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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 실적 버팀목 된 CJ온스타일, 이선영 유임으로 '대체 불가' 입증 가능성

전주원 기자 prelud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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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선영 CJ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대표이사가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유임의 명분을 쌓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CJENM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이선영 대표가 이끄는 CJ온스타일이 전사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CJENM 실적 버팀목 된 CJ온스타일, 이선영 유임으로 '대체 불가' 입증 가능성
▲ 이선영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사진)가 올해 있을 그룹 정기 인사에서 교체보다 유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 CJENM >

14일 CJENM 안팎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이선영 대표가 안정적 수익 창출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사업 확대에서 성과를 내면서 올해 그룹 정기 인사에서 교체보다 유임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를 교체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보다 기존 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성과는 이재현 회장이 직접 제시한 사업 방향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CJ그룹이 이 대표를 계속 기용하는 것은 단순히 실적이 좋은 경영진을 유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룹 차원에서 추진해 온 사업 전환에 힘을 실어주는 선택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한 해의 첫 현장경영 계열사로 CJ온스타일을 선택했다. 그는 이 대표와 윤상현 CJENM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을 만나 모바일 중심 사업모델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당시 "2024년 CJ온스타일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장 변화를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모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독보적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까지 성장해 더 넓은 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지고 뛰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올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성장세를 끌어올리면서 이 회장의 주문에 성과로 답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의 올해 2분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 건수는 25.6%,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5% 늘었다.

이는 CJ온스타일의 성장동력이 기존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 방송과 숏폼 콘텐츠 등을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상품 판매 중심이던 TV홈쇼핑에 콘텐츠를 결합해 고객을 유입시키고 실제 구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존 TV홈쇼핑이 정해진 방송 시간에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었다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는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는 과정에서 상품에 관심을 갖고 구매하도록 유도하는게 가능하다.

실제 이 대표가 이끄는 커머스부문은 CJENM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존재감도 결코 작지 않다.

CJENM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329억 원, 영업이익 349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CJ온스타일을 운영하는 커머스부문 매출은 781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0.85%를 차지했다.

특히 커머스부문 영업이익은 499억 원으로 CJENM 전체 영업이익의 약 1.4배에 달한다. CJENM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커머스부문이 회사 전체의 이익을 떠받치고 있는 셈이다.

CJ그룹이 대표이사 인사에서 경영 연속성과 책임경영을 강조해 왔다는 점도 이 대표의 유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CJ그룹은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면서 CJ제일제당 대표에 윤석환 당시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를, CJ푸드빌 대표에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를 각각 발탁했다.

다만 대부분의 다른 계열사 CEO는 유임시켰다. CJ그룹은 당시 기존 경영진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라는 과제가 아직 남아 있다는 점도 경영 연속성을 고려할 이유로 꼽힌다.
 
CJENM 실적 버팀목 된 CJ온스타일, 이선영 유임으로 '대체 불가' 입증 가능성
▲ CJ온스타일은 'CJ온큐베이팅' 등을 통해 중소 브랜드 육성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8월5일 이선영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오른쪽)와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가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MOU'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 CJ온스타일 >

CJ온스타일은 올해 유망 중소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인 'CJ온큐베이팅'에 글로벌 부문을 신설하고 110억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했다.

CJ온큐베이팅은 국내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 상품 기획과 마케팅, 유통, 투자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글로벌 부문을 신설하면서 국내 브랜드의 해외 판로 확보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유통망을 통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이를 CJ온스타일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 대표의 유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올해 CJENM 전체 경영체제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2024년 11월 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CJENM 커머스부문을 맡게 됐다. 당시 윤상현 대표가 겸임하던 커머스부문을 이 대표에게 맡기면서 윤 대표는 CJENM 전체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총괄하고 이 대표는 커머스 사업을 책임지는 체제가 마련됐다.

CJENM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인사와 관련해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75년생으로 2000년 CJ오쇼핑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브랜드사업부장과 MD본부장 등을 거치며 상품기획과 유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전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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