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금융  금융

[오늘Who] 롯데카드 영업 재개로 기업가치 제고 본격 시동, 정상호 신뢰회복·실적향상 과제 무겁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성장 전략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1.5개월 영업정지 제재가 종료되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영업활동을 정상화할 수 있게 되면서다.

정 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보안 체계 고도화와 소비자보호 강화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만큼 단단한 신뢰 기반 위에서 재무적 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롯데카드 영업 재개로 기업가치 제고 본격 시동, 정상호 신뢰회복·실적향상 과제 무겁다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롯데카드 실적 회복에 보다 힘을 실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롯데카드>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날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받았던 1.5개월 영업정지 제재가 9월15일자로 종료됐기 때문이다.

정 사장으로서는 롯데카드의 실적 성장 전략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셈이다.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를 높이는 일은 롯데카드 최고경영자(CEO)의 중요한 경영 과제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수익 확대는 롯데카드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정 사장은 2026년 3월 취임 뒤 약 반년 동안 영업 확대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취임 직후에는 정보유출 사고 수습이 시급했고 8월부터는 영업정지 제재가 시작되면서 영업활동에 제약이 따랐다.

롯데카드에서는 앞서 2025년 8월 서버 해킹 공격으로 주민등록번호, 가상결제코드, 내부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 회원 29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 사장의 기업가치 제고 과제는 가볍지 않다. 한동안 영업활동이 위축됐던 만큼 롯데카드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는 그만큼 많은 자원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647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5% 증가했다. 

해외사업에서도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롯데카드의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8월28일 베트남중앙은행으로부터 종합금융회사 전환 승인을 받았다. 기존에는 소비자금융회사로 소비자 대상 사업을 주로 영위했으나 앞으로는 기업금융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롯데카드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정 사장의 카드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 상품·마케팅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카드는 그동안 ‘로카(LOCA)’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여왔다. 정 사장이 마케팅과 영업 전략에서 모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롯데카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가 가능한 것이다.

정 사장은 LG카드(현 신한카드)와 현대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을 거치면서 카드업계에서만 30년 넘게 일했다.

LG카드 마케팅팀장, 현대카드 브랜드관리실장, 삼성카드 마케팅실장, 롯데카드 마케팅본부장 등 마케팅 분야에서 오래 일해 마케팅전문가로 평가된다. 이외 개인영업, 카드사업본부, 경영관리본부 등 영업부서도 두루 일했다.

실제로 롯데카드는 영업 재개 첫날인 이날 교육기업 YBM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YBM X 디지로카’를 출시하면서 상품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오늘Who] 롯데카드 영업 재개로 기업가치 제고 본격 시동, 정상호 신뢰회복·실적향상 과제 무겁다
▲ 롯데카드가 정보보호 체계 고도화 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롯데카드>

다만 정 사장이 성장 전략을 추진하더라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최우선 순위에 보안 체계 고도화와 소비자보호 강화 등 신뢰 회복을 두고 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롯데카드는 정보보호를 고객 신뢰와 직결되는 핵심 경영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사고 재발 방지와 선제적 보안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침해 대응 역량과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해 고객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향후 5년 동안 1200억 원 규모로 계획된 정보보호 관련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그러면서 IT 예산 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15%까지 확대한다.

롯데카드의 신뢰 회복 노력에 따라 고객 기반 회복세도 나타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카드 개인신용카드회원수(사용가능·본인기준)는 유출 사고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2025년 8월 말 858만9천 명이었다. 2025년 9월 초 사고 사실이 전해지면서 9월 말 회원수는 820만1천 명까지 줄었는데 2026년 7월 말 기준으로는 844만3천 명까지 회복됐다.

정 사장은 6월 발간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한 번 흔들린 신뢰는 더 높은 기준으로만 회복될 수 있다”며 “롯데카드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수습의 대상이 아닌 조직의 체질을 근본부터 바꾸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최신기사

검찰 '1억 공천헌금' 강선우 의원에 징역 4년 구형, "공천 절차 신뢰 훼손"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하만식 남해청장 내정, 2계급 승진
STX 회생계획안 법원 인가 받아, 새 주인 범한산업 품으로
[오늘의 주목주] 삼성전기 주가 4%대 올라, 코스피 '미국 FOMC 경계심리'에도 6..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디지털엑스'로 탈바꿈, 미래에셋 인수 뒤 브랜드 통합
LS전선 창사 37년 만에 '첫 파업', 노조 29일 전일 파업 예고
세계 반도체 시장 4년 뒤 2배로 성장 전망, BofA "인공지능 수요 둔화 안 보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방한 중인 일본 참의원 대표단과 협력 논의
[16일 오!정말] 이재명 "우리나라 잠시 혼란 겪었지만 국민 용기로 다시 평온 되찾아"
아모레퍼시픽 '고주파 신제품'으로 미용기기 다시 키운다, 김승환 외부기술 더하고 피부 ..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