의 여파로 거래량이 반등 중인 서울 아파트 시장을 오독해선 곤란하다는 뜻이다.트럼프발 관세전쟁이 전 세계를 강타 중트럼프발 관세전쟁이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관세전쟁의 여파로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줄하향' 중인 것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0.9%, 내년은 1.4%에서 1.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멕시코는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에서 상당 부분을 약 1개월간 유예받았지만 사실상 아비규환

[기자의눈] 연이은 논란에 더본코리아 주가 '곤두박질', 백종원 도대체 몇 번째 고개 숙이나

더본코리아가 반복적인 원산지 논란이 불거지며 백종원 대표의 경영자질이 시험대에 올랐다.프랜차이즈 기업에서 원산지 표기 문제는 소비자 신뢰와 직결된다. 투자자들의 신뢰도 흔들리면서 주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장 첫날 6만4500원까지 치솟았던 더본코리아 주가는 11일 2만82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최근 더본코리아의 온라인 쇼핑몰인 더본몰에서 판매하는 '한신포차 낙지볶음'이 국내산 마늘을 사용한다고 홍보했으나 원재료에는 중국산 마늘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더본몰에서 해당 제품의 판매가 중단됐다.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제품 자체 표기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온라인상의 제품 상세 안내 페이지 제작 과정에서 일부 표기 오류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산지 관련 논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단순 실수로만 치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앞서 더본코리아는 백석공장에서 생산된 된장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해당 공장은 농업진흥구역 내에 위치해 있으며 농지법에 따라 국내산 농수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된장이 생산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트럼프 관세', 특급 대항마는 조선업 MRO와 LNG

트럼프 트레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좌충우돌 행보가 국제 사회 그리고 무역에 큰 파장을 가져오고 있다.이미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전 세계 모든 국가에게 관세(tariff)를 매기겠다고 했고, 4일(현지시각)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미국의 이익을 챙기는데 아군과 적군의 구분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무려 100분 동안 진행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향해 "한국의 평균 관세는 우리보다 4배 높다"면서 "이런 시스템은 정말로 미국에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은 군사적으로도, 다른 방면에서도 한국을 너무 많이 돕고 있다"면서 "우방이 우리에게 이렇게 하고 있다"고 말해 불만을 드러냈다.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한국에 대해서는 그동안 극도로 표현을 자제했던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이번에 작정하고 한국을 4번이나 언급했다.일각에서 한국은 미국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기 때문에 관세를 피할 수

[데스크 리포트 3월] 배당과 금수저, 하이패스 경영이란 없다

몇 년 전. 중견기업의 주주총회(이하 주총) 날. 본사 대회의실은 오전 10시 주총을 앞두고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주총 진행은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회계연도 결산 및 감사보고, 이사 및 감사 선임, 그리고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절차가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흘러갔다.미리 꽂아 놓은 주주가 찬성하고, 이를 이어받아 또 다른 주주가 재청하면, 의장은 반대 의사가 없냐며 단상 아래를 두리번거렸다. 참석 인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없다"라고 말하면 위의 안건들이 가결됐다.이날은 또 다른 의미에서 약간 특별한(?) 주총이었다. 바로 오너(회장) 아들이 등기이사로 취임하는 날이었다. 문제없을 것이라는 주변의 말에도 아들은 대기실에서 긴장 탓인지 버릇처럼 약지와 중지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댔다. 옆에 있던 전무가 황급히 호주머니를 뒤지더니, 낭패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이윽고 밖으로 뛰어나가, 뭔가를 찾았다. 주총 진행을 돕던 직원들은 당황했다. 은행권 출신에 탁월한 재무능력으로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고, 표정 변화가 없기로 유명한 그이기에 "왜? 저렇지"라는 의문을 가졌다.얼마 뒤에 그 내막이 알려졌다. 그가 찾던 것은 담배였

