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따라) 미국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확실하다”면서도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
14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9월과 비교해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기대치 3.6%보다 다소 높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8월보다는 0.3% 올랐다. 각각 시장 기대치 2.5%와 0.2%를 웃돌았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계절적 변동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를 말한다.
시장 기대치보다 빠르게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긴축적 통화기조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10월 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 비중은 31.6%다. 하루 전 22.1%보다 9.5%포인트 올랐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다. 올해 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은 10월28일과 12월9일 두 차례다.
다만 소비자물가지수 이외 다른 경제지표와 환경을 고려하면 10월 인상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근원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0.3% 오른 점은 10월 인상을 지지하는 근거”라며 “반면 고용 정체 속에서 임금이 물가에 연동되지 않고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 데다 장기 실질금리가 이미 긴축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연준이 한 차례 더 지켜볼 여유를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기대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다면 연준의 10월 인상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항공운임·의료서비스·포트폴리오 운용수수료 등 개인소비지출(PCE)에 반영되는 항목이 강하게 나오면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이 근원 소비자물가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의 무게중심도 10월 인상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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