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그룹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관련해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종근당의 성적이 엇갈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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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홀딩스는 올해 지배구조 핵심지표인 배당 예측가능성 제공 항목을 준수한 반면 종근당은 같은 항목을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주주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성과가 미흡한 지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 '지배구조 핵심지표' 온도차, 종근당 5대 제약사 비해 준수율 미흡"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8/20250801190452_243648.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종근당이 2026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15개 항목 가운데 8개 항목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시 서대문구에 있는 종근당 사옥. <종근당></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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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종근당과 종근당홀딩스,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이 최근 공개한 2025년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종합하면 종근당은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가운데 8개를 준수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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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핵심지표<!--TgQPHd|[]-->는 <!--qkimaf y5W8F_g/HugV6--><!--cqw1tb y5W8F_g/HugV6-->기업이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주주와 이해관계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가 정한 15개의 표준화된 지표<!--TgQPHd|[]-->를 말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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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이 기록한 준수율은 유한양행 86.7%, 대웅제약 80.0%, GC녹십자와 한미약품 각각 73.3%과 비교해 낮다. 5대 제약사 평균 준수율인 73.3%와 비교해도 20.0%포인트 낮은 수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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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종근당의 준수율은 2024년보다 개선됐다. 직전 보고서에서는 15개 항목 가운데 6개를 준수해 준수율 40.0%를 기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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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은 이번 보고서에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 책임자의 임원 선임 방지 정책, 내부감사기구 내 회계·재무 전문가 존재 항목을 새로 준수했다고 표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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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공백에 대비하고 임원 후보 검증을 강화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감사기구 전문성도 일부 보강한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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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주권 보호와 이사회 독립성 관련 항목에서는 여전히 빈틈이 남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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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은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계획 주주 통지,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집중투표제 채택,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설치 등을 미준수로 표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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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항목은 전년보다 뒷걸음질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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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은 직전 보고서에서 이 항목을 준수했지만 올해 보고서에서는 미준수로 바꿨다. 비고에는 “주주총회 2주 전 소집공고 실시”라고 적혀있다. 주주가 의안을 검토할 시간이 기존 4주에서 2주로 줄어든 만큼 주주총회 정보 제공 측면에서는 아쉬운 변화라 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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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주사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보다 높은 준수율을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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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홀딩스는 올해 보고서에서 핵심지표 15개 가운데 10개를 준수했다. 준수율은 66.7%다. 직전 보고서의 60.0%보다 6.7%포인트 높아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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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변화는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항목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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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홀딩스는 직전 보고서에서 이 항목을 미준수로 표시했다. 그러나 올해 보고서에서는 준수로 바꿨다. 배당결정일은 2026년 2월25일, 배당기준일은 2026년 3월31일로 공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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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예측가능성 제공은 주주가 배당 여부와 규모를 확인한 뒤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배당기준일보다 배당결정일을 앞세우면 주주 입장에서는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더 일찍 알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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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그룹 안에서도 차이는 분명하다. 지주사는 배당 관련 제도를 보강했지만 사업회사 종근당은 해당 항목을 여전히 미준수로 남겼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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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주주권 보호와 이사회 독립성 수준을 보여주는 기준으로 쓰인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2025년부터 일반주주 보호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강조하면서 관련 지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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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투표제 확대, 감사위원 분리선출 강화, 전자주주총회 도입 등이 자본시장 주요 이슈로 떠오른 점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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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투표제와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은 대표적 지배구조 핵심지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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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여러 명 선임할 때 주주가 가진 의결권을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소액주주가 이사 선임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주주 보호 장치로 평가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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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 경영진 견제 기능을 높일 수 있다. 대표이사나 사내이사가 의장을 맡는 구조보다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 '지배구조 핵심지표' 온도차, 종근당 5대 제약사 비해 준수율 미흡"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6/20260610162627_156137.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와 사업회사 종근당과 지배구조 개선에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종근당 효종연구소 모습. <종근당></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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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집중투표제 미채택이 종근당만의 문제는 아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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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제약사 모두 올해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에서 집중투표제 채택 항목을 미준수로 표시했다. 하지만 설명에는 차이가 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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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과 GC녹십자는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배제 관련 정관 조항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적용 시점은 2026년 9월10일 이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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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종근당은 정관에 따라 집중투표제를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도 도입을 예고한 다른 회사들과는 차이가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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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항목에서도 종근당은 미준수로 남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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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2026년 3월31일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항목을 준수로 표시한 곳은 비교 대상 가운데 한미약품뿐이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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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은 유한양행, GC녹십자, 대웅제약과 함께 이 항목을 미준수로 표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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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그룹은 지주사 체제를 바탕으로 안정적 지배구조를 갖춘 제약그룹으로 꼽힌다. 그러나 일반주주 보호 요구가 커지는 흐름에서는 제도 보완 속도도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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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그룹 관계자는 "자회사 관리 및 점검은 진행하고 있다"며 "집중투표제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이 되면 의무 도입 사항이므로 종근당도 규정에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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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종근당에서 최근 투자 계획에 따른 배당금 변동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배당 지급 기준일을 변경할 경우 불확실성이 우려돼 기존 배당 기준일을 유지했다”며 “향후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제도를 시행하고, 정기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등 미준수 항목 개선을 통해 준수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