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글로벌 OLED 패널업체들의 발광재료 구매액은 2분기보다 6.2% 늘어난 5억2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비리서치> |
[비즈니스포스트] 태블릿PC와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중대형 올레드(OLE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OLED 패널업체들의 발광재료 구매액은 2분기보다 6.2% 늘어난 5억2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을 포함해 노트북과 태블릿PC, 모니터 등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형 OLED 출하량은 아이폰17 시리즈에 사용돼 전반적으로 증가했고, 2분기 부진했던 중대형 OLED 출하량 역시 신규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적용되며 회복세에 진입했다.
유비리서치 측은 글로벌 발광재료 구매액이 올해 29억 규모에서 2029년 35억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광재료 시장이 중장기적 확대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중대형 올레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는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등 애플의 주요 IT 라인업부터 투 스택 탠덤(2-stack tandem) OLED가 적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투스택 탠덤 OLED는 발광층을 2층으로 쌓지만 1개 층 두께로 제조된 차세대 OLED를 가리킨다.
또 탠덤 OLED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유비리서치 측은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높은 휘도와 내구성이 요구돼 투스택 탠덤 구조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6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비전옥스를 중심으로 8.6세대 OLED 라인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것으로 예정돼, 이와 관련한 발광재료 소비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창호 유비리서치 연구원은 “탠덤 올레드 확대에 따라 발광재료 시장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 업체들이 저가 발광재료를 공급하기 때문에 실제 구매량은 사용량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