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광진 IBK기업은행 CIB그룹 부행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1월24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PF 정상화 펀드결성에 따른 업무협약식'에서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맨왼쪽), 이상돈 연합자산관리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 함석호 IBK캐피탈 대표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IBK금융그룹 > |
△국내증시 활성화로 실적 성장, 자산관리(WM) 수익 개선
IBK투자증권은 2026년 상반기 수익성이 개선됐다.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33억 원으로 36.0% 늘었다.
국내 증시 활성화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자산관리(WM)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상반기 WM부문 총영업수익은 763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01억 원에서 150% 이상 늘었다.
생산적 금융 관련 핵심 조직인 SME Solution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 이 부문의 상반기 총영업수익은 16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51억 원보다 6% 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세전이익은 13억 원에서 26억 원으로 97% 증가했다.
최광진은 2025년부터 IBK투자증권 경영총괄을 맡은 만큼 이 같은 실적 개선 과정에 경영진으로 참여했다.
대표 취임 후 WM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코스닥 상장과 P-CBO 주관 등 중소기업 금융을 담당하는 SME Solution부문의 수익 기여도를 더욱 높이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P-CBO는 자체 신용만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채권을 묶고 정책기관의 신용보강을 더해 자금을 조달하도록 돕는 상품이다.
IBK투자증권은 앞서 2025년 영업이익 672억 원, 순이익 590억 원을 냈다. 2022년부터 오름세를 걷던 영업이익은 다시 쪼그라들었고 순이익은 2023년 이후 지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 ▲ IBK투자증권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생산적 금융 전면에, 전담조직 신설
최광진은 대표에 오른 뒤 생산적 금융을 경영전략의 중심에 놓았다. 2026년 7월 취임사를 통해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IBK투자증권’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최광진은 모두의 신뢰 확보를 비롯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도약을 위한 견고한 성장 기반 구축, 생산적 금융을 통한 구조적 혁신,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경영체계 확립 등 4대 핵심 전략을 앞에 내걸었다.
특히 중소기업특화 증권사라는 IBK투자증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에 공급하는 모험자본을 확대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투자와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자본시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취임 직후 조직과 인사에도 이러한 방향을 반영했다.
취임 열흘 만인 2026년 7월10일 첫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생산적금융 총괄’을 신설했다. 기존 1명이던 부사장 체제를 권용대 경영총괄 부사장과 김병훈 생산적금융 총괄 부사장 등 2명 체제로 확대했다. 정부의 생산적·포용 금융 기조에 맞춰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조직개편으로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체계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각 사업부문에 권한을 확대하는 대신 성과에 따른 책임을 강화하는 ‘성과중심 책임경영’ 체제를 도입하고 복합점포 운영체계 등 내부 업무 과정을 정비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토큰증권·스테이블코인·AI로 디지털 금융 대응
IBK투자증권은 전통적 증권업뿐 아니라 토큰증권(STO)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금융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 관련 제도 변화와 IBK금융그룹의 추진 방향을 고려해 디지털자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자증권 방식의 조각투자와 블록체인(분산원장) 기반 토큰증권을 구분해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창업자금 조달 등을 토큰증권 발행 대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토큰증권 제도화를 위한 개정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은 2027년 2월4일 시행을 앞두고 있어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 기관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코스콤과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KDX·NXG 컨소시엄 참여를 바탕으로 유통 플랫폼과 IBK투자증권 고객 계좌를 연동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회계·법무·평가·특허 분야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정형증권 발행에 필요한 평가모델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은 업무 효율성과 고객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사내 업무망에 생성형 AI 플랫폼을 도입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한편 임직원이 고객관계 구축과 투자 판단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생성형 AI 챗봇과 음성검색, 공시 AI 인사이트, AI 자산진단 등의 기능을 적용하며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 ▲ 최광진 IBK투자증권 부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5년 10월23일 서울 송파구 BS한양타워홀에서 IBK투자증권과 BS그룹의 지속 가능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약 체결식에서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 고형권 BS그룹 부회장(오른쪽 세 번째), 최인호 BS한양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IBK투자증권 > |
△은행과 증권 연결 중소기업 금융 확대, 중기특화증권사 6기 연속 지정
최광진은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 고객 기반과 IBK투자증권의 자본시장 기능을 연결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026년 7월 금융위원회의 제6기 중소기업특화 금융투자회사(중기특화증권사)에 선정되며 제도 도입 이후 6기 연속 지정됐다.
중소기업특화 증권사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과 상장, 투자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도록 금융위원회가 지정하는 증권사다.
기업은행이 대출과 정책금융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을 지원한다면 IBK투자증권은 이후 투자유치와 회사채 발행,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모험자본 공급 등 기업의 성장 단계에 필요한 자본시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광진은 기업은행 투자금융부장과 CIB그룹장을 지낸 뒤 2025년 IBK투자증권 경영총괄로 이동해 은행과 증권의 시너지 사업과 중소기업특화 증권사 전략을 주도했다.
기업의 자본시장 진입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7건을 주관해 회사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청구 실적을 냈다. 중소·중견기업 오너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026년 3월 금융자산 50억 원 이상 고액자산가와 기업 오너를 대상으로 ‘IBKS 패밀리오피스’를 출범했다.
기업은행과 연계해 중소기업 경영승계를 지원하는 사모펀드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가업승계와 지분 매각, IPO까지 연결하는 종합 자산관리·자본시장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부통제 강화 및 사회적 책임 확대에 힘 실어
최광진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체계 고도화도 경영의 주요 축으로 두고 있다.
‘신뢰’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제시하고 각 사업부문에 자율성을 부여하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조직체계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IBK투자증권은 최광진이 경영총괄을 맡고 있던 2025년 개정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맞춰 책무구조도를 시행했다.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주요 업무별 임원의 권한과 책임을 구체화하고 이해상충 방지방안과 운영리스크 관리체계를 정비했다.
대표이사에 오른 뒤에는 이러한 내부통제 체계가 실제 영업현장에서 작동하도록 관리하고 금융사고와 불완전판매를 예방할 책임을 맡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경로식당 배식봉사와 IBK금융그룹 차원의 헌혈 캠페인, 초·중·고교 금융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6년 9월19일에는 경기도 이천시 호법복지관에서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과 함께 농촌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최광진은 이 자리에서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이 기업과 산업의 성장 지원을 넘어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만드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