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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순 SGI서울보증 2분기 연속 현금배당, 주주환원 약속 지키며 시장 신뢰 쌓는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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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사장이 분기배당을 지속하며 상장 이후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해 SGI서울보증의 오랜 숙제였던 상장을 성사시킨 데 이어 안정적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면서 상장사로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2분기 연속 현금배당, 주주환원 약속 지키며 시장 신뢰 쌓는다
▲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환원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GI서울보증>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SGI서울보증은 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573원, 모두 약 400억 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8월 첫 분기배당 당시 300억 원보다 약 33.3% 늘어난 규모다.

SGI서울보증은 지난해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상장 당시 2027년까지 연간 2천억 원 이상의 주주환원과 주주환원율 50% 이상 유지를 약속했다.

2025년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이명순 대표는 주가 추이와 실적 변동 등을 고려해 분기배당을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실제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배당 규모를 확대하며 상장 당시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고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유일의 종합보증보험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대표 배당주로서 시장투자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SGI서울보증은 상장 전에도 2012년부터 2023년 사이 회계방식 변경이 있던 2018, 2019, 2020년을 제외하면 모든 해에 배당성향을 50% 이상으로 유지한 바 있다.

주가도 공모가인 2만6천 원을 웃돌고 있다. 올해 들어 SGI서울보증 주가는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4만1500원에서 5만83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주식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서도 공모가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SGI서울보증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지급여력(K-ICS)비율도 392.4%로 중장기 관리 목표인 320%를 웃돌았다. 안정적 자본건전성은 지속적 주주환원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8월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에서도 연간 2천억 원 이상의 배당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안정적 배당정책은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예보)의 공적자금 회수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SGI서울보증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해 출범했다. 정부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예보를 통해 10조2500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2분기 연속 현금배당, 주주환원 약속 지키며 시장 신뢰 쌓는다
▲ SGI서울보증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SGI서울보증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적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SGI서울보증>

예보는 이후 배당과 유상감자, 지분 매각 등을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해 왔다. 8월19일 지분 매각을 포함한 누적 회수액은 5조4975억 원으로 전체 투입 원금의 53.64% 수준이다.

예보는 8월 서울보증 지분 약 0.6%를 매각하며 향후 잔여지분 매각 시기 등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iM증권은 지난 8월 SGI서울보증의 기업설명회(NDR) 관련 보고서에서 예보가 공적자금 원금을 전액 회수하려면 SGI서울보증 주가가 8만 원을 웃돌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당시 주가 수준에서는 지분 매각만으로 원금 전액을 회수하기 어려운 만큼 중장기적으로 배당과 지분 매각을 병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SGI서울보증이 안정적 주주환원과 투자자 소통을 통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쓸 것으로 바라본다.

이 대표는 2023년 10월 SGI서울보증의 기업공개(IPO)가 불발된 직후인 같은 해 12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4년 1월 임기를 시작한 만큼 성공적 상장 추진이 핵심 경영 과제로 꼽혔다.

SGI서울보증은 준정부기관인 예보가 최대주주인 만큼 경영진 인선에 정부의 영향력이 작용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 대표가 오랜 과제였던 상장을 완수한 데 이어 상장 당시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1968년생으로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2027년 1월까지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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