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산 원유 구매 제재 언급에 공급 위축 전망이 떠오르며 반등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1.76%(1.03달러) 오른 배럴당 59.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트럼프 이란산 2차 제재 우려에 반등, WTI 60달러 이하 지속

▲ 국제유가가 트럼프 대통령(사진)의 이란산 원유 구매 제재 언급에 공급 위축 전망이 떠오르며 상승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75%(1.07달러) 상승한 배럴당 62.1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섰다 공급 위축 우려에 반등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할 것으로 발표한 영향에 공급 위축 전망이 부각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모든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 구매는 바로 중단되어야 한다”며 “이란산 원유와 석화 제품을 사는 국가나 사람은 누구나 즉시 2차 제재 대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란이 주요 산유국인만큼 공급 위축 우려에 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가능성에 급락세를 보인 만큼 공급 감소를 자극하는 소식에 유가가 반등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