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줄어늘겠지만 매출보다 비용이 더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전분기 영업손실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00억 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50~150억 원 수준의 흑자전환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현대차증권은 19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로 23만5천 원을 제시했다. |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094억 원, 영업손실 129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는 쓰론앤리버티(TL) 글로벌의 하향 안정화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3~4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용은 인건비 250억 원과 마케팅비 400억 원 가량이 줄어들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말까지 경영 효율화 작업을 거치면 연간 인건비 절감액은 지난해보다 1천억 원 초반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올해 신작 수가 많아 마케팅비 증가는 피할 수 없지만 분기당 인건비가 250~300억 원 가량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5종의 신작을 출시한다. 상반기에는 블레이드앤소울2 중국, 리니지2M 동남아 서비스 등 기존작의 지역 확장이 추진된다.
김 연구원은 “이 중 아이온2는 한국·대만 선출시를 결정지은 만큼 연내 출시에서 지연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2분기부터 게임 플레이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촘촘한 간격의 콘텐츠 공개와 소통을 계획 중”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만5천 원으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17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