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는 2018년 수준의 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회복을 지향하는 '2026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 ▲ 롯데지주가 주요 자회사 수익성 개선과 해외사업 확대, 바이오 신사업 성과 확보 등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18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타워 모습. <롯데지주> |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자산 대비 주가 지표다. ROE는 기업이 가진 자기자본을 이용해 1년 동안 얼마만큼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는지를 보여주는 자본 효율성(수익성) 지표다.
롯데지주의 PBR은 2018년 말 0.6배에서 2026년 6월 말 0.3배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ROE도 2.6%에서 -6.5%로 하락했다.
2026년 6월 말 기준 SK, LG, GS, HD현대, CJ, LS 등 국내 주요 지주회사 6곳의 평균 PBR은 1.2배, ROE는 10.8%로 집계됐다. 롯데지주는 주요 자회사의 실적 부진과 신사업 성과 가시화 지연 등을 기업가치 저평가 요인으로 꼽았다.
롯데지주는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해외사업 확대, 바이오 등 신사업 성과 확보 등으로 ROE를 높이고 주주환원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7년부터 2029년까지는 기존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지속한다. 별도 당기순이익 대비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소각액을 합산한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하고 중간배당 도입도 검토한다.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 방안으로는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사업재편과 코리아세븐의 수익성 개선을 제시했다.
롯데케미칼은 2026년 9월 출범한 HD현대케미칼과의 대산 통합법인에 이어 2027년 안에 여수 통합법인을 출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리아세븐은 우량점포 확대와 특화상품 강화 등으로 2026년 적자 규모를 줄이고 향후 연간 흑자전환을 추진한다.
식품 부문에서는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2025년 29%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28년 35%로, 롯데칠성음료는 같은 기간 41%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 50%로 높인다는 목표를 유지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롯데쇼핑이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로 2025년 1조7천억 원인 해외 매출을 2030년 3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사업에서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성과 확보에 주력한다.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의 설비 검증을 거쳐 2026년 말까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맞춘 생산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11월에는 준공식을 개최한다.
지배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2026년 80%인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2027년 높이기로 했다. 2027년 3월 정기주주총회부터는 현장 참석과 온라인 참여를 병행하는 전자주주총회를 도입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와 증권사 애널리스트와의 소통도 확대한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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