[기자의눈] 다이소 건기식이 쏘아올린 '약사 갑질' 논란, 소비자는 빠졌다

제제약사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다이소 진출에 대한 공이 결국 공정거래위원회에 넘어갔다.제약사들이 다이소 콘셉트에 맞춰 저렴한 건기식 제품을 출시하자 약사협회가 반발하며 '밥그릇' 싸움이 연출됐다. 정작 소비자는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에서 정부가 개입하게 됐다.제약사들은 최근 다이소와 함께 한달 기준으로 3천~5천 원의 건기식 제품을 출시하면서 논란은 시작됐다.일양약품과 대웅제약에 이어 종근당건강까지 다이소용 건기식 출시 계획을 알리며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기대를 모았다.다이소 전용 건기식 제품은 기존 제품의 한 달 평균이 2만~3만 원대와 비교해 최대 10배 저렴하다.물론 다이소 전용 제품과 약국 제품은 원료의 함량이나 용량이 달라, 사실 같은 제품으로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출시 전부터 약국 판매 제품과 가격 비교가 이어지면서 약국으로 불똥이 튀었다.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이와 관련해 대한약사회가 "제약사가 수십년간 건기식 제품을 약국에 유통하며 쌓아온 신뢰를 악용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활용품점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처럼 마케

[상속의 모든 것] 주택 상속과 양도세 비과세, 현실 간단치 않다

'상속받은 주택은 주택 수에서 제외되니 세금 걱정 없이 팔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김씨는 2017년 1월 부친(1주택자)의 사망으로 A주택을 상속받았다. 이후 2020년 1월에 B주택을 7억 원에 취득하고, 2023년 7월에 B주택을 11억 원에 양도했다.김씨는 상속주택이 주택 수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고 B주택을 양도한 후 비과세로 신고했다. 하지만 세무당국은 1억 원이 넘는 양도소득세를 부과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부모님이 돌아가시고나서, 주택을 상속받아 2주택자가 되는 일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적절한 시기에 하나의 주택을 양도하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 내용은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려해야 할 점이 몇가지 있다.상속주택 특례의 핵심, '취득 순서'가 결정한다상속주택 특례(소득세법 시행령 제155조 제2항)의 핵심은 '취득 순서'이다. 상속개시 당시 이미 일반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1세대가 주택을 상속받은 후 일

비의료인이 기록한 의료대란 1년 '가운 혁명', 의료대란 본질 파헤쳐

의대정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으로 의료대란이 발생한지 1년여가 흘렀다.의료대란 장기화 속에 의료인이 아닌 대안연대 사무처장 출신 김달현 도리킴 대표가 감정적 대립을 넘어 의료의 본질과 미래를 냉철하게 분석하고자 '가운 혁명'(새빛 출판)을 출간해 주목받고 있다.특히 이 책은 비의료인의 시각에서 의료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의료계 내부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 전체 입장에서 의료 시스템이 직면한 현실을 바라보며 의료 정책이 국민의 건강과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저자는 청년 의사들이 왜 스스로 전공의를 사직했는지, 왜 지방과 필수 의료가 붕괴하고 있는지, 의료 시스템 개혁 없이 단순한 정원 확대가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등 예민하면서도 본질적 질문을 던지고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1장 〈의료 소멸을 알리는 의료붕괴의 서막 - 의료 개악과 전공의 사직〉편에서는 '왜 전공의는 사직했을까?' 등 6개의 민감한 주제를 다룬다.2장 〈의료개혁인가, 의료붕괴인가?〉편에서는 '의료계의 뉴노말 - 어떻

[데스크리포트 3월] 무너지는 삼성 반도체 신화, 이재용 중대 결정 내려야 할 때

나라 안, 나라 밖 모두 우리 기업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어쩌면 지금이 '위기' 한 복판에 서 있는지도 모르겠다.나라 안은 깊은 내수 침체 수렁에 정치적 대혼란으로 기업들은 투자를 꺼리고 있다. 나라 밖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며 수출로 먹고 사는 기업들의 한 숨이 늘고 있다.'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내세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에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동맹국이고 적국이고 가리지 않고 던지는 관세 폭탄에 우리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미국은 자국주의를 앞세워 세계 제조업을 자국으로 불러들여 세계 경제패권을 더 강하게 가져가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중국은 빠른 첨단기술 육성으로 인공지능(AI), 전기차, 로봇, 가전, 반도체, 조선, 석유화학, 철강 등 주요 제조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세계 경제가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가 주도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궁핍해지는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우리 경

