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일본은행 엔저와 금리 급등에도 기후 대출 프로그램 확대 지속, 25조 엔 규모로 커져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일본은행 엔저와 금리 급등에도 기후 대출 프로그램 확대 지속, 25조 엔 규모로 커져
▲ 일본 도쿄 일본은행 청사 앞에 설치된 깃대에 걸린 일장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와 국채 금리 급등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후대응 관련 대출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8일 닛케이아시아는 일본은행의 기후변화 대응 대출 지원제도 잔액이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올해 7월 기준 24조9천억 엔(약 215조 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 전체 자산(약 640조 엔) 규모 대비 비중은 크지 않지만 글로벌 금융권이 기후 대응 속도를 늦추는 흐름 속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은행이 기후변화 대응에 꾸준한 관심을 갖는 이유로는 환경보호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대비와 기업 비용 및 거시경제 수요 등이 꼽혔다. 이상기후는 식료품·원자재 공급망을 교란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산업계의 탈탄소 전환 과정은 기업 비용과 거시경제 수요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은행은 금리 변동성 등을 감안해 지난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제도를 일부 손질했다. 기존 고정금리 방식을 변동금리로 전환하고 총 대출 한도를 50조 엔(기관당 최대 10조 엔)으로 제한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민간의 기후변화 대응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면서도 시장 기능을 훼손하지 않기 위한 조치"라며 기후 대응 관련 금융 지원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닛케이아시아는 일본은행의 조치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금리 인상기에 저금리 혜택을 노린 과도한 대출 쏠림을 방지하고 특정 산업에 자원을 인위적으로 배분한다는 재정 정책 개입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현실적 조정"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션 키드니 국제 기후단체 '기후채권이니셔티브(CBI)' 대표는 닛케이아시아를 통해 "중앙은행은 금융 생태계의 최정점에 있는 존재"라며 "중앙은행이 기후변화를 공식 의제로 다루고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만으로도 전체 금융권이 움직이게 만드는 강력한 신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삼전닉스 영업익 올해 640조서 내년 950조로 50% 증가 전망, 120% 넘는 HB..
한국 게임 매출 1위 넥슨서 크래프톤으로 18년만에 바뀌나, 이정헌-김창한 자존심 건 ..
실업급여 '반복수급' 다시 도마에 올라, 구직관리 강화 넘어 수급요건·고용구조 손질 과제
한국콜마 미국 선케어 '개발부터 생산까지', 윤상현 콜마랩스 앞세워 신제품 수요 확보하나
현대지에프홀딩스 자동차부품사 지분 차곡차곡 늘려, 대원강업 '정교선 처가기업'에서 수익..
[인터뷰] 디지털에셋 CEO 유발 루즈 "블록체인 금융이 보험사 자산운용 비효율 줄일 ..
[오늘Who] 야놀자 'AI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영토 확대, 이수진 '여행'으로 축..
현대모비스 프랑스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매각 본계약 체결, 내년 4월 물적분할 후 이관
공정위 BS 계열사 제재 돌입, 총수 2세 회사에 알짜 지분 헐값 매각 혐의
BYD 수입차 판매 4위라지만 서비스 품질 불만 여전, 사고 수리 가능한 센터 전국 5곳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