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만 놓고 보면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보험, 하나저축은행 등 주요 관계사 6곳 가운데 대부분의 최고경영자(CEO)가 연임 명분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말 관계사 최고경영자 인사에서 실적에 무게를 둘지 주목된다. <하나금융그룹>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연말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에서 실적에 무게를 둔다면 경영진 변화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실적 외 요인이 변수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23일 하나금융은 2026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3조6243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보다 5.6% 늘어난 수치로 안정적 성장세가 나타났다.
하나금융의 이번 경영실적은 연말 인사를 앞두고 현 경영진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주요 성적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올해 말에는 하나금융의 14개 관계사 가운데 13개 관계사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다.
특히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그룹 주요 관계사 6곳이 모두 포함됐다는 점에서 올해 하나금융 경영진 교체 폭에 시선이 쏠린다.
하나금융은 이사회 내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에서 주요 관계사 6곳의 최고경영자 후보를 추천하고 나머지 관계사 최고경영자는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에서 추천한다.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 절차를 구분하고 있을 만큼 주요 관계사 6곳에 남다른 중요도를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함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실적’에 중점을 둔다면 현 경영진 유임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의 2026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025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증가율은 하나은행 5.8%, 하나증권 67.1%, 하나카드 3.1%, 하나캐피탈 125.6%다. 하나저축은행은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임 판단에 부담을 안게 됐다.
하나생명은 2026년 상반기까지 146억 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3분기에 큰 폭의 손실을 반영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36억 원 순손실로 돌아섰다.
다만 실적만으로 연임 여부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성과, 경영 목표 달성 여부 등 실적 외 변수도 대표이사 인사의 주요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호성 하나은행장의 연임 판단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책임 문제가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0월2일 하나은행에서도 고객 8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호성 행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고객정보조차 지키지 못한 은행장들은 연임을 논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도 나왔다.
| ▲ 하나금융지주가 주요 관계사 6곳의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하나은행장 인선은 다른 관계사 최고경영자 인사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주요 관계사 사이에서 대표이사 이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호성 행장도 하나카드 대표를 지낸 뒤 하나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임자인 이승열 전 행장(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도 하나생명 대표를 거쳐 하나은행장을 맡았다.
함 회장이 지난해 대부분 경영진을 유임하면서 안정 중심 인사를 단행한 점도 올해 인사 방향에는 변수로 여겨진다. 그룹 전반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교체 폭을 키울 수 있어서다.
함 회장은 2025년 말 인사에서 하나증권과 하나생명 등을 포함한 7개 관계사 최고경영자 가운데 6곳의 대표를 유임하고 1곳에만 신임 대표를 추천했다.
하나금융 그룹임추위와 관경위는 당시 보도자료에서 “대내외 경영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안정 속의 도약’,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통한 그룹의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최종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9월30일 그룹임추위를 열고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보험, 하나저축은행 등 6개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후보 압축 절차를 거쳐 10월 말 6개 관계회사별 3인 이내의 후보군을 선정한다. 12월 초에는 최종 후보 1인을 정해 각 관계사 임추위에 추천한다. 조혜경 기자

![내부 발탁 리더로 해외법인·화학 계열사 이끌어, 스페셜티 전환과 신뢰 회복 주력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22162158_48844.jpg)
!['넥스트 불닭' 발굴 맡아 업적 쌓기 진력, 경영능력 입증은 과제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21144613_230209.png)
!['조카의난' 분쟁 마무리, R&D강화 고부가가치·친환경 포트폴리오 주력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20214609_185721.png)
![30년 넘게 한화 몸담은 전략통, 명품관 재건축 · 부동산 개발로 수익 다각화 나서 [2026년]](https://businesspost.co.kr/news/photo/202610/20261021202822_167029.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