[정의길 국제경제 톺아보기] '트럼프의 미국'에도 국가부채는 지속가능할까

"우리는 국가로서 지속될 수 없다. 현재 2조 달러 (재정)적자가 있다. 국가부채에 대한 이자만으로도 현재 국방부 지출을 넘는다. 우리는 국방부에 많은 돈을 쓰나, (국가부채에 대한) 이자로 1조 달러 이상을 쓴다. 이것이 지속되면, 이 나라는 사실상 파산한다. 이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다. (...) 우리는 1조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7조 달러 예산의 약 15%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이후 만든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6일 내각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해 자신이 추진하는 정부 구조개혁의 이유를 밝혔다. 현재 자신이 추진하는 대대적인 정부 기구 폐쇄와 축소, 공무원 해고가 재정적자 및 국가부채 때문이라는 것이다.머스크의 말대로 미국의 부채는 심각하다. 의회예산처에 따르면 지난해 9월30일 종료된 미국 연방정부의 2024년 회계연도에서 연방정부는 1조8천억 달러의 예산적자를 보고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380억 달러(8%)가 늘어난 것이다. 이런 적

[데스크리포트 3월] 어쩌다 개헌은 '동네 북'이 되었나

역시 압권은 헌법재판소에서 나왔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헌법재판소 최종 의견 진술에서 이렇게 말했다."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개헌과 정치 개혁의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려고 한다. 잔여 임기에 연연해 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 개혁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겠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다음날 거들었다."본인 깊은 마음 속에서 진정성을 갖고 얘기했다. (중략)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지 못하는 현 시스템, 제왕적 대통령 문제뿐 아니라 제왕적 국회 등 헌법 시스템이 87체제에 머물러 있다."지금의 헌법 체제가 문제가 많아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는 논리를 펼친 것이다.조기 대선이 예정된 상황에서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도 나섰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8일 "만에 하나 올해 대선이 열리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개헌

[데스크리포트 3월] 2025년 미국 중국 대결 감상법

현대 중국의 기획자인 마오쩌둥에게 누군가 물었다. 당신의 삶에서 최상의 가치는 무엇인가? 대장정(大長征)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던 시절이다. 대답은 짧았다.루안!'어지러울 난(亂)' 한 글자를 마오는 내밀었다. 단 한 글자로 자신의 전쟁관, 인생관, 역사관을 요약했다. 마오는 대륙의 통일을 꿈꿨다. 합치려면 먼저 어지럽혀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 90년 전의 대장정은 무모했지만, 장제스의 중국을 성공적으로 어지럽혔다. 뒤흔들었다.지난 연말부터 줄기차게 세상을 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보다가 마오를 떠올렸다. 트럼프는 '위대한 미국'을 외치며 세계를 어지럽히는 중이다.그의 말만 듣고 있으면 캐나다와 그린란드는 이미 미국 땅이다. 파나마운하도 미국이 관리한다. 중동의 가자지구 역시 미국이 접수해 곧 지중해의 휴양지로 거듭날 예정이다.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무례한 '구상'에 희한한 방식으로 힘을 싣는다. 역사적 맥락을 살피면 안 될 것도 없는 일들이라 운을 뗀다. 실현되지 않더라도 협상을 위해 훌륭한 포석이라고 퇴로까지 제

