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심지에서 각종 매연이 배출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 |
27일(현지시각) 세계기상기구(WMO)는 정기 온실가스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5년 기준 전 세계 대기 중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426.8ppm(백만분율)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426.8ppm이면 1750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약 153% 높은 농도다. 2024년과 비교하면 2.8ppm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탄과 아산화질소 등 다른 주요 온실가스 농도도 각각 산업화 이전 대비 267%, 126% 높아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기상기구는 자세한 관측 데이터를 11월6일에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에서 공유하기로 했다.
코 바렛 세계기상기구 사무차장은 "또 한 해가 지나면서 또 새로운 기록이 세워졌다"며 "온실가스는 대기 중에 전례 없는 양의 열을 가두어 더욱 극단적 기상 현상을 일으키는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기상기구는 온실가스 농도 증가가 올해 발생한 '슈퍼 엘니뇨'와 겹쳐 재앙적 결과를 몰고 올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엘니뇨란 중부, 동부 태평양 일대 해역 수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수온은 3개월 이동평균 값을 기준으로 한다.
통상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하면 전 세계 기온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세계기상기구나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 기상 기관들은 수온이 2도 이상 높아지면 이를 슈퍼 엘니뇨로 분류하는데 올해 엘니뇨는 수온이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상 관측 역사상 유례가 없는 심각한 수준이다.
바렛 사무차장은 "지난 11년은 기상 관측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였으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산화탄소는 수명이 매우 길기 때문에 지구 기후에 앞으로도 수십 년, 심지어 수 세기 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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