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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테슬라 원통형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대폭 증가, 허제홍 올해 적자 벗고 영업익 3천억 넘기나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6-07-13 15: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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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엘앤에프가 테슬라용 원통형 배터리 양극재 매출 급증에 힘입어 올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당초 엘앤에프가 올해 1천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엔 올해 영업이익이 3천억 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엘앤에프의 주요 양극재 공급처는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다. 특히 두 회사에 공급되는 4680 배터리용 양극재는 대부분 엘앤에프가 공급한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모두 수요 증가에 따라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설비를 증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엘앤에프 테슬라 원통형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대폭 증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90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제홍</a> 올해 적자 벗고 영업익 3천억 넘기나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가 테슬라 대상 원통형 배터리용 양극재 판매량 증가와 LFP배터리용 양극재 신규 매출에 힘입어 올해 3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여기에 엘앤에프는 올해 3분기 말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도 시작한다. 이미 국내 배터리 제조 3사를 공급처로 확보한 상황에서 해외로도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엘앤에프가 2026년 2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의 2분기 매출 추정치는 9500억 원 수준으로 예상치 8800억 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테슬라용 원통형 배터리 양극재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 지속으로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테슬라의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41만5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만5천 대에 비해 20.3% 증가했다.

테슬라는 엘앤에프로부터 직접 양극재를 공급받아 배터리셀을 생산하거나, 엘앤에프의 양극재를 활용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을 전기차에 탑재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사용하는 원통형 2170(지름 21mm, 높이 70mm), 4680 배터리에는 대부분 엘앤에프의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가 사용되고 있다.
 
엘앤에프 테슬라 원통형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대폭 증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90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제홍</a> 올해 적자 벗고 영업익 3천억 넘기나
▲ 테슬라의 원통형 4680 배터리셀 이미지. <테슬라>

그 중에서도 고마진 제품인 4680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부터 테슬라가 최고 인기 제품 ‘모델Y’에 4680 원통 배터리 탑재를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이에 맞춰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테슬라는 내년을 목표로 4680 원통형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8기가와트시(GWh)에서 18GWh까지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도 중국 난징 공장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세한 증설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소 수 GWh 이상의 4680 배터리 생산라인을 추가로 설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이유로 엘앤에프의 올해 실적 눈높이가 계속해 상향 조정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엘앤에프가 2026년 600억~90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는 최소 25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3분기 말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LFP 배터리용 양극재도 실적 개선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 3월 삼성SDI와 1조6천억 원 규모 LFP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SK온과 LFP 양극재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엘앤에프와 LFP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로의 LFP 양극재 공급망 확장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회사는 지난 10일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코어셸 테크놀로지스와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탈중국 흐름이 가속하는 가운데 비중국 LFP 생산업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지웅 다올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분기 테슬라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베를린 배터리 공장 생산능력 증가로 엘앤에프의 양극재 출하량은 유의미한 성장을 거뒀다"며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 ESS용 LFP 양극재 공장 가동 시작으로 추가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엘앤에프의 2026년 실적 전망치는 연결 기준 매출 3조4486억 원, 영업이익 2518억 원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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