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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예보 첫 '가교보험사' 매각 눈앞, 김성식 최대 현안 'MG손보' 털고 생산적금융 힘준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6-07-13 15: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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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예금보험공사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던 MG손해보험 정리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보험업계에서는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매각 가능성을 높인 요인 가운데 하나로 ‘가교보험사’ 도입을 꼽는다.
 
[오늘Who] 예보 첫 '가교보험사' 매각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89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성식</a> 최대 현안 'MG손보' 털고 생산적금융 힘준다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MG손해보험 가교보험사로 설립된 예별손해보험 매각 완주를 눈앞에 뒀다. 사진은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는 모습. <예금보험공사>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취임 뒤 반 년 정도 만에 MG손해보험 매각 문제 해결을 눈앞에 두면서 ‘금융안정 기능 강화’ ‘생산적 금융’ 등 주요 정책과제에 더욱 힘을 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13일 금융권에서는 예금보험공사가 예별손해보험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OK금융그룹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기존 청산이나 계약이전 중심의 부실 금융회사 정리와 달리 영업 연속성과 계약자 보호를 유지하면서 새 인수자를 찾는 방식을 선택한 점에 주목한다.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 도입을 통해 MG손해보험 매각 성사를 눈앞에 뒀다는 것이다.

예금보험공사는 2023년부터 여러 차례 MG손해보험 매각을 시도했지만 누적된 부실 규모가 큰 영향으로 번번이 매각이 무산됐다.
 
이에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100% 출자로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을 출범했다. 예별손해보험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자산, 부채를 이전받아 보험 계약 유지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예금보험공사는 가교보험사를 설립하며 기존 MG손해보험 부실자산을 매각대상인 예별손해보험에 이전하지 않음으로써 자산건전성을 개선했다.

부실자산을 떠안을 부담이 낮아지자 보험업 라이선스를 필요로 하는 곳들의 인수 관심도도 높아졌다. 이번 예별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에는 OK금융·한국금융지주·흥국화재·JC플라워 등 4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여러 인수 의향자가 등장하며 예금보험공사의 자금지원 규모 부담도 줄어들었다. 

금융권에서는 OK금융이 입찰자 가운데 가장 낮은 1조 원대 초반의 지원금을 요청해 가격 평가에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1조5천억 원대 정도의 지원금을 예상했는데 예보가 부담해야 할 공적자금 규모가 줄어든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OK금융의 예별손해보험 인수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가교보험사 출범을 통해 지난해 MG손해보험 매각 당시 이슈가 된 고용승계와 관련해 인력을 기존 500여 명에서 300명 안팎 수준으로 줄이고 급여 수준도 조정하는 등 인수자 부담을 완화했다.

이에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인수 걸림돌로 작용했던 노조 갈등도 상당 부분 봉합된 것으로 평가된다.

OK금융은 예금보험공사와 인연도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부실 저축은행이 다수 발생했을 때 ‘가교저축은행’ 방식을 통해 매각을 진행했고 당시 OK금융은 가교저축은행 중 예주·예나래저축은행 등 2개를 인수한 경험이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험업에 가교보험사를 도입한 것은 이번 MG손해보험 사례가 처음이다.

이번 예별손해보험까지 인수하면 OK금융은 예금보험공사의 가교금융회사 방식 정리에 잇달아 참여한 사례가 된다.

OK금융의 예별손해보험 인수가 마무리된다면 국내 주요 손보사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매각이 무산되면 2025년 7월 결정한 대로 5개 손해보험사(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에 계약을 이전하기로 했는데 이는 기존 보험사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개별 손해보험사로 계약이전은 전산 통합, 보험 계약 유지 및 관리 등에서 많은 비용이 소모된다. MG손해보험의 부실 누적으로 손해율 높은 계약이 많을 가능성도 나왔는데 이런 계약을 떠안을 경우 건전성에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계약이전이 시행되면 MG손해보험 당시 계약을 체결한 설계사들로부터 다른 설계사로 관리책임을 옮기는 과정에서 소비자가 충분히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예별손해보험이 OK금융을 새 주인으로 맞는다면 이 같은 우려는 없던 일이 되는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계약이전 방식으로 진행되면 계약을 인계받을 보험사들도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가교보험사 매각은 보험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오늘Who] 예보 첫 '가교보험사' 매각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89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성식</a> 최대 현안 'MG손보' 털고 생산적금융 힘준다
▲ 예금보험공사는 10일 OK금융을 예별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우선대상협상자 선정은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서도 취임 뒤 최대 현안의 해결을 눈앞에 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MG손해보험 정리는 정치권에서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지적된 사안인 만큼 예금보험공사 역시 신속하고 안정적 해결에 대한 부담이 컸다.

김 사장은 예별손해보험 매각이 마무리되면 금융안정계정 도입, 예금보험료 개편 등 남은 과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동력도 얻을 수 있다.

김 사장은 올해 1월 취임 이후 생산적 금융의 기반 기관으로서 금융안정을 통한 소비자보호 등 예금보험공사 본연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김 사장은 6월 예보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2026년 말 저축은행 특별계정, 2027년 말 예보채상환기금 존속기한이 연이어 도래하면서 예금보험제도의 근간을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 전례 없는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 상황뿐 아니라 금융 일상에서도 국민이 예금보험공사를 신뢰할 수 있도록 금융안전망 역할을 선제적으로 수행하겠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계약자 보호라는 본연의 사명을 마음에 새기고 언제든 제때,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업무에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라벌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 로스쿨 LL.M 과정을 마쳤다.

1986년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인천지방법원, 서울지방법원 북부지원,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 법무법인 우방, 법무법인 화우, 법무법인 헤리티지, 법무법인 원 등에서 20년 이상 판사와 변호사로 일했고 올해 1월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올랐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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