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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소형무장헬기 미르온 납품 지연에 실적 목표달성 불투명, 김종출 KF-21 수출로 경영입지 다질까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6-07-16 16: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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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소형무장헬기 ‘미르온(LAH-1)’의 납품 지연에 2026년도 실적 목표치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한화그룹이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KAI 지분율을 연말까지 15%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KF-21 최초 수출계약을 통해 경영입지를 다져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KAI 소형무장헬기 미르온 납품 지연에 실적 목표달성 불투명,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475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종출</a> KF-21 수출로 경영입지 다질까
▲ 한화그룹이 KAI 경영 참여를 선언하며 지분을 늘리는 가운데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연내 인도네시아 KF-21 최초수출 게약을 성사시켜 경영입지를 다질지 주목된다. < 한국항공우주산업 >

16일 방산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미르온 헬기의 납품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미르온 사업은 기존 육군의 노후한 헬기 500MD와 AH-1S ‘코브라’를 대체할 신형 헬기 미르온을 2031년까지 160대 도입하는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약 5조7500억 원에 이르는데, KAI는 지난 2022년 1차 양산계약 3021억 원, 2023년 2차 양산계약 1조4053억 원 등을 수주하고 3차 양산계약 체결을 노리고 있다.

KAI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개발기간을 거친 뒤 2024년 12월 최초로 미르온 2대를 인도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양산에 착수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핵심 부품인 엔진의 결함이 확인돼 미르온의 납품도 지연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강선영 의원실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라이선스 생산한 미르온 엔진 57대 가운데 47대에서 부식이, 38대에서는 균열이 확인됐다.

방위사업청은 원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제작 공정을 개선하고 결함 복구와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르온 납품이 지연되면서 지난 3월 회사 대표로 선임된 김종출 사장의 임기 첫 해 실적 목표 달성도 낙관하기 어려워졌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소형무장헬기 납품 중단 등을 반영해 2026년도 매출 추정치를 기존보다 각각 7.3% 낮춘 5조3045억 원, 영업이익 추정치를 14.8% 낮춘 3962억 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KAI는 2026년 사업 목표로 매출 5조7306억 원, 수주액 10조4383억 원을 내걸었다. 2025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6.9%, 수주액은 63.2% 늘어난 것인데 올해 주요 매출 사업으로 KF-21 국내 양산과 미르온 양산을 꼽았다. 
 
KAI 소형무장헬기 미르온 납품 지연에 실적 목표달성 불투명,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475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종출</a> KF-21 수출로 경영입지 다질까
▲ KAI가 지난 2015부터 2022년까지의 개발기간을 마치고 양산에 착수한 소형무장헬기 미르온. <한국항공우주산업> 
하지만 미르온 양산이 지연되면서 2026년 사업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이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KAI 지분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김 사장에게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코퍼레이션·한화시스템 등 3사는 지난 2025년 11월부터 7월8일까지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장내매수를 통해 KAI 지분 12.44%를 취득했다. 

여기에 더해 한화시스템이 5천억 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KAI 주식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15일 종가기준 338만9830주(발행주식수의 3.48%)를 취득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 5월 초 경영참여 의향을 공개한 한화그룹은 이후 이사 선임 등 구체적 경영참여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육·해·공·우주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구조를 갖춰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한화그룹의 비전과 현재까지 투입한 자금 등을 고려하면 한화그룹의 KAI 인수의향은 확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재까지 KAI의 최대주주(지분율 26.4%)인 수출입은행 측에서는 민영화 관련 움직임은 없으며 KAI 내부에서도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한화그룹의 경영참여 선언에 반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수출 계약은 김 사장의 경영입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는 최근  10년6개월의 체계 개발을 마쳤다.

현재 방위사업청과 KAI는 KF-21 공동 개발국가인 인도네시아에 정식 수출계약 체결을 위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필리핀 등의 국가도 KF-21에 관심을 보이면서 잠재적 수출대상국으로 거론되고 있다. 

KAI는 지난 5월10일 열린 2026년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현재 협상은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인도네시아 내부의 예산 신청 및 승인 등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방산 예산 부담 분위기는 있으나, 행정 절차만 완료되면 예상보다 빠르게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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