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4월3~4일 열린 '2024 삼성웰스토리 푸드페스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
△에스원의 사업
에스원은 삼성그룹의 보안·인프라 전문 계열사다.
1977년 설립된 경비업체 한국경비실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삼성은 1980년 일본 세콤과 함께 한국경비보장(옛 한국경비실업)을 인수한 뒤 사명을 한국안전시스템으로 변경했다.
한국안전시스템은 이후 세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각종 경비시스템을 개발했고 1996년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했다. 이후 사명을 지금의 에스원으로 변경했다.
사업 부문은 크게 시큐리티, 인프라, 기타 등 3개로 나뉜다.
시큐리티 사업은 물리보안 부문과 디지털보안 부문으로 구성된다.
물리보안 부문에서는 유·무선 네트워크로 보안기기, 관제센터, 출동 인력을 연결해 범죄 및 사고를 예방하는 서비스와 관련 상품을 제공한다.
디지털보안 부문에서는 전산 시스템 및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외부 공격과 내부 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프라 사업은 부동산 서비스(건물 관리)와 보안SI(System Integration) 부문으로 구성된다.
부동산 서비스 부문은 건물 전반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수행하는 시설 관리(FM), 자산 가치를 제고하는 자산 관리(PM)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안SI 부문은 대형 산업체와 중·대형 건물을 대상으로 한 보안 컨설팅과 시스템 설계·구축, 유지보수 등 서비스를 한다.
그 외 기타 부문은 임대 및 교육 사업 등을 한다.
부문별 매출은 2026년 상반기 기준 시큐리티 부문이 7027억 원(매출 비중 50.32%), 인프라 부문이 매출 6863억 원(49.13%), 기타 부문이 76억 원(0.55%)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미화관리·보안 용역 계약 체결
에스원이 2026년 9월29일 삼성전자와 1천 억 규모의 미화 관리 위탁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0월1일부터 2029년 9월30일까지 3년이다.
계약 금액은 총 1020억2497만 원으로 에스원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의 3.53%에 해당한다.
계약 금액은 1년차 금액을 기준으로 2·3년차를 합산한 추정치이며 선급금 없이 매달 대금을 청구해 받는 구조다.
앞서 에스원은 2026년 6월15일에도 삼성전자 DS부문과 1500억 규모 통합 인력보안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원은 해마다 삼성전자와 인력보안 계약을 갱신해 왔다. 이번 계약도 그 연장선에 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이다. 계약 금액은 1552억8383만 원으로 에스원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의 5.37% 수준이다.
△보안SI 부진이 발목 잡고 시큐리티·부동산 서비스가 상쇄, 수익성 악화는 일시적
에스원은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3968억 원, 영업이익 851억 원, 순이익 682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0.8%, 27%, 27.5% 감소했다.
인프라 부문의 보안SI 사업이 실적 발목을 잡는 가운데 부동산 서비스(건물 관리) 사업과 시큐리티 부문의 성장세가 이를 상쇄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에스원의 보안SI 사업은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의 착공 지연으로 2026년 상반기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액(내부거래 제거 전)은 10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감소했다.
다만 인프라 부문 내 부동산 서비스 매출이 판교 테크원 빌딩과 삼표SP타워, 에이원당산 FN타워, 시티센터타워 등 수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높은 매출 4195억 원을 올렸다.
또 시큐리티 부문은 단가 인상과 가입자 수 증가, AI 영상 분석 상품과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 ‘블루스캔’ 영업 확대 및 ‘영상 확인 관제 서비스’의 시장 안착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 높은 매출 7027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의 수익성 악화는 2026년 1분기 임직원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라 일회성 퇴직급여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2026년 1분기 에스원의 퇴직급여비용 합계는 286억4564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6% 급증했다. 이에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4% 낮은 207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들어서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해소되고 마진율이 회복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6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2025 결산배당 실시
에스원이 2026년 4월17일 2025년 결산배당금으로 1081억9276만 원을 지급했다.
앞서 에스원은 2026년 3월19일 열린 제4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 안건을 승인받았다.
배당기준일은 2025년 12월31일이고 시가배당률은 4.1%다. 이는 주주명부폐쇄일 2매매거래일 전일부터 과거 1주일간 거래소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 비율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320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1081억9276만 원이다. 전년도 결산배당 대비 각각 18.5% 늘었다.
배당성향(배당금총액/순이익)은 60.6%다. 전년도의 51.7% 대비 8.9%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이번 배당금은 상당 부분이 최대주주인 일본 세콤(SECOM CO., LTD.)과 주요 주주 등에게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5년 12월31일 기준 에스원의 소액주주 지분은 17.09%에 불과하다.
세콤은 2025년 12월31일 기준 에스원 주식 974만7383주(25.6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결산배당에서 약 311억9163만 원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주요 주주인 삼성SDI가 약 134억1018만 원, 국민연금공단이 약 76억4450만 원, 브랜디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가 73억2753만 원, 삼성생명보험이 64억9752만 원,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가 64억2634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분석된다.
△4600억 규모 무인 군사 감시시스템 재입찰 추진
IM증권에 따르면 2026년 3월 방위사업청이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의 재입찰을 공고하고 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에 착수했다.
