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8일 미국 워싱턴DC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린 미국 혁신의 황금시대 행사에 참석해 국가 과학 훈장을 받기 위해 무대로 걸어 나가고 있다. <뉴시스> |
현재 야당인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과 관련한 조사를 강화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오는 11월3일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이나 상원 가운데 한 곳이라도 장악하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심사를 강화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민주당 의원들이 과거 일론 머스크를 겨냥해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했던 적이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모두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또한 민주당 일부 의원은 스페이스X를 둘러싼 중국의 투자 의혹을 국가 안보 문제로 부각한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 상원의원(민주당, 매사추세츠)과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민주당, 뉴저지)은 지난 2월 두 명의 중국 투자자가 스페이스X 지분을 비밀리에 인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에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이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을 문제 삼았던 적이 있다는 점도 테슬라와 스페이스X 합병에 걸림돌로 꼽혔다.
타임은 “이러한 우려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에서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20일 진행한 스페이스X의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두 회사의 합병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했다고 밝혀 합병을 공식화했다.
양사가 결합할 경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상당하다고 머스크 CEO는 기대했다.
합병의 최종 여부는 주주 투표에 달려 있다고 머스크 CEO는 덧붙였다.
타임은 합병이 성사되면 약 3조5천억 달러(약 4643조 원)의 시가총액을 지닌 회사가 탄생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타임은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와 증권사 JP모간 분석을 각각 인용해 “합병이 이뤄질 경우 공급망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국가 안보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며 “중국의 규제 승인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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