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투싼’ 정측면. <비즈니스포스트> |
윤효준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지난 9월18일 경기 파주시 CJENM 스튜디오센터에서 열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투싼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일 디 올 뉴 투싼을 직접 타봤다.
시승차로는 1.6 터보 가솔린 인스퍼레이션 트림에 파노라마 선루프,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사운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20인치 알로이 휠&미쉐린 타이어, 빌트인캠2 플러스, 디지털키2 등 모든 옵션이 들어간 차량이 제공됐다.
현대차는 보통 판매 가격을 공개한 후 시승 행사를 진행하지만, 디 올 뉴 투싼은 아직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10월 안에 가격을 공개하고, 디 올 뉴 투싼 판매를 시작한다.
디 올 뉴 투싼은 2020년 9월 4세대 차량이 출시된 이후 6년 만에 나온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투싼은 지난해 글로벌 누적 판매 1천만 대를 돌파했을 만큼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누적 판매 1천만 대를 넘긴 것은 국산차 가운데 아반떼, 엑센트에 이어 3번째이고, SUV로는 국내 최초다. 올해 9월 기준으로는 누적 판매 1060만 대를 기록하고 있다.
| ▲ 디 올 뉴 투싼 측면. <비즈니스포스트> |
디 올 뉴 투싼에는 현대차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이 적용됐다. 지난 8월 출시된 준중형 세단이 철판을 이어 붙인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면, 디 올 뉴 투싼은 커다란 철덩어리를 깎아내서 만든 것 같은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이날 시승 행사에서 현대차는 디 올 뉴 투싼을 중형 SUV로 분류했다. 디 올 뉴 투싼 차체 크기는 전장 4700㎜, 전폭 1905㎜, 전고 1685㎜, 휠베이스 2785㎜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전장은 60㎜, 전폭 40㎜, 전고 20㎜, 휠베이스는 30㎜가 각각 확대됐다.
운전석에 앉자 차체가 커졌다는 것을 곧바로 느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공간감을 제공했다. 조수석에 앉았을 때도 답답한 느낌 없이 아늑한 느낌을 줬다.
커진 차체는 2열 공간을 확보하는 데 활용됐다. 무릎 앞부분과 머리 위로 주먹 2개 이상을 넣을 수 있을 만큼 넓어져 편하게 앉을 수 있었다. 2열 헤드룸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29㎜ 확대됐다.
뒷문 개방 각도가 기존 73도에서 83도로 확대돼 편안한 자세로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투싼이 패밀리카로 활용되는 만큼 2열에 카시트 등을 장착하는 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 디 올 뉴 투싼 내부. <비즈니스포스트> |
내연기관 모델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는 27.0kgf·m이다. 기존보다 최고 출력을 13마력 향상시킨 1.6 터보 엔진을 적용하고,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신호 대기 후 다시 출발할 때나 차선 변경, 추월 시에도 차량이 무겁다는 느낌 없이 경쾌하게 치고 나갔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투싼 공개 당시 모든 도어 유리 두께를 늘려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바람 소리를 줄여 정숙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1열 측면 유리 두께는 기존 4㎜에서 5㎜로 늘렸다.
실제 고속도로에서 노면 진동이나 소음이 방해가 되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 음악 감상을 할 때도 풍절음은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조향감도 뛰어났다. 급커브에서도 조향감과 차량 반응 속도가 좋아 운전하기 편했다. 스티어링휠을 조작하는 데 있어 묵직한 느낌보다는 가볍게 조작할 수 있었고, 꽤 빠르게 코너를 돌면서도 차체가 안정적으로 버텨줬다.
패밀리카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승차감도 기대 이상으로 뛰어났다. 노면 요철을 지날 때 진동이 시트까지는 전해지지 않았고, 과속방지턱을 넘은 후에도 불쾌한 느낌 없이 운전이 가능했다.
| ▲ 디 올 뉴 투싼 후면. <비즈니스포스트> |
현대차 SUV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도 적용됐다.
글레오 AI는 자연어를 잘 알아듣고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디 올 뉴 투싼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넓은 공간감 등 차량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했다.
시승 차량의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11.2㎞다. 출발지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부터 기착지인 경기 김포 카페 대피까지 45.4㎞ 코스에서 연비는 리터당 9.4㎞, 대피부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까지 44.4㎞ 코스에서 연비는 리터당 10.6㎞를 기록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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