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창환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손창환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2007년 설립된 항공기 정밀부품 제조업체다. 설립 당시 사명은 국보항공이었으나 두 차례 사명 변경을 거쳐 2024년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로 새 출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글로벌 헬리콥터제조사 벨(Bell) 등 국내외 고객에 치공구와 부품, 구조물 등을 공급하고 있다. 치공구는 부품을 정확한 위치에 고정해 가공·조립을 돕는 맞춤형 생산 장치를 뜻한다.
2025년 연결기준 사업별 매출비중은 항공기 치공구(39.5%) 항공기 조립(36.5%) 항공기 부품(23.4%) 순이다.
고객별 매출비중은 한국항공우주(58.9%)와 벨(30.6%) 등이다.
특히 벨과 맺은 장기 공급계약은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손 대표는 “올해 9월 벨과 협상하면서 2027년부터 공급 단가를 15% 인상하기로 했다”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벨412’ 헬리콥터 동체 구조물을 공급한다는 점과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장기 성장 전략으로 ‘대형 판금 공급 확대’와 ‘항공·우주 제품 생산’ 등을 제시했다.
손 대표는 “현재 2만826㎡(약 6300평) 부지에 판금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향후 부지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수주 현황과 사업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2028년 이후에는 이 정도 규모의 부지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인기 부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누리호 등 발사체 부품도 생산할 계획”이라며 “2~3년 안에 스페이스X에도 부품을 납품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205억9천만 원, 영업이익 48억3천만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23.5%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확정 수주잔고는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1.7배인 551억5천만 원이다.
수주잔고는 2026~2028년 매출에 반영된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11월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공모주식수는 440만 주, 주당 공모 예정가는 4700원~57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207~251억 원 규모다.
최종 공모가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하는 수요 예측 이후 결정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자금은 모두 생산시설 투자에 사용된다.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청약은 이달 10~11일 이틀간 진행된다.
증권업계에서도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는 항공부문 장기 파트너십을 토대로 안정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우주·무인기 제조영역 확대 등 중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한 점도 투자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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