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선 업계에서 상선 수주 경쟁이 심화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5일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7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 |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5일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91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HD현대중공업 주가는 37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5조8602억 원, 영업이익 9161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름휴가, 추석연휴 및 중대재해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했으며 동시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 트리온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계약변경(C/O)에 따른 일회성 환입이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하락을 일부 상쇄 가능할 것”이라며 “임단협 부결로 3분기 추가 인건비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잠수함 화재 사고 관련 비용도 4분기 이후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행정 중속엔진 생산설비 증설은 중장기 성장 지속가능성의 근거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빠르게 확대되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용 전력수요 및 발전용 엔진 수요에 대응하고자 총 4기가와트(GW) 규모의 4행정 중속엔진 생산능력 확대를 결정했다”며 “기존 데이터센터용 4행정 중속엔진 수주 단가를 고려하면 1GW당 약 1조 원의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전용 4행정 중속엔진은 2행정 및 선박용 4행정 엔진 대비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며 “생산이 본격화하는 2028년부터 실적 성장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조선 업계의 기업가치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됐다.
이 연구원은 “업종 기업가치 할인(디레이팅)과 시장 프리미엄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상선 시장 수주 경쟁이 심화되며 기업가치 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HD현대중공업은 엔진 기반 장기 성장성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해뒀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24조4760억 원, 영업이익 3조89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9.2% 늘고, 영업이익은 91.1% 증가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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