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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내 떠나겠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10명 중 8명 이직 의향 밝혀

김나영 기자 young@businesspost.co.kr 2026-07-16 15: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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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구성원 대다수가 이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6월17일부터 30일까지 DS 부문 임직원 8297명을 대상으로 '향후 2년 내 이직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파운드리 사업부 소속 응답자의 81.5%가 이직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2년 내 떠나겠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10명 중 8명 이직 의향 밝혀
▲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 최대 규모 노동조합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6월17일부터 30일까지 DS 부문 임직원 8297명을 대상으로 '향후 2년 내 이직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파운드리 사업부 소속 응답자의 81.5%가 이직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상세 응답을 살펴보면 이직 의사가 '매우 높음'이라고 답한 비율이 약 62%에 달했으며, '높음'은 19% 수준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DS 부문 산하 7개 조직 중 가장 높은 기록으로, DS 부문 전체 평균치(49.5%)와 비교해 30%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치다.

파운드리에 이어 시스템LSI(75.4%), 반도체연구소(60.6%) 순으로 주요 비메모리 사업부에서 특히 이직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메모리 사업부의 이직 의향은 32.7%에 그치며 평균을 하회했다.

이처럼 소속 부서에 따라 이직 의사에 큰 온도 차가 나타난 배경으로는 5월 노사 합의를 통해 신설된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제도가 꼽힌다. 해당 제도가 메모리 사업부에  유리하게 설계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특별성과급은 영업이익(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삼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을 300조 원으로 산정해 계산하면, DS 부문의 실적을 견인하는 메모리사업부 직원(연봉 1억 원 기준·세전)은 자사주 형태로 제공되는 특별경영성과급 약 5억5천만 원과 초과이익성과급(OPI) 최대 한도인 5천만 원을 더해 총 6억 원 가량의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면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의 경우 특별경영성과급 1억6천만 원과 OPI 5천만 원을 합산해 총 2억1천만 원 안팎의 성과급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이날 DS부문 정책위원회 첫 회의(킥오프)를 소집해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정부 주도의 메가프로젝트 대응 방안과 2027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추진 일정 등을 함께 점검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번 이직 의향 조사 결과는 현장의 위기감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회사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효성 있는 인력 유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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