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2026년 10월1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UN 총회 방문으로 인해 임명장 수여가 취임보다 한달여 늦어졌다. <청와대> |
△DMZ 지뢰 사고 대응, 북한 책임 확인 시 상응 조치 방침 밝혀
강신철은 2026년 9월22일 국방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대응을 당면 현안으로 다뤘다.
앞서 2026년 9월21일 경기 파주시 육군 제25보병사단 관할 DMZ에서 수색로를 확보하던 장병들이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 사고 이후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군 당국의 조사와 대응에 관심이 쏠렸다.
강신철은 2026년 9월22일 취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확한 조사 없이 사고 원인을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진행하는 요새화 작업에 대해서는 “국경선 요새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신철은 이어 취임 이튿날인 9월23일에는 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를 찾아 부상 장병들의 치료 상황을 살폈다. 강신철은 이 자리에서 “작전 수행 간 전우를 구하기 위해 부상을 입은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며 치료와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해 최전방 경계태세를 확인했다. 강신철은 “적이 도발하거나 침범하면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게 대응하라”며 현장 지휘관과 장병들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강신철은 2026년 9월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최근 매설한 지뢰가 사고 원인으로 확인되면 합당하고 상당한, 거기에 상응하는 그런 대응과 조치가 필요하고 그렇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뢰 종류에 관해서는 서로 다른 목격 진술이 있다는 점을 들어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2026년 9월30일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북한군 지뢰로 인해 우리 장병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유엔군사령부는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발견된 북한군 대인지뢰 1발을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다만 사고 당시 폭발한 지뢰의 출처에 대해서는 확정적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강신철은 취임 직후 발생한 안보 현안에 대해 원인 규명과 북한의 책임에 따른 대응 원칙을 제시하는 한편 부상 장병 지원과 최전방 군사대비태세 점검에 나섰다.
△국방부 장관 취임해 ‘승리하는 군’과 국방개혁 기조 제시
강신철은 2026년 9월22일 제52대 국방부 장관에 취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강신철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승리’와 ‘전사 공동체’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합동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부대구조를 발전시키고 실전적 훈련이 가능한 체계와 문화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국방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신철은 취임 당일 합동참모본부 작전지휘실에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도 주관했다. 군 지휘부에 군사대비태세 강화를 주문하고 DMZ 폭발물 사고의 원인 규명과 후속 조치를 강조했다. 강한 훈련과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전사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강신철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방명록에 “승리하는 대한민국 국군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는 2026년 9월17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방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등 야당 의원들은 강신철이 국방부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고 표결에 불참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는 강신철이 군의 주요 보직을 거치며 쌓은 경험과 야전 지휘 역량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북 대비태세 확립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한미동맹 강화, 미래전 대비 및 군 정예화 등 주요 국방 현안에 대한 정책 구상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강신철은 취임과 함께 군사대비태세 확립과 실전적 훈련, 합동성 강화 등을 국방개혁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전작권 전환 추진 의지 밝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강신철이 국방부 장관으로서 맡은 주요 정책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강신철은 국방부 장관 후보자 시절인 2026년 9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 간 협의와 준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과 전작권 전환 시기 결정을 위한 한미 간 협의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전작권 전환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신철은 2026년 9월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작권 전환을 두고 “역대 정부로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던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조건 충족도 상당히 보완이 되었고 여건도 마련이 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강신철은 2026년 9월22일 국방부 장관 취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FOC 검증 완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협의 중이고 결과는 나중에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작권 전환은 한미동맹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조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강조했다. 강신철은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되 구체적인 검증 일정과 전환 시기는 한미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관학교 통합교육 필요성 인정하면서 기존안 보완 예고
강신철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통합 방식과 기존 계획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신철은 2026년 9월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사관학교 개혁과 관련해 “개혁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국방부가 마련한 사관학교 통합 기본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은 보이지 않았다. 강신철은 기존안을 두고 “보완해야 될 부분이 저 개인적으로는 보인다”며 “제가 볼 때 완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통합 방식에도 여러 대안이 있을 수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신철은 2026년 9월22일 국방부 장관 취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합교육의 필요성은 분명히 느낀다”고 밝혔다.