[당신과 나의 마음]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시동 걸린 척이라도 해봅시다 

벌써 3월이다. 맙소사. 2025라는 숫자보다 2024라는 숫자가 아직 더 익숙한데, 어느 새 열두 달 중 두 달이 지나가 버렸다.이제는 핑계가 없다. 시작해야 한다. '내년부터 해야지'라고 마음먹었는데 내년은 어느 새 올해가 되었고, '한국인의 새해는 구정 이후부터지' 라고 생각했는데 "해피 루나 이어(Happy lunar year)"를 맞이했다.이제 믿을 구석은 3월이다. 만물이 소생하고 새학기가 시작된다. 1,2월은 연습게임 또는 워밍업이었을 뿐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그런데 시동이 걸리는 건 왜 이렇게 어려운지. 의욕이 좀 있어야 행동을 할텐데, 의욕이 도무지 나지 않고 귀찮기만 하다. 그러는 동안 시간은 또 간다. 기분은 점점 더 안 좋아진다. 시간을 계속 낭비하고 있는 것만 같다. 의욕은 더 생기지를 않는다. 악순환이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결론부터 말하면, 시동이 걸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 시동이 계속 걸리지 않는다면 일단 시동 걸린 척이라도 해보

[데스크리포트 3월] 힐스테이트 자이 더샵 푸르지오, 유명 아파트 브랜드가 말하지 않는 것

한국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특이한 주거 구조를 가진 나라다.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이 살고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한다.비슷한 나라를 찾기도 힘들다. 그래서 한국에서 아파트는 부동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재산과 사회적 지위뿐 아니라 교통과 교육, 소비, 문화 같은 사회 인프라와 이를 통한 삶의 질까지 내포한다. 동네와 아파트 브랜드만 알면 바로 가늠할 수 있다푸르지오, 자이, 더샵, 힐스테이트….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아파트 브랜드들이다.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같은 손에 꼽히는 대형 건설사들이 이 브랜드를 내세운다.이 브랜드들은 여러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뽑는 브랜드 평판 순위 상위권에 항상 등장한다. 브랜드 평판 순위는 인지도, 선호도, 투자 가치, 주거 만족도 등을 평가 항목으로 삼아 정해진다.이 건설사들은 또 강남 3구나 이른바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경영어록의 연금술사들] 소프트뱅크 손정의 인생을 바꾼 '일기일회'의 순간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말 중에 일기일회(一期一会)란 게 있다. 일본 다도를 정립시킨 센노리큐(千利休: 1522~1591)의 가르침에서 유래한 일기일회는 '평생 한 번의 기회, 평생 한 번의 만남'을 의미한다. 일본어로 읽으면 '이치고 이치에'라 한다.예전 일본 비즈니스맨들을 만날 때마다 좌우명을 물어본 적이 있는데, 의외로 일기일회를 꼽는 사람들이 많아 적잖이 놀랐다. 사람과의 관계(인맥)를 중요시하는 비즈니스맨 입장에서는 그 누군가와의 '한 번의 만남'이 인생을,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필자는 생각해 보았다. "기업 리더 중에 '일기일회'로 미래를 개척한 대표적인 사람으로 누가 있을까?"라고. 가장 먼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떠올랐다.최근 미일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를 추진하고 있

[주변의 법률산책] 입주자대표회의가 상가에만 주차요금 부과 때 어떻게 할까

음식점에서 주차 가능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이용해서 외식을 하고, 특히 가족 단위 손님, 단체 손님은 여러 대 차량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아 주차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도심이나 번화가에 위치한 음식점은 주변 교통이 혼잡해서 주차가 가능한지 여부가 음식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음식점 중에서도 고깃집은 주차가 안되면 손님이 급감할 수도 있다.유은호(가명)씨는 주상복합 건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다. 개업 2년 차이고, 입소문이 나서 매출도 점점 오르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건물 내 주거민들로 구성된 입주자대표회의가 건물 내 지하주차장에 차단기를 설치하더니, 주택 거주자는 제외하고, 상가 임차인이나 손님들에게는 1시간당 3000원씩 주차요금을 부과하겠다고 공지문을 부착했다.고깃집은 주차해놓고 오래도록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많은데, 매출에 타격을 입는 것은 불가피하다.유은호는 입주자대표회의장 강지윤(가명)씨에게 갑자기 상가만 주차장 사용을 못하게 하면 장사를 어떻게 하냐고 항의를 해봤지만, 강지윤씨는 주민들이 다수결로 결정한 사안이어서

