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마이크론 현재 주가의 3배에 이르는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메모리반도체 호황 장기화에 따른 실적 증가 전망이 반영됐다. 마이크론 기업로고 및 반도체 관련 이미지. <연합뉴스>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관측도 제기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및 주가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계열 투자전문지 마켓워치는 마이크론의 주가가 미래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권사 DA데이비드슨의 분석을 전했다.
길 루리아 DA데이비드슨 연구원은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2100달러에서 3천 달러로 상향했다. 7일 종가인 1088달러와 비교해 세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주가는 2027회계연도 주당순이익 전망치의 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3천 달러의 목표주가는 주가순이익배율을 약 19배로 반영한 것이다.
루리아 연구원은 “인공지능 모델은 메모리를 많이 사용할수록 더 빨라지고 우수한 결과를 낸다”며 기술 발전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자연히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제조사들에 수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마켓워치는 별도의 기사에서 투자자들이 인공지능 시장에 투자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투자전문가 댄 아이브스의 분석도 전했다. 아이브스는 투자기관 웨드부시에서 글로벌 기술 리서치 총괄로 일했다.
아이브스는 앞으로 수년에 걸쳐 인공지능 시장에 4조 달러(약 5352조 원) 규모 지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모리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인프라의 공급 부족이 적어도 2027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아이브스는 “인공지능 투자 열풍의 핵심은 수요가 아닌 공급”이라며 “관련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해 공급업체들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에 월스트리트 증권가 전문가들의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및 주가에도 자연히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른 시일에 위축되며 메모리반도체 업황도 정점을 지나 악화할 가능성이 최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주가가 실적 전망치 대비 저평가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마이크론의 목표주가가 크게 높아지며 증권가에서 낙관론이 한층 더 힘을 받고 있는 만큼 메모리반도체 관련주에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
아이브스는 “인공지능 산업은 더 이상 단일 업종이 아니라 자본시장 및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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