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 실적이 이전 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DS투자증권은 1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거래일 5월30일 기준 주가는 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투자 "삼성중공업 4분기부터 FLNG 매출 증가, 어디에 매각되든 긍정적"

▲ 삼성중공업은 매각 이슈 아니라도 목표주가를 2만4천 원으로 상향한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2분기는 조업 일수 증가로 매출액 2조9천억 원, 영업이익 1800억 원 수준으로 영업이익률 6.2%를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부터는 P-mix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겠다. 현재 2021년도 저가 수주한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5척이 건조 마지막 단계에 있는데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건조 인력들이 작업 중이다.

7월 인도가 마무리되면서 해당 인력들은 현재 설계 중인 시더 FLNG 건조 작업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보다는 4분기에 FLNG 매출이 증가하고, 내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2기 설계, 2기 생산체제가 완성되어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98억 달러 수주 목표 중 26억 달러를 수주했다. FLNG는 모잠비크 25억 달러를 곧 수주할 것이고, 델핀은 기존 15억 달러 수주 규모에서 20억 달러 이상으로 사이즈가 커졌다.

또한 파이프라인에 없던 골라 FLNG 15억 달러도 협의 중인 것으로 추정한다. 

사측은 여름부터 미국발 LNG선이 향후 2년 동안 170척 발주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한국 조선소가 대부분 수주할 것으로 보여 LNG선을 포함한 상선 선가는 상승하겠다. 

또한 중국 선박에 대한 미국 항만 수수료 부과로 한국/중국의 선가 차이는 확대될 전망이다.

클락슨 선가는 큰 의미가 없어지겠다.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 지분 15.2%를 보유 중인데 매각 가능성이 없지 않다. 

양형모 연구원은 “사이클 회복기와 피크기 중간 단계 매각이 현실적이며, 지금보다 시총이 더 오르면 매수자 입장에서도 부담으로 시기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과의 스왑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외부 매각만 가능하다.

과거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시도는 EU가 LNG선 독점 우려로 결합심사를 불허하면서 무산됐다. 당시 대비 플레이어가 많아지긴 했어도 만약 국내 빅2 중 한 곳이 인수하려면 GE/Alstom(가스터빈 사업부 3자 매각)과 같이 LNG선 사업부 3자 매각 등 구조적 시정조치를 포함해야 승인 가능할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져 어디로 매각되든 긍정적(증설, 신사업 등)이겠다

삼성중공업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6% 증가한 11조2540억 원, 영업이익은 45.5% 늘어난 7320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