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HD현대중공업은 생산능력 기준 연간 3.3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엔진 제조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 규모는 8336억 원, 목표 완공 시기는 2028년 5월이다.
| ▲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HD현대중공업의 엔진공장 증설 효과가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 HD현대 > |
해당 공장에서는 육상 발전엔진을 생산하는데, HD현대엔진의 기존 영암공장과 더불어 HD현대중공업의 육상 발전엔진 생산능력은 연간 4GW로 늘어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이번 증설은 발전엔진의 강한 수요를 입증하고 동시에 추가 수주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고려할 때 추가 수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공장은 2029년부터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실적 기여도를 확대할 것”이라며 “가동률이 극대화될 2030년에는 AI 데이터센터용 발전엔진에서 매출 3조4천억 원, 영업이익 9880억 원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HD현대중공업이 자체 실적 확대와 더불어 그룹사인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과의 시너지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증설은 육상 데이터센터용 발전엔진 수요뿐만 아니라 HD한국조선해양 주도로 추진 중인 부유식 데이터센터와 발전선(Powership) 패키지 사업까지 염두에 둔 투자”라며 “부유식 데이터센터 역시 2027년 초부터 시범 사업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관련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발전용 중속엔진의 추가적인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데이터센터용 발전엔진 시장이 커질수록 부품과 유지보수 수요가 증가해 중장기 이익 성장 가시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용 발전엔진은 선박용 발전엔진보다 가동 시간이 길어 부품 교체와 정비 시점도 빠르게 도래하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데이터센터용 발전엔진과 관련해 2030년 영업이익 90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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