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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은 총재 신현송 물가·집값 압력에 긴축페달, 8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었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6-07-16 1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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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하겠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물가 안정에 거듭 무게를 실었다. 
 
[오늘Who] 한은 총재 신현송 물가·집값 압력에 긴축페달, 8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었다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은행 유튜브 생중계 갈무리>

신 총재는 다음 달인 8월 금통위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연속 인상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물가 상승률이 이미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를 넘어 3%대를 보이는 상황에서 하반기 한국은행의 통화긴축 사이클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금통위원 7명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높이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1월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부터 이어온 연 2.50%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도 마침표를 찍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 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는 문구를 새롭게 포함했다.

이번 금리 인상이 일회성 대응이 아니라 새로운 긴축 사이클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금통위 이후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은 성장률 및 근원물가 전망치를 상당 폭 상향조정할 것을 예고하면서 계속해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상당 기간 웃돌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요인도 한국은행의 추가 인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제 성장과 물가, 금융안정 등 모든 요인이 금리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이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폭이 모두 기존 전망치보다 빠르고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8월과 11월, 그리고 2027년 2월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며 최종 기준금리도 기존 전망치인 3.25%에서 3.50%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방향회의 뒤 간담회에서 물가 흐름을 통화정책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통화정책을 통한 물가와 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바라봤다.
 
[오늘Who] 한은 총재 신현송 물가·집값 압력에 긴축페달, 8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었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연 2.75%로 인상했다.

신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보다 상당 기간 높게 유지될 것 같다"며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도 그동안 높아진 비용과 환율 영향이 계속되고 소득 개선에 따른 수요 측 압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인 2.7%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인 2.4%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물가로 중장기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꾸준히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1월과 2월 각각 2.0%에서 3월 2.2%, 4월 2.6%, 5월 3.1%, 6월 3.2%로 상승하며 두 달 연속 3%대를 나타냈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올해 1월 2.0%에서 6월 2.5%로 올라섰다.

여기에 높은 환율과 수도권 집값 상승, 가계부채 증가세도 한국은행이 긴축 기조를 이어가는 배경으로 꼽힌다.

신 총재는 “환율은 수입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통화정책 운용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고 부동산 가계대출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집값 안정 부분은 통화정책만으로 달성하는 것은 무리지만 보완적 역할을 하면서 금융안정을 뒷받침하는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6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03%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예금은행 가계대출도 6월 한 달 동안 7조6천억 원 늘어나면서 2024년 8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신 총재는 적극적 통화정책 운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 대응에 따라 상황이 바뀌게 돼 있다”며 “통화정책을 잘 쓰면 물가 상승률이 오랫동안 목표 수준을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4월21일 한국은행 총재로 취임한 뒤 5월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취임 뒤 두 번째로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통화정책의 무게추를 긴축으로 옮겼다.

한국은행은 올해 8월27일과 10월22일, 11월26일 세 차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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