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책임자(왼쪽)와 김태환 전 라인게임즈 부사장이 22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카카오게임즈 신임 공동대표이사로 공동 선임됐다. <카카오게임즈> |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가 22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태환 전 라인게임즈 부사장과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후 이사회를 통해 김태환, 이시우 신임 공동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이로써 기존 한상우 대표는 임기 중 사임하게 됐다.
이번 인사는 회사의 최대주주(라인야후) 변경과 맞물려 단행된 리더십 교체로 풀이된다.
김태환 신임 대표는 넥슨과 라인게임즈를 거치며 국내외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 온 전문가다.
넥슨코리아 전략기획실장·기획조정이사·부사장, 넥슨재팬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 넥슨아메리카 부사장, 라인게임즈 부사장(CSO) 등을 역임했다. 특히 넥슨 재직 시절 여러 M&A를 주도하고, 인수 후 조직 및 사업 통합(PMI)을 이끈 경력이 있다. 김 신임 대표는 회사에서 전략적 투자와 M&A를 통한 중장기 전략 수립, 해외사업 확장 등을 전담한다.
이시우 신임 대표는 2015년 카카오게임즈 창립 초기 모바일 사업본부장으로 합류해 CBO(부사장)를 역임하며 모바일 및 PC 게임 사업을 총괄해 왔다.
이 대표는 게임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오딘’ 등 대형 지식재산권(IP)의 배급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 운영 역량과 신작 라인업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회사는 앞으로 비핵심 사업 정리와 재무 구조 개선을 마무리하고, 수혈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찾는다. 국내외 유망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와 M&A를 통해 새 IP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환 신임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확보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무대에서 속도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신임 대표는 "검증된 라이브 서비스 역량과 신작 라인업을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IP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 직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신권호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의 관심을 모은 라인게임즈와의 합병설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사업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답했다.
이어 “라인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해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성공 경험을 이식하며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