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이 석탄이 2050년까지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돼 지구온난화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엑손모빌 주유소 입간판. <연합뉴스> |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엑손모빌이 이날 발표한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50년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간 300억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놓고 엑손모빌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기온상승 수준을 2도 이내로 억제했을 때 배출되는 양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프라산나 조시 엑손모빌 경제·에너지 담당 이사는 블룸버그를 통해 "세계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 제시한 최악의 기후변화 영향을 회피할 수 있는 기온상승 2도 목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할 것"이라며 "현재 속도대로라면 2050년 기준 기온상승은 3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엑손모빌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꼽은 것은 석탄이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석유, 천연가스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일부 국가에서 석탄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시 이사는 "에너지 안보 등을 고려한 관점에서 봤을 때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국 등지에서 석탄이 더 오랫동안 사용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징후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주도로 석탄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여기에 개발도상국 경제 발전, 인공지능(AI) 산업 붐 등이 겹치면서 석탄은 2050년까지도 주요 발전원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됐다.
엑손모빌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기준 글로벌 전력 수요는 올해와 비교해 약 6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데이터센터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가 전력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향후 5년 내로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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