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시 발생하는 근육 손실을 막거나 오히려 근육을 늘려주는 '근감소 비만치료제'로 알려진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의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로슈 기술이전으로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가치가 커진 점 등이 반영됐다.
| ▲ 한미약품의 비만약 후보물질 가치가 1조100억 원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한미타워 모습. <한미약품> |
신지훈 KB증권 연구원은 10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58만 원에서 6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한미약품 주가는 4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HM17321은 전임상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에서 체중 감량 효과와 근육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며 “로슈는 후발주자로서 비만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차별화 요소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HM17321을 주요 선택지로 개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8월 HM17321을 계약금 1억9천만 달러, 전체 계약 규모 최대 23억 달러에 로슈로 기술수출했다.
HM17321은 지방을 선택적으로 줄이면서 근육량을 늘리는 기전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항체 기반 후보물질인 일라이릴리의 비마그루맙과 달리 펩타이드 기반이어서 글루카콘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과 복합제로 개발하기에도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HM17321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약 1조1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를 포함하면 한미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 합산가치는 3조5천억 원으로 평가된다.
신 연구원은 “HM17321의 가치는 로슈의 9월28일 연구개발(R&D) 행사와 2027년 상반기 종료될 임상1상 다중용량상승시험 결과에 따라 추가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속 연구개발 성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은 연내 국내에서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출시한다.
이외에도 2027년 상반기 종료될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15275의 임상2상,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후보물질 에페거글루카곤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한미약품은 2026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은 1조6466억 원, 영업이익은 2922억 원으로 예상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3.4% 증가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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