참여정부 수석 박주현 저서 '정치병리학', "승자독식 한국정치, 병폐가 깊어"

참여정부 청와대 참여수석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초대 민간위원장, 20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박주현 변호사가 현재 대한민국 정치권의 병폐를 짚고 그 해결책을 찾는 책을 출간했다.박 변호사는 자기고발서 성격의 '정치병리학 ; 정치는 왜 애물단지가 되었는가?'라는 제목의 저서에서 자신이 한때 몸담았던 정치와 정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고민을 고스란히 담아 '팬덤'에 빠져있는 한국 정치를 통렬하게 비판했다. 또한 정치 본연의 생리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독자들에게 대한민국 정치를 새로운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또 국회의 법안 통과의 민낯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현실정치에 대한 이해를 높여줌과 동시에 부동산 양극화를 가져온 똘똘한 한 채 문제, 지역 양극화를 심화시킨 매칭펀드 문제, 교육격차를 초래한 수시확대 문제, 공공기관의 고임금 문제 등에 대해서도 최근의 통계자료들을 제시하면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안했다.저자는 정치권의 상황을 두고 여야 할 것 없이, 진보·보수 할 것 없이, '승자독식의 전쟁정치'로 달려가고 있다고 지적한다.&n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트럼프 '관세전쟁'과 삼성전자 '위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좌충우돌 행보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예고한대로 '관세' 정책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당선인 시절부터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관세 폭탄을 예고했고 불법이민자 문제와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마약 원료까지 관세 부과 이유로 삼고 있다.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3월로 유예했지만 언제라도 추가적 관세로 주변 국가들을 길들일 심산이다. 중국에 대해서는 종합선물세트식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보편 관세뿐만 아니라 상호 관세 그리고 품목 관세와 특정 국가를 지정해 '보복 관세'도 언제든지 적용할 기세다.우리는 미국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맺어져 있으므로 98%거래 물품은 사실상 관세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서 적용되고 있는 국가 내 부가가치세(VAT)를 '관세로 인식'하겠다는 입장이다.이런 그물망 구조의 대외 관세 적용이라면 살아남을 국가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그렇다면 빅데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새 책 '문답으로 풀어본 트럼프와 한반도', 외교안보 전문가 21인 뭉쳤다

"책의 발간과 함께 (집필자 21인의) 바람이 있다면, 좀 더 많은 일반 국민이 이 책을 통하여 우리가 직면한 외교, 안보, 통일 이슈들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혀갔으면 하는 것이다." - 발간사 중에서트럼프 2기 행정부, 많은 사람들이 불확실성과 한국경제의 위기를 말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안에서 기회를 본다.위기 속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트럼프 2.0시대를 맞이해 대한민국이 헤쳐가야 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현직 국책연구기관장과 민간 싱크탱크 소장, 전직 국방부 차관부터 학계의 실력 있는 중견 학자들까지 학문과 실무경력을 망라한 외교안보 전문가 21인이 뭉쳤다.이들은 트럼프 2.0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국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해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2기 한국의 외교·안보·통일 분야의 주요 이슈와 대응전략을 79개 질문과 79개 응답으로 분석한 '문답으로 풀어 본 트럼프와 한반도'(새빛 출판)을 펴냈다.책은 매일 뉴스에서 접하고 국민과 나라의 생존과 번영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만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 이슈들을 간