다만 육·해·공군이 존재하는 한 각 군 장교를 양성하는 기관은 어떤 형태로든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면서 “폐교나 폐지는 아니라는 것”이라며 기존 사관학교 통합 기본안에도 각 군별 군사교육 과정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026년 8월30일 강신철의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래전을 대비한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사관학교 통합 등 국방 혁신의 새로운 길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신철은 사관학교 간 통합교육을 확대하는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각 군의 특성과 장교 양성 기능을 고려해 구체적인 개편 방안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국방·방산 협력 활동
강신철은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마지막으로 현역 군 생활을 마친 뒤 2026년 1월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로 임명됐다.
군 장성 출신인 강신철은 대사 재임 기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국방·방산 협력과 관련한 활동을 벌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방산기업들이 중동 지역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다. 강신철은 군 지휘관으로 쌓은 국방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방산시장 동향과 한국 기업의 진출 가능성 등에 관심을 기울였다.
대사 재임 기간에는 한국 방산기업 관계자 및 국방 분야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현지 시장 상황과 협력 방안을 살폈다. 이러한 활동은 합참과 한미연합군사령부 등에서 쌓은 군 경험을 외교 현장에서 활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맡아 한미 연합지휘체계 운영
강신철은 2023년 대장(4성 장군)으로 진급해 같은 해 11월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에 취임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4성 장군)이 맡는 한미연합사령관을 보좌하면서 한국군을 대표해 연합지휘체계를 운영한다.
강신철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근무하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연합작전 및 연합훈련 등 한미연합사의 주요 임무를 수행했다.
강신철은 2025년 9월까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근무한 뒤 전역했다. 합참 작전본부장에 이어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맡으면서 한국군 합동작전과 한미 연합작전 양쪽에서 지휘 경험을 쌓았다.
한편 강신철은 2024년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강신철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재직했던 상황과 관련해 자신의 대응 경위를 설명하고 군 고위 지휘관으로서 책임감을 표명했다.
강신철은 2026년 9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공관에 머물던 중 한미연합사 참모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폴 러캐머라 당시 한미연합사령관이 보안통화를 요청한다는 연락을 받고 부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강신철은 2026년 9월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러캐머라 사령관과 화상 보안통화를 했으며 당시 러캐머라 사령관이 한국의 계엄 상황을 크게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뒤에는 러캐머라 사령관에게 “이제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믿어 달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강신철은 같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12·3 비상계엄을 ‘명백한 내란’이라고 규정했다. 당시 육군 대장이었던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당시 최고 계급이었던 저로서 무거운 책임감, 정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026년 8월30일 강신철의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면서 헌법존중 태스크포스(TF)와 국방부 감사 결과 계엄에 연루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작전본부장 재임 중 북한 무인기 침범 발생, 대응 미흡으로 서면경고 받아
강신철은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장을 거쳐 합참 작전본부장을 맡았다. 합참 작전본부장은 합동작전과 군사대비태세 등 한국군의 현행 작전을 담당하는 핵심 보직이다.
강신철은 이 보직을 거치면서 군사전략 분야에서 현행 작전 분야로 경력의 폭을 넓혔다.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22년 12월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국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를 탐지하고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을 투입했지만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했다. 사건 이후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이 대응 과정을 검열한 결과 상황 전파와 무인기 대응 작전인 ‘두루미’ 발령 지연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
2023년 2월 군 당국은 검열 결과를 토대로 관련 장교들에게 구두 또는 서면경고를 결정했다. 당시 합참 작전본부장이었던 강신철은 서면경고 대상에 포함됐다.
강신철은 북한 무인기 침범 관련 서면경고를 받았지만,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당시 작전이 실패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신철은 2026년 9월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무인기 대응과 관련해 “저에게도 많은 교훈을 준 상황이었다”면서도 “작전 실패는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다 보니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