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까지 안정된 가운데 추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까지 하락한 것은 네고(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 출회의 영향이 크다”며 “추가 환율 상승 기대심리가 완화하면 추격 달러 매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NH투자 "달러 수급 개선에 원/달러 환율 하락, 하향 안정화 흐름 이어질 것" 

▲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까지 내린 가운데 추가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됐다. <연합뉴스>


26일 원/달러 환율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1425.8원을 보였다. 지난해 말 종가가 1480원을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에 더해 달러 수급 개선세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시장에서 달러 유출은 제한적인 상황으로 판단됐다. 국내증시 활황과 맞물려 내국인의 미국주식 순매수세가 둔화됐고 달러 선호 확대에 따라 거주자 외화예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상호관세 위법 판결 등 영향에 약달러 전망이 더해지면서 시중에 달러 유동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됐다.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을 점치는 배경으로 꼽혔다.

권 연구원은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동반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환율의 하향 안정화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초 이후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이 상향되고 있고 과거 성장률 상향 시기 환율은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전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026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1.8%에서 2.0%로 높여 잡았다.

2025년 11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8%로 올린 데 이어 추가로 상향한 것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