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여 년 만에 새로운 자외선 차단 성분이 허용되면서 한국콜마의 수주 확대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 ▲ 한국콜마가 새로운 자외선 차단 성분이 미국 시장에서 허용되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사진은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한국콜마 사옥 전경. <한국콜마> |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한국콜마 주가는 1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6월 자외선 차단제 원료 '베모트리지놀'을 일반의약품(OTC) 허용 성분에 추가했다. 제조사는 8월9일부터 실제 제품에 베모트리지놀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연구원은 “베모트리지놀이 미국 OTC 자외선 차단 허용 성분에 추가되면서 새로운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졌다”며 “해당 수혜는 새 성분을 제품으로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에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디브랜드 중심의 고객 기반도 수주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한국콜마 상위 20개 고객 가운데 인디브랜드 매출 비중은 2025년 70%”라며 “신생 브랜드는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외부 업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신규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한국콜마의 잠재 고객도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외선 차단제처럼 기술 난도가 높은 카테고리에서는 고객이 늘수록 협상력도 함께 높아지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자외선 차단제의 성수기가 끝난 뒤에도 스킨케어 수주가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7~8월 한국 화장품 수출이 성수기로 분류되는 2분기 월평균을 웃돌았다”며 “노후 설비 교체로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추가 근무를 통해 늘어난 주문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551억 원, 영업이익 35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46.1%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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