[CINE 레시피] '오후 네시'와 '스픽 노 이블', 교양과 배려의 딜레마

타인을 대할 때 적절한 교양과 배려의 정도는 어디까지일까.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적당한 교양과 배려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하려 한다.하지만 살다 보면 그렇지 못 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직면하거나 무례한 상대를 만나게 되면 우리의 인내는 역치를 넘어버리기도 한다.이런 경우를 맞닥뜨린 가족 이야기를 다룬 <오후 네시>(송정우, 2024), <스픽 노 이블>(크리스티안 타프드럽, 2022)을 통해 교양과 배려의 또 다른 민낯을 생각해 본다.<오후 네시>는 벨기에 소설가 아멜리 노통브의 <오후 네시>를 한국적 상황으로 번안한 영화다. 예기치 못 한 결말로 마무리 되는 대중적이지 않은 내용이라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 했지만 매우 독창적인 스릴러이다.퇴임 일에 마지막 수업을 마친 대학교수 정인(오달수)은 제자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아내 현숙(장영남)과 교문을 나선다. 교문을 나서자마자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지만 자신의 차를 받은 트럭 운전사의 초라한 행색에 연민을 느낀 정인은 보상을 요구하지 않고 그를

[컴퍼니 백브리핑] 절세계좌 내 해외펀드 폭망의 진실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투자액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부터 세제혜택을 줄이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복리효과는 사라지고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중과세 부담을 지게 되었다.반발이 커지자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여 이중과세 부담을 없애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복리효과의 부활은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절세계좌 내 해외펀드의 배당소득세 감면을 둘러싼 논란인데 그 속사정을 한번 들여다보자.홍길동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라는 절세계좌를 통해 해외 ETF에 1억원을 투자했고 5년간 운용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았다.ETF에서 발생하는 연간 분배금은 원금의 10%, 해외 과세당국이 걷어가는 원천징수세율은 15%라고 해보자.5년 뒤 홍길동이 ISA 만기 인출을 할 때 우리나라 국세청에 내야 하는 세금은 9%(200만원 비과세는 일단 고려하지 않음)로 상정해 본다.다음의 표는 기존 세제방식과 개정 세제방식을

[기자의눈] 상속세 완화까지 '이재명표 감세', 나라 곳간 비는 건 어찌할 것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속세 완화 의지를 드러내면서 상속세 개편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이 대표는 최근 '상속세 일괄 공제액'을 현행 5억 원에서 8억 원으로, 배우자 공제액을 현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뼈대로 하는 상속세 개편 주장을 펼이고 있다.쉽게 말해 18억 원 아파트를 보유한 부부 가운데 한 명이 사망했을 때 상속인이 되는 배우자에게 상속세를 면제해 주자는 취지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중산층'과 '서민' 증세 방지라는 점을 강조한다.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YTN 뉴스파이팅에서 "지금은 대개 (서울 아파트 가격이) 15~20억 원 정도 되기 때문에 상속세를 내기 위해 정든 집을 팔아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며 "그동안에는 집값이 거기(공제한도)에 못 미쳐 상속세 등을 감면해주는 정책들이 부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편견들이 있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정책 대상자가) 대부분 중산층에 해당된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들고 나온 상속세 개편안은 일견 타당해 보인다. 아파트 1채만

[부동산VIEW] 시장금리 낮추고 싶은 트럼프, 하지만 미동도 하지 않는 시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스콧 베센트 초대 재무부 장관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낮추려 하는 건 '기준금리'가 아니라 '국채금리'라는 언급을 내놨다.파월의 연준더러 기준금리를 인하하라고 강하게 압박한 트럼프와 결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베센트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 인하에 관심이 많다고 언급했다.국채금리를 눌러 시장금리를 낮추겠다는 것이 베센트의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가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해 국채발행을 늘리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시장에서 국채수익률이 하락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다시 국채수익률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문제는 베센트의 계획이 실행되기가 너무 어렵다는 사실이다. 미국 정부의 천문학적 재정적자로 인해 국채발행 통제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트럼프가 대규모 감세를 공언한 터라 더욱 그렇다. 글로벌 금리를 사실상 좌우하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떨어지기 어렵다는 것은 한국도 '고금리'와 상당 기간 '동행'해야 함을 의미한다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들이 풀어주는 노하우, '한 권으로 끝내는 상속과 증여'

