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LS증권은 1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7만 원을 유지했다. 2025년 연간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5.9배 수준이다. 16일 기준 주가는 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현대백화점의 1분기 실적은 편안하다.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의 1분기 K-IFRS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2조5919억 원, 영업이익은 41.7% 늘어난 975억 원을 예상해, 기존 추정치 대비 상회하는 실적을 예상한다.
1분기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은 1%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 3월 추위가 이어지면서 패션 부문의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한 1013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신장은 고무적이다. 면세점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5782억 원을 예상하고,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개선된 46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대량 구매 거래 중단으로 인해 유리한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항점 또한 일평균 매출액 13억 원 수준으로 양호한 흐름을 추정한다.
현대백화점의 공항 면세점은 동업계 내 비용 부담이 작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누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1% 증가한 2239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09억 원으로 추정된다. 트럼프발 관세 이슈가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지누스의 실적 방향성 또한 지켜볼 필요가 있게 되었지만, 중국 제품 대비해서는 여전히 우위에 있다.
더불어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 관세율 0.0% 재판정에 따른 환입 또한 올해 중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 조기 대선 전후로 내수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오린아 연구원은 “면세점은 최악의 영업상황을 지난 상태이며, 동대문점 철수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의 2025년 연결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5.0% 늘어난 10조5668억 원, 영업이익은 31.1% 증가한 3723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