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현 오스코텍 대표이사(사진)가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주주소통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오스코텍이 자회사 제노스코를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것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오스코텍은 2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오스코텍 2025년 주주 소통 간담회’를 열고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설명했다.
오스코텍은 12월5일 발행주식 총수를 확대하는 등의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정관 변경(발행예정 주식 총수 변경)과 사외이사 김규식 선임, 사내이사 신동준 선임, 감사 보수한도 승인을 결의할 계획이다.
오스코텍 측은 “제노스코 지분 인수 목적에 한정해 사용하겠다”며 “주주가치 희석을 초래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스코텍은 항암 신약 ‘렉라자’의 주성분 레이저티닙 원개발사다. 앞서 제노스코 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당시 ‘쪼개기 상장’ 논란으로 실패한 이후 지분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주식을 100% 보유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분 확보를 위한 자금이 필요한데 주식을 발행해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오스코텍이 보유한 제노스코 지분은 59.1%로 회계상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나머지 40.9%는 비상장 지분으로 남아 있어 이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의 100% 자회사 편입이 주주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제노스코가 연간 100억 원의 순이익을 낸다면 41억 원은 오스코텍 이외의 몫으로 계산된다”며 “제노스코 편입이라는 구체적 목적이 없었다면 현재 시점에서 주식 한도를 늘릴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연대에서 주장하는 특정 주주의 지분 정리 목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오스코텍 측은 “소액주주연대가 올해 6월 말 임시주총 소집과 정관 변경 등을 공식 주주제안 형식으로 회사에 통지했고 회사는 이를 존중해 주주들과 협의를 거쳐 임시 주총 안건을 마련했다”며 “특정 주주의 지분 정리 목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