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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글로벌 MTS 브랜드 '맵스'로 통일, 박현주 '한국판 로빈후드' 확장 시동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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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로빈후드를 뛰어 넘는 차세대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

미래에셋증권이 1일 새로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맵스(MAPS)'로 개편하며 밝힌 목표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MTS 브랜드 '맵스'로 통일, 박현주 '한국판 로빈후드' 확장 시동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한국판 로빈후드'를 향해 시동을 걸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맵스는 미래에셋증권이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MTS로 향후 글로벌 증권 MTS 브랜드는 맵스로 통일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맵스를 통해 기존 증권거래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디지털자산을 포함하는 미래 자산 통합 플랫폼으로 도약을 노린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전날 맵스를 새롭게 내놓은 것을 두고 박현주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브랜드 통합 작업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MTS 'M-STOCK'을 맵스로 전면 개편했다.

맵스는 '미래에셋 포트폴리오 서비스(Mirae Asset Portfolio Service)'의 약자다.

맵스라는 플랫폼명은 앞선 6월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MTS에 먼저 적용한 브랜드명으로 한국 시장에는 두 번째로 적용됐다.

박 회장은 올해 6월26일 홍콩 맵스 출범 행사 축사에서 "미래에셋의 목표는 '세계 투자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홍콩은 그 여정의 출발점이고 이후 일본, 미국, 그리고 전 세계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맵스는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주식과 ETF, 디지털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박 회장은 과거부터 브랜드를 하나로 묶는 작업에 힘을 쏟아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했다.

이후 미래에셋그룹은 콜롬비아·브라질·호주·캐나다 등 해외 자회사의 사명과 ETF 브랜드를 차례로 '글로벌X'로 통일하는 리브랜딩을 추진했다.

미래에셋그룹이 올해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을 인수한 뒤 법인명과 서비스명을 '디지털엑스'로 통일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개편에서 'AI 기반 자산관리'에 힘을 실었다.

맵스에 새롭게 탑재된 '마켓Now'가 대표적이다. 마켓Now는 AI가 장중 시장 흐름을 2시간 간격으로 한 문장씩 요약해주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맵스에서 고객의 투자 여정 전반에 AI가 상시 작동하는 환경을 구현했다"며 "궁극적으로는 능동형 자산관리 체계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능동형 자산관리란 고객의 투자 목표와 제약 조건을 바탕으로 AI가 시장 변화를 스스로 감지해 투자 행동을 제안하는 체계를 뜻한다.

미래에셋증권은 맵스에 '디지털자산 메뉴'도 새롭게 추가됐다. 디지털자산 메뉴는 시세를 제공하는 '마켓'과 블록체인 기술·리서치 정보를 담은 '인사이트'로 구성된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MTS 브랜드 '맵스'로 통일, 박현주 '한국판 로빈후드' 확장 시동
▲ 미래에셋증권은 맵스 개편 과정에서 인공지능 자산관리와 디지털자산 통합에 중점을 뒀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AI 기반 능동형 자산관리와 전통·디지털 자산의 통합을 바탕으로 '로빈후드'를 뛰어넘는 모델을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주식·상장지수펀드(ETF)뿐 아니라 디지털자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슈퍼앱'으로, 미국 투자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현재 맵스는 현재는 디지털자산의 거래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디지털자산의 법적 지위를 규정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증권사가 디지털자산 매매 중개 기능을 갖출 수 없기 때문이다.

로빈후드 경영진은 미래에셋증권이 로빈후드 사업모델에 주목하는 점과 관련해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요한 케르브라트 로빈후드 크립토 및 글로벌 사업 담당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6'에서 "디지털자산과 주식 투자, 옵션 등 다양한 상품이 하나의 앱(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오늘날 로빈후드를 만든 중요한 요소"라며 "많은 기업이 로빈후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참고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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