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규빈 토스증권 제품총괄이 2023년 5월25일 토스증권 유튜브채널에 출연해 웹트레이딩시스템 구축 계획 등에 관해 밝히고 있다. <토스증권 유튜브채널 영상 갈무리> |
△토스증권 첫 연임 성공
토스증권은 2026년 10월8일 이사회를 열고 김규빈을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대표이사 임기는 2028년 10월까지 2년 연장됐고 이사회 의장직도 유지한다.
토스증권 출범 이후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김규빈이 처음이다.
앞서 토스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26년 8월 김규빈을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
토스증권은 2021년 출범 이후 대표이사가 세 차례 교체됐다. 직전 대표인 김승연은 2023년 4월 취임했으나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1년6개월 만에 물러났다.
김규빈은 “고객의 신뢰 없이는 어떤 성장도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윤리와 준법을 성장이나 혁신보다 앞에 두고, 하나씩 실천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빈은 2024년 10월 토스증권 대표이사에 처음 선임됐다.
토스증권은 2024년 10월10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김규빈 제품총괄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첫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10월9일까지였다.
토스증권은 투자 플랫폼으로서 영향력 강화와 서비스 확장을 위해 김규빈을 낙점했다.
김규빈은 제품총괄로 발탁된 지 1년여 만에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
1989년생인 김규빈은 선임 당시 만 35세로 국내 증권사 최연소 대표가 됐다.
김규빈은 대표 취임 뒤 “토스증권은 함께 금융의 지형을 새롭게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자본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혁신적 솔루션을 만들어왔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CEO로 발전을 계속 이어나가고 토스증권이 금융 서비스 혁신의 선두에서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부통제 강화
김규빈은 연임 이후 윤리·준법경영을 강조하며 내부통제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토스증권은 2026년 10월1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윤리·준법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김규빈이 임직원 대표들과 함께 서약문을 낭독하고 전 임직원이 서약했다. ‘내부통제 점검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직접 팀장도 맡았다.
TF에는 준법감시인과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 등 주요 책임자와 컴플라이언스·소비자보호·IT 통제·상품 관련 조직이 참여한다.
TF는 2026년 말까지 고객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업무 전반을 점검하고 필요한 통제 장치를 보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규빈은 “토스증권은 고객의 신뢰 위에서 성장해 왔고 그 신뢰를 지키는 일이 곧 우리의 다음 성장”이라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고객을 보호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누적 가입자 1천만 명 돌파
토스증권은 2026년 7월 기준 누적 가입자가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1년 3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이후 5년 4개월 만의 성과다.
앞서 2025년 7월 기준 가입자가 720만 명, 월간 활성이용자가 410만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사이 가입자가 280만 명가량 늘어난 셈이다.
가입자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출범 초기 약 70%를 차지했던 20·30대 가입자 비중은 2026년 7월 기준 약 50% 수준으로 낮아진 대신 40대 이상 가입자는 전체의 약 43%를 차지했다.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토스증권은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스증권은 2026년 상반기 영업수익 8458억 원, 영업이익 3195억 원, 순이익 2368억 원을 거뒀다.
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139%, 영업이익은 89%, 순이익은 80% 늘어난 것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2025년 영업이익 4521억 원과 순이익 3401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203%, 순이익은 159% 늘었다.
2024년에는 회사 출범 4년 만에 첫 영업손익 연간 흑자를 거뒀다.
토스증권은 2024년 연간으로 영업이익 1492억 원, 순이익 1315억 원을 냈다.
2023년과 비교해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고 순이익은 8666% 급증하면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거뒀다.
토스증권은 2020년 11월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아 출범했다.
출범 이후 4년간 영업손익은 2020년 139억 원 적자, 2021년 778억 원 적자, 2022년 322억 원 적자, 2023년 9억 원 적자 등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순손실은 2020년 139억 원을 기록한 뒤 2021년 783억 원으로 늘었으나 2022년 325억 원으로 감소했고 2023년엔 순이익 15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2024년부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가파른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 ▲ 토스증권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업계 1위 올라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위탁매매시장에서 업계 선두로 올라섰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2025년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은 4494억 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토스증권의 2024년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은 2080억 원 가량으로 1년 사이 약 116% 증가했다.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는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을 대신해 해외주식이나 채권 등 외화증권을 관리해주고 받는 수수료다.
토스증권은 앞서 2021년 12월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24년에는 해외채권 거래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고 2025년에는 달러 송금 서비스를 시작해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기존보다 약 2시간 연장하는 등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 편의성을 강화했다.
| ▲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10월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혁신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은 후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왼쪽), 김병환 전 금융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
토스증권은 미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스증권은 2025년 12월1일 일본 도쿄에 현지법인이자 100% 자회사 ‘토스증권 인포메이션 앤드 테크놀로지 재팬(TS Information&Technology Japan)’을 설립했다.
토스증권은 앞서 2025년 10월30일 이사회에서 일본법인 설립안과 설립을 위해 15억 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일본 법인은 온라인 플랫폼 기획과 개발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는다. 토스증권은 플랫폼 개발을 시작으로 현지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토스증권은 2025년 9월 싱가포르에 100% 자회사 ‘토스증권 글로벌(Toss Securities Global)’을 설립했다. 50억 원을 출자했다.
토스증권 이사회는 미국 법인에 이어 2025년 8월 싱가포르법인 설립을 결의한 지 한 달만에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토스증권은 1년 전인 2024년 8월 미국에 100% 자회사 토스증권 아메리카(Toss Securities Americas, TSA)와 손자회사 TSA 파이낸셜(TSA Financial, TSAF)을 세웠다.
손자회사 TSA 파이낸셜은 2025년 6월18일 미국 금융산업규제청(FINRA)의 신규 회원 승인을 받아 미국 브로커딜러로 공식 등록됐다. 토스증권은 현지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미국에서 직접 주식거래를 중개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됐다.
토스증권은 현지 법인을 통해 직접 거래를 중개함으로써 서비스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리스크관리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국내 증권사들은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미국 등 해외에서 현지 브로커와 계약을 통해 주식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
이 경우 국내 주식 거래 중개와 비교해 현지 브로커 수수료, 시세 이용료, 주식 보관비용 등 여러 부수적 제반비용이 발생하고, 현지 브로커의 전산시스템이나 설비 문제로 발생하는 서비스 장애 관리나 대처에 어려움이 따르는 등의 단점이 있다.
김규빈은 “미국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취득은 토스증권의 글로벌 서비스 역량과 내부통제 시스템이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