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주병기 '일감 몰아주기' 칼 뽑는다, 삼성·SK·현대차·LG 재계 긴장 고조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국내 대기업집단의 '일감 몰아주기' 현황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삼성을 비롯해 SK, 현대자동차, LG 등 재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삼성과 SK는 이미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여있으며, LG그룹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오랫동안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승계 작업에 가장 중요한 현대글로비스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공정위 감시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1일 재계 취재를 종합하면 대기업 지배구조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던 주병기 서울대 교수가 이재명 정부의 첫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정위가 다시 재벌 개혁에 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주병기 위원장은 오랫동안 기업의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에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 온 학자로, 문재인 정부에서 '재벌 저격수'로 불렸던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비교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