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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4 하반기 양산 가속화" 해외 투자기관 전망, SK하이닉스는 '주춤' 분석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5-21 14: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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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4 하반기 양산 가속화" 해외 투자기관 전망, SK하이닉스는 '주춤' 분석
▲ 삼성전자 HBM4 고대역폭 메모리 출하량이 아직 크지 않지만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해외 투자기관의 전망이 제시됐다. 삼성전자 HBM3E 및 HBM4 고대역폭 메모리 전시용 샘플.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최신 HBM4 규격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를 시작했지만 아직 물량은 많지 않은 수준으로 파악된다는 해외 투자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다만 2026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HBM 생산 물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21일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투자기관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6년 2분기에 강력한 HBM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한국의 2026년 4월 수출 데이터 분석을 근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HBM 매출이 중요하게 반영되는 지표인 한국의 대만 및 말레이시아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2026년 4월 기준 37억 달러(약 5조6천억 원)로 집계됐다.

계절적 수요 영향을 받아 전달보다 12% 감소했지만 2026년 1월과 비교하면 62% 늘어난 수치다. 이를 놓고 번스타인은 안정적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번스타인은 삼성전자의 2026년 2분기 HBM 매출이 모두 47억 달러(약 7조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2026년 1분기와 비교해 32% 늘어난다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삼성전자가 지난 2월에 HBM4 고대역폭 메모리 출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지만 4월까지는 관련 지표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물량 증가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026년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의 HBM4 생산 물량이 의미 있는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번스타인은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2026년 HBM 점유율 확대 전망을 낙관적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의 2026년 2분기 HBM 매출은 75억 달러(약 11조3천억 원) 수준으로 예측됐다. 2026년 1분기와 비교하면 25% 안팎의 증가폭을 보이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최근 수 개월에 걸쳐 삼성전자의 HBM 수출은 양호한 확대 흐름을 보인 반면 SK하이닉스는 다소 정체되거나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026년 연간으로는 전체 HBM 공급 계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더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 D램과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범용 메모리반도체는 최근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번스타인은 HBM 가격이 상대적으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HBM이 주로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판매되고 있어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이유로 제시됐다.

하지만 번스타인은 2027년 초부터 HBM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 추세에 오를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모두 낙관적 사업 전망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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