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ENM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CJENM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CJENM이 고정비 등 비용 부담이 지속되며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
15일 CJENM 주가는 5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지 연구원은 “TV 광고 시장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JENM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94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69.8%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는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멤버십 제휴 종료로 일부 가입자 이탈과 함께 상각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영화와 드라마 부문에서도 높은 고정비가 지속돼 기대에 못 미치는 수익성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과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시즌에서는 수익성이 개선될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아직 정확한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티빙은 웨이브와의 합병을 통해 콘텐츠를 다양하게 확충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해외 진출 및 계정공유 제한 정책 도입으로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프스시즌도 올해 작품 공급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JENM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880억 원, 영업이익 1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65.8%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