최종 낙찰자는 2026년 하반기 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은 2027년까지 일반 군사전초(GOP) 지역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감시·감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총 465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앞서 에스원은 2025년 3월 방위사업청의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 입찰에서 SK텔레콤 및 KT와 함께 1차 선정 업체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다만 2025년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평가에서 에스원을 포함한 3개 업체가 모두 탈락하면서 재입찰을 진행하게 됐다. 에스원은 해당 재입찰에 참여해 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현재 국방부는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에 따라 AI 기반 첨단전력을 확보하는 등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수주를 확보하면 향후 진행될 방산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의 경우 지난 2024년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일부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다”며 “이러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사업의 연속성 및 지속성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원 대표이사 취임
정해린은 2026년 3월19일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지난 2025년 11월 대표이사로 내정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이로써 정해린은 일본 세콤 측의 하나오카 타쿠로 부사장과 공동 대표이사로 에스원을 이끌게 됐다.
정해린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을 거친 경영관리 전문가다.
1964년생으로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유신고등학교를 나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감사팀, 경영지원실, 미래전략실을 거쳤다. 2017년 삼성물산 경영기획실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9년 삼성전자로 복귀해 무선사업부 지원팀 해외그룹장, 사업지원 태스크포스 부사장 등을 지냈다.
2023년에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및 삼성웰스토리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에스원 이사회는 정해린을 놓고 “삼성전자에서 본사 지원팀, 감사팀, 무선사업부, 구주 해외법인 등 다양한 조직의 리더 경험을 보유했고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및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라며 “풍부한 사업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스원의 성장과 혁신, 주주이익 제고를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에스원이 2026년 3월19일 2026년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번 계획에서 에스원은 AI, 로봇 기술 기반 신상품과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신사업 및 기술 확보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2026 사업연도 배당성향을 50~60%로 유지하기로 했다.
사업 부문별 계획도 공시했다.
시큐리티 부문에서는 인력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전환하고 지능형 AI 기술 기반의 영상보안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프라 부문의 부동산 서비스(건물 관리) 사업에서는 기존 시설관리 외 비즈니스 지원 등 통합 시설관리(IFM)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보안SI 사업에서는 설계·시공 전문역량 고도화 및 사업영역 다변화를 추진한다.
또 AI 및 로봇 활용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제고하고 중장기 인수합병(M&A) 및 전략펀드 투자를 통한 미래기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에스원은 자사를 조세특례제한법 제104조의27에 따른 **‘고배당기업’**으로 판단했다. 이에 별도의 기업가치 제고계획 없이 약식 공시로 2026년도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 에스원은 2025년 이익배당금으로 총 1081억9276만 원을 지급했다. 배당성향은 60.6%였으며 전년도 이익배당 대비 금액이 18.5% 증가했다.
| ▲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4년 4월5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반 데르 플리트 네덜란드 주한대사와 함께 단풍나무를 심은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 시절
정해린은 2023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테마파크 및 리조트 사업의 집객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먼저 코로나19 여파를 벗어나 회복기에 접어든 리조트 부문의 실적 개선을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에 힘을 쏟았다.
테마파크(에버랜드) 분야에서는 시즌별 글로벌 IP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타깃을 세분화한 개인화 마케팅을 추진해 집객력을 높였다.
골프 및 조경(GSS) 분야에서도 코스 품질 제고, 자동화 장비 도입, 시그니처 시설물 개발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다졌다.
2025년에는 환경부 및 용인시와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 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는 등 ESG 경영의 보폭도 넓혔다.
△삼성웰스토리 대표로 해외 시장 개척 힘써
정해린은 2023년 12월 삼성웰스토리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2030년까지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3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후 삼성웰스토리는 2024년 베트남 급식업계 최초로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준공했으며 같은 해 헝가리 법인과 미국 지점을 설립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사업 체질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저출산·고령화로 국내 단체급식 시장의 성장에 한계가 오자 식자재 유통 사업 및 맞춤형 컨설팅인 '360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면서 단체급식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적 전환을 꾀했다.
△에스원의 지배구조
에스원은 2026년 6월30일 기준 휴먼티에스에스, 에스원씨알엠, 삼성(북경)안방계통기술유한공사, S-1 CORPORATION VIETNAM, S-1 CORPORATION HUNGARY, 에스브이아이씨35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에스브이아이씨77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 총 7곳의 비상장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이 중 휴먼티에스에스는 보안시스템 서비스(인력보안 등) 사업을, 에스원씨알엠은 콜센터 및 텔레마케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북경)안방계통기술유한공사와 S-1 CORPORATION VIETNAM, S-1 CORPORATION HUNGARY 등은 해외 보안시스템 사업 법인으로 각각 중국, 베트남, 헝가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 외 에스브이아이씨35호 및 77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신기술사업 및 벤처기업 투자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에스원은 삼성과 일본 세콤의 합작사다. 지난 1980년 삼성그룹이 일본 세콤과 함께 ‘한국경비보장’을 인수한 뒤 지금의 에스원으로 키워냈다.
에스원 최대주주는 일본의 세콤(SECOM CO., LTD.)으로 2026년 6월 말 기준 지분 25.65%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 측에서는 삼성SDI(11.03%)와 삼성생명보험(5.34%)을 포함해 삼성카드(1.91%), 삼성증권(1.32%), 삼성화재해상보험(0.97%) 등이 총 지분 20.57%를 들고 있다.
이 외에도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6.45%, 미국 자산운용사인 브랜디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Brandes Investment Partners, L.P.)가 지분 6.02%를 갖고 있다.
이사회는 2026년 6월30일 기준 사내이사 3명과 독립이사 5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의장은 경영 감독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재훈 독립이사가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경영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