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김석무 한국해상풍력 사장, 이현빈 켑코이에스 사장, 최병운 한전FMS 사장, 이준호 켑코솔라 사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최영성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장, 강유원 카페스 사장, 박상서 한전CSC 사장이 24일 ‘자율·책임경영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24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전 아트센터에서 켑코이에스와 켑코솔라, 한국해상풍력, 제주한림해상풍력, 카페스, 한전CSC, 한전FMS 등 7개 출자회사와 함께 '자율·책임경영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 개정 등 세계적 경영트렌드에 맞춰 출자회사 이사회 중심의 자율적이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명확한 경영목표와 합리적 평가를 통해 책임경영도 강화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이드라인에서 강조된 경영 자율성·이사회 독립성 원칙을 공공기관 출자회사에 실질적으로 적용한 국내 첫 사례라고 한국전력은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독립 경영 권한을 출자회사 사장에게 최대한 보장하고 법령에 정해진 주주권 이외의 경영 관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출자회사 사장은 자체 경영목표 설정과 전략적 의사결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경영을 수행한다. 이에 따른 임기 중 해임, 성과 기반 보상 및 임기 연장 등 명확한 책임 규정도 적용받는다.
경영실적 평가에 따라 성과 차등 보상과 함께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포함시켰다.
김동철 한국전력사 사장은 "모회사는 조명을 비추고 무대를 마련해주지만 그 무대에서 어떤 공연을 펼칠지는 자회사의 몫"이라며 "각 회사들이 자율적 비전과 목표를 향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