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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디어유 목표주가 하향, 팬 소통 플랫폼 '버블' 국내 구독자 회복 지연"

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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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 구독자 수 회복이 지연되고 신사업 초기 비용이 기업가치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리츠증권 "디어유 목표주가 하향, 팬 소통 플랫폼 '버블' 국내 구독자 회복 지연"
▲ 국내 구독자 수 회복 지연과 신사업 초기 비용 부담 등으로 디어유 목표주가가 기존 4만3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낮아졌다. <디어유>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일 디어유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디어유 주가는 1만7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목표주가 하향에는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의 기업가치 평가배수 하락과 국내 구독자 수 회복 지연, 신사업 초기 비용 등이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신사업 관련 비용이 먼저 반영될 수 있지만 웹 결제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QQ뮤직 버블 구독자 증가, 신사업을 통한 수익모델 확장이라는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중국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에 입점한 버블 서비스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QQ뮤직 버블 이용자 수는 직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7월에는 채팅방별 프로필 설정과 인공지능(AI) 번역 고도화 기능이 추가됐고 8~9월에는 페스티벌 한정 버블과 구독자 대상 오프라인 행사, 현지 아티스트 입점 등이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현지 구독자 특성에 맞춘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직접 운영하며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디어유는 팬덤을 활용한 신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디어유는 2025년 사업보고서에 화장품과 생활용품, 완구, 캐릭터 개발, 문화콘텐츠 제작·유통 등 18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구체적 사업모델과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사업목적 확대와 서비스 개편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규 사업을 위한 준비 작업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신규 사업의 구체적 수익모델이 확인되면 추가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어유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3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29.4% 늘었다.

2분기 구독자 수는 197만 명으로 1분기보다 4만 명 줄었다.

‘NCT’ 멤버 재현, ‘앤더블’ 등 신규 아티스트가 입점했지만 NCT 마크와 태민 등 일부 주요 아티스트의 서비스 종료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웹 결제 전환율이 17%로 직전 분기보다 1%포인트 높아졌고 우호적 환율과 중국 로열티 매출이 구독자 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41.2%를 유지했다.

순이익은 지적재산(IP) 선급금 손상 반영으로 45억 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IP 선급금 손상은 영업 외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으로 본업의 수익성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리센느 등 기존 IP의 팬덤 확대와 신규 IP 입점 일정이 구체화되면 구독자 수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구독자 수 반등과 신사업의 매출 기여가 확인되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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