상속이나 증여라고 하면 흔히 재벌가나 소수 부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재산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대부분의 사람은 살면서 한 번은 상속인이 되고 죽을 때는 어김없이 피상속인이 된다.평생 일군 작은 집 한 채를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노부부, 부모가 남긴 빚을 갑자기 떠안게 된 자식, 부모의 유산을 나눠 가져야 하는 형제……상속과 증여는 이미 우리 삶 깊숙한 곳에 있다. 그러나 가족의 '죽음'을 전제로 한 민감한 주제이기에 여전히 많은 이들이 미리 상의하거나 대비하지 못한 채 상속이나 증여 문제를 맞닥뜨리고 가족 간의 불화와 절연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신간 '한 권으로 끝내는 상속과 증여'는 국내 최고 로펌 중 한 곳인 법무법인 화우의 양소라․허시원 두 파트너 변호사가 상속과 증여의 모든 것을 기초 개념부터 풍부한 사례와 콕 집은 관련 법률까지 차근차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궁금한 것은 많지만 처음부터 변호사나 세무사의 도움을 받기엔 부담스럽고 인터넷 검색에 의존하기엔 지리멸렬한 정보가 답답한 보통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저자들은 '상속과 증여는 법의 어느 분야보다 우리 삶과

열역학에 리더십 비밀이? 유기풍 교수 영문 신간에서 '사유의 경계' 타파 역설

"Those who dominate in their fields tend to have open personalities. This difference stems from the boundary characteristics of the system. (자신의 분야를 지배하는 사람들은 개방적인 경향이 있다. 이런 차이는 경계 특성에서 비롯한다.)"유기풍 전 서강대학교 총장은 최근 발간한 과학 수필집 'Beyond Boundaries: Innovation through Openness (경계를 넘어: 열린계를 통한 혁신)' 영문판(새빛 출판)에서 이렇게 말한다.유 전 총장은 서강대 총장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KINGS) 총장을 역임한 에너지, 응용 열역학, 초임계 유체기술 산업화분야의 국내 최고 석학이다.유 전 총장은 이번 책에서 열역학적 체계와 우리 일상생활 사이의 흥미로운 연관성을 탐구한다.열역학은 물리과학의 한 분야로 기본적으로 자연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한 논리적 틀을 제공한다.저자는 열역학을 다양한 교육과 연구에 적용한 경험과 지혜를 살려, 비전공자들도 알 수 있는 쉬운 이야기로 풀어낸다. 책을 통해 &#

[상속의 모든 것] 상속받은 농지의 자경 감면 받기 위해 주의할 점

부모님이 농지를 자경하다가 돌아가시는 경우가 있다. 또는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잘 알지 못했던 '농지'가 상속재산 조회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정말 농사를 짓고 싶어 농지를 매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가 상속으로 인해서 뜻하지 않게 농지의 소유자가 된다.사실 농사를 안 짓는 사람에게 상속받은 농지는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농지의 경우 영농활동의 유무에 따라 관련 세금이나 공과금이 달라진다. 이런 이유로 농지 상속을 둘러싼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상속받은 농지를 처분할 때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지 못해 낭패를 보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예로 든 사례는 국세청에서 발표한 실제 사례이다.A씨는 2019년 7월, 아버지가 8년 이상 자경해 온 농지를 상속받았다. 아버지는 이 농지를 2002년 1월 3억 원에 취득해 직접 농사를 지어왔다. A씨는 상속 후 별다른 조치 없이 농지를 보유하다가 2024년 6월, 11억 원에 매각했다.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A씨는 부친이 8년 이상 자경했던 농지이므로 당연히 양도소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을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스타게이트'로 중국 AI 딥시크 방어 가능할까

