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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트럼프 '반도체 관세' 압박에 대만 전략 바꾸는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중요한 선례"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7155224_53474.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미국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관세 압박에 대만 정부가 해외 투자를 적극 확대해 자국 기업의 역할을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꿔내고 있다. 이는 한국의 대응 전략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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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만이 미국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관세 압박에 대응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TSMC를 비롯한 자국 기업들의 역할을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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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미국에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한 만큼 대만의 선례를 참고해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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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7일 “대만은 TSMC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경쟁력을 외교적 자산으로 활용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에 이는 미국의 압박을 키우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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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는 그동안 TSMC의 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반드시 자국 내에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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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자동차와 군사무기 등에 쓰이는 첨단 미세공정 반도체가 사실상 대만 공장에서 거의 다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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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이 중국의 침공을 비롯한 위협에서 대만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유로 작용했다. 따라서 반도체 기술력이 국가 안보와 외교에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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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로이터는 대만 정부가 9월 초 타이베이에서 열린 반도체 행사 ‘세미콘 타이완’에서 미국 및 유럽의 우호적 국가들과 반도체 산업의 성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힌 데 주목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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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TSMC를 비롯한 대만 기업들이 해외로 영역을 적극 확장해 공동의 번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전과 분명히 달라진 입장을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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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최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반도체에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며 세계 정세에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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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TSMC를 비롯한 자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다면 통상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이러한 태도 변화에 반영되었을 것이라는 의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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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대만은 TSMC를 비롯한 기업의 현지 투자를 확대하는 대신 자국산 수출품의 관세를 낮추는 내용의 합의를 미국 트럼프 정부와 체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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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국 정부는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 결론을 내지 않았다. 대만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이 문제를 추가 협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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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이미 미국 애리조나에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10곳 이상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약속한 총 투자 금액은 2650억 달러(약 356조 원)에 이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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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미국 정부의 압박이 이어지자 대만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호적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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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트럼프 '반도체 관세' 압박에 대만 전략 바꾸는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중요한 선례"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7155400_63720.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TSMC의 미국 애리조나 반도체 파운드리 1공장 사진. < TSMC ></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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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의 대응 방식은 한국에도 중요한 선례로 떠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공장 투자 유치가 미국에 당면과제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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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반도체 물량 부족은 현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자제품, 자동차 공급망에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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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연히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첨단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메모리반도체를 수입에 대부분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려 할 이유가 충분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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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장관은 최근 마이크론의 미국 메모리반도체 공장 착공식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현지 생산 투자를 결정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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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반도체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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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한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반도체 투자를 비롯한 여러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의 요구 사항이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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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7월 보고서에서 한국이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경제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지만 미국의 압박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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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제조업 재건을 추진하는 미국이 관세 압박을 통해 현지 투자 확대를 요구할 공산이 큰 만큼 한국 정부도 대응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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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는 한국이 단순히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투자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자국 기업의 경쟁력과 협상력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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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산업에서 쉽게 대체할 수 없는 기술과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도 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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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HBM 기술이 대표적 예시로 꼽혔다. HBM은 단순한 개별 부품을 넘어 인공지능 반도체의 사양을 결정하고 산업 발전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체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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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총통이 TSMC를 비롯한 대만 기업들의 해외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공동의 번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점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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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대만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 반도체 공급망을 제공하는 국가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반도체 외교’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