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핵심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아이메로프루바트(IMVT-1402)’가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2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낸 점 등이 반영됐다.
 
IBK투자 "한올바이오파마 목표주가 상향, 신약 후보물질 임상 2상 성공적"

▲ 한올바이오파마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2상이 성공적으로 데이터를 도출함에 따라 신약 후보물질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한올바이오파마 공장 모습. <한올바이오파마>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한올바이오파마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20일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3만9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의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 아이메로프루바트가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2b상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효능을 입증했다”며 “이번 데이터는 IMVT-1402 신약 가능성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20일(미국 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D2T RA)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아이메로프루바트 임상시험의 오픈라벨 기간 16주차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아이메로프루바트는 한올바이오파마가 발굴해 이뮤노반트가 글로벌 개발을 맡고 있는 FcRn 억제제다. FcRn 억제제는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병적 자가항체(IgG)를 줄이는 기전의 치료제다.

이번 임상은 기존 1세대 항류마티스제(DMARD)는 물론 항TNF 항체와 JAK 억제제 등 작용기전이 다른 두 가지 이상의 최신 표적치료제를 사용했음에도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실상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극난치성’ 환자군에서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메로프루바트는 16주차 평가에서 ACR20 72.7%, ACR50 54.5%, ACR70 35.8%를 기록했다.

ACR은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ACR20은 증상이 20%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을, ACR50과 ACR70은 각각 증상이 50%, 70%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을 뜻한다.

정 연구원은 “이번 결과가 동일한 FcRn 억제제 계열 경쟁 약물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존슨앤드존슨의 FcRn 억제제 니포칼리맙은 ACPA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군에서 12주차 기준 ACR50 26.7%를 기록한 바 있다. 아이메로프루바트의 ACR50은 54.5%로 이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보다 9.4%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