우리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살고 있다.한때 반도체가 전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최고의 상품이었다면 이제는 더 이상 아니다. 왜냐하면 AI가 새로운 경쟁력의 지표가 되었기 때문이다.중국의 많은 인구수에도 놀라지 않았던 미국이 그리고 미국 정부가 미국의 AI를 능가하는 그리고 좋은 가성비의 딥시크 출현 소식에 뒤집어지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딥시크 충격 여파로 미국의 빅테크기업인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등 주요 4대 빅테크기업의 올해 자본 지출 예정 규모는 최대 3200억 달러(약 466조 원)에 달할 정도라고 한다. 이는 작년 총자본 지출액인 2284억 달러(약 332조 원) 대비 40%가량 증가한 수치다.딥시크의 등장으로 AI에 대한 천문학적 비용 투자가 반드시 수익과 비례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회의적 시각도 있지만 급증하는 AI 수요 확보를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 속도를 늦출 수 없다는 것이 빅테크 기업들의 판단으로 이해된다.그렇다면 딥시크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떨까.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지난 1일부터

[컨설팅리포트] PE 헤드헌팅, 단순한 채용을 넘어 전략이 되다

국내 기업 가운데 '하버드 MBA에서 가르치는 투자 성공 사례'라는 타이틀을 얻은 기업이 있다.밀크티 브랜드 공차(Gong cha)다. 국내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공차코리아를 인수한 뒤 대만 본사까지 인수해 공차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웠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케이스 스터디로 채택된 공차는 불과 5년 만에 기업 가치가 껑충 뛰면서 미국 사모펀드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됐다.공차의 성공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구조조정의 결과가 아니었다. 핵심은 적절한 인재 확보와 전략적 배치였다. 유니슨캐피탈은 인수 직후 식음료(F&B) 경력이 풍부한 경영진을 투입했는데, 그 중심에 김의열 대표가 있었다.CJ푸드빌 대표 출신인 김 대표가 처음 접한 공차는 한국 사업 판권만 가진 '구멍가게' 수준의 브랜드였다.김 대표는 공차의 재정비에 착수했다. 매장 운영 방식과 서비스를 표준화하여 프랜차이즈사업의 인프라를 구축했고,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전면 개편해 고객 경험을 강화했다.그는 단기 실적 증가 대신 중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전략의 초점을 맞췄다. 이렇게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진 공차는 글로벌 시장

이윤선 서울여자대학교 총장 Who Is?

이윤선 서울여자대학교 총장

교육평가 전문가로 대학수장에 올라, 데이터 기반 대학경영 분석 체제 구축 [2025년]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Who Is?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경영 전면에 나선 오너 2세, 경영능력 입증 최우선 과제로 떠올라 [2025년]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Who Is?

황성호 삼현 대표이사

국내 최고 수준 액추에이터 기업 키워, 모빌리티부터 방산까지 모션콘트롤 산업 선도 목표 [2025년]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Who Is?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이사

두산중공업·효성 등 대표 거친 경영전문가, 로봇·전기차 부품 사업 주력 [2025년]

고려아연 최윤범 경영권 방어 성공, 끈질긴 MBK·영풍에 남은 법정 싸움은 '부담' 오늘Who

고려아연 최윤범 경영권 방어 성공, 끈질긴 MBK·영풍에 남은 법정 싸움은 '부담'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PF 우발채무 우려 지워, 그룹 오너경영 본격화 흐름에 실적 반등 정조준 오늘Who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PF 우발채무 우려 지워, 그룹 오너경영 본격화 흐름에 실적 반등 정조준

오스코텍 사내이사 연임 실패 김정근 자회사 상장 '백절불굴', 소액주주와 갈등 '평행선' 오늘Who

오스코텍 사내이사 연임 실패 김정근 자회사 상장 '백절불굴', 소액주주와 갈등 '평행선'

SK하이닉스 HBM 올해 물량 완판, 곽노정 오늘Who

SK하이닉스 HBM 올해 물량 완판, 곽노정 "내년 물량도 상반기 내 마무리"

기자의 눈

외부칼럼

CEO책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