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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가스 생산지역서 대규모 메탄 배출, 루이지애나주에선 기준치 15배 사례도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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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가스 생산지역서 대규모 메탄 배출, 루이지애나주에선 기준치 15배 사례도
▲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 국내에서 다수의 메탄 '슈퍼 배출원'들이 관측됐다. 사진은 미국 인디애나주 미시간 시티에 위치한 가스 발전소 냉각탑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주요 석유·가스 생산지역에서 대규모 메탄 배출이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각) 가디언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 인근 시설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시간당 평균 1.56톤에 달하는 메탄이 배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당시 마련된 '슈퍼 배출원' 기준치의 약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메탄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원격탐지로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 배출이 확인된 경우를 '슈퍼 배출 사건'으로 규정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UCLA 연구진은 이번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위성 관측을 통해 해당 시설의 메탄 배출량을 파악했다.

관측 대상 지역에는 슈리브포트를 비롯해 미국 텍사스주 페르미안 분지, 애팔래치아 분지, 헤인즈빌-보시에 분지 등 주요 석유·가스 생산지역이 포함됐다.

그 결과 슈리브포트 시설의 배출량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관측에서 확인된 상위 10개 메탄 배출지 가운데 7곳은 슈퍼 배출원 기준을 웃도는 배출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슈리브포트 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은 '에너지 트랜스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켈시 워런 에너지 트랜스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당시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UCLA 연구진은 미국 석유·가스 산업의 메탄 배출량은 공식 통계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위성 관측 결과를 토대로 추산한 미국 석유·가스 산업의 실제 메탄 배출량은 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공식 통계보다 약 64%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메탄은 20년 단기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80배나 높은 기체다.

이번 UCLA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미치는 단기 지구온난화 영향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높다.

메리 니컬스 UCLA 에멋 연구소 특별고문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은 메탄 배출 집약도가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번 분석은 가스를 수출하는 지역에서 우려스러울 정도로 많은 슈